소래포구 가족모임 가성비 맛집 임자도 솔직후기
소래포구 가족모임 가성비 맛집 임자도 솔직한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최근에 회를 먹은 지 너무 오래돼서 회를 한 번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고마운 동생의 제안으로 소래포구에 가서 가성비 좋은 맛집을 찾아보고 괜찮다면 회를 함께 사 먹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회집을 가려고 하니 어디를 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가려고 하니 날도 더운데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었다. 그러다가 함께 발견한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임자도'라는 회집이다.
소래포구 입구에 있기도 하고, 처음에 방문한 이유는 매장 1층 전체가 주차장이어서 차를 주차하러 공영주차장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수고로움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사실 회집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 하고 '별 기대 없이' 갔던 내 생각을 완전히 깨부숴준 가성비 맛집이어서 여기는 소개해도 괜찮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에서는 임자도 주차장부터 음식 메뉴와 가격 그리고 생각보다 중요한 화장실까지 내가 놀랐던 부분을 모두 공유해보고자 한다. 혹시 소래포구 근처에서 가족모임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입구 주차장
이 음식점의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주차 걱정'이 없다는 것이다. 항상 소래포구에 방문할 때마다 횟감을 직접 구입하기 위해서 공영주차장 또는 주차할만한 적당한 자리를 찾는 것부터 스트레스고, 주차를 하곤 걸어가야 했는데 여기는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우리는 젊은 데다가 친한 사이끼리 방문해서 괜찮다고 하지만, 만약 가족모임을 해야 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있을 때 생각보다 '주차'가 모임 장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꽤나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한두 대 주차하고 끝나는 곳이 아니라 꽤나 많은 차를 주차할 수 있고, 사장님이 친절해서 주차가 미숙한 사람이라면 도와주시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와도 걱정이 없을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차장에 조명도 많아서 밤에 잘 안 보이거나 하는 걱정도 없고, 2층에 있는 음식점에 들어갈 때 계단 때문에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주고 싶다.
식당 내부
식당 내부에 들어가면 밖에서는 상상도 못 했던 멋진 디자인 때문에 아마 놀라지 않을까 생각한다. 신발을 놓는 곳에는 간접조명이 설치되어 있고, 우리가 흔히 소래포구에서 상상했던 일자형 길~다란 테이블에 하얀 비닐 씌우고 식사하는 그런 곳이 아니었다.
카페 같은 실내 디자인
아래 사진처럼 원목 테이블에 감각적인 의자 덕분에 오히려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욱 좋아할 만한 장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명 자체도 카페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더 강해서 분위기 있는 장소에서 품격 있는 식사를 하는 기분이었다.
아래 사진처럼 신발 놓는 곳에 간접조명이 다 들어가 있어서 내 신발을 못 찾을 일도 없고, 마룻바닥도 조그마한 돌을 잔뜩 깔아서 꽤나 고급진 느낌을 주는 장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여자 친구와 데이트 장소로도 좋고, 가족들과 모임을 하기에도 좋은 횟집이라면 임자도가 꽤나 괜찮은 선택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재방문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모임에 최적화된 룸 내부
임자도에는 위 사진처럼 밖에 공용 다이닝룸 말고 독립된 공간에서 조용히 식사를 할 수 있는 룸이 존재한다. 룸 내부를 보면 가족모임을 하는 장소로 왜 이곳을 추천했는지 한 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래 사진처럼 방마다 마련된 아기의자와 우측 하단 사진처럼 저렴하고 딱딱한 의자가 아닌 묵직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의자 덕분에 꽤나 고급진 곳에서 식사를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대접받는 느낌이 들어서 가족들의 생일날 함께 방문하기도 좋아 보인다는 생각이 들뿐만 아니라 편한 의자에서 오랫동안 가족들과 느긋하게 이야기하며 식사를 하기에도 최적화된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전체적인 룸 내부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룸 자체가 굉장히 정갈하고 깔끔하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방마다 방을 시원하게 해 줄 수 있는 기기가 구비되어 있어서 온도도 마음대로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도 더운 줄 모르고 모임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회 신선도 및 음식 맛 솔직 후기
우선 회를 먹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신선한가?'에 대한 의문이 아닐까 싶다. 소래포구에 가면 대부분 걱정하는 것이 횟감을 내가 직접 골라야 한다는 것과, 어떤 것이 좋은 횟감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대부분 그냥 눈으로 보이게 괜찮은 것을 고르거나, 사장님이 추천하는 횟감을 얼떨결에 사서 소위 '상차림 식당'으로 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가 궁금해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여기는 신선한 횟감들만 취급하는 수조와 계약을 하고 해당 업체에서 직접 횟감을 가지고 온다고 한다. 뭔가 더 관리된 업체에서 가져오는 것이라 그런지 믿음이 갔다.
아래 사진은 광어(대) + 해물 모둠 한상(대) 메뉴를 주문했을 때 나오는 구성이고 4명이 저녁식사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배가 부르게 먹었던 메뉴다. 가격은 11만 원으로 4명이 푸짐한 식사가 가능했다.
정말 먹을 게 너무 많아서 뭐부터 먹어야 할지 모를 수 있으니, 반드시 순서를 정하고(?) 메인 메뉴부터 먹기를 추천한다.
회가 4인 기준이라 그런지 엄청나게 많았는데, 4명이서 6만 원으로 이 정도 많은 양의 회를 먹을 수 있다면 꽤나 괜찮은 구성이 아닐까 싶었다. 게다가 사진에도 보이는 것처럼 정갈하게 여러 종류의 해산물이 나와서 1인당 약 25,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고민 없이 한 끼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었다.
각종 요리 자격증 보유로 검증된 맛집
임자도에서 독특하다고 생각했던 건, 상차림에 치킨텐더 샐러드와 돈가스가 같이 나온다는 거였다. 보통 횟집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메뉴인데, 가족모임을 생각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요리에 자신 있는 사장님이라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꽤나 신선하고 맛있게 먹었다.(결국 궁금해서 나중에 차림표를 보고 물어봄)
게다가 신선한 회뿐만 아니라 초밥도 두툼한 회 덕분에 뛰어난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고, 함께 나온 산 낙지는 정말 신선하고 고소했다.
이렇게 임자도는 보면 좀 독특한(?) 부분이 있었는데, 회뿐만 아니라 육회나 해물파전 등 일반 횟집에서는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는 음식들도 다 메뉴에 있었다. 그래서 회를 못 먹는 가족이 한 두 명 가족 중에 있어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근데 횟집에서 이런 음식을 파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 물어봤더니 요리하시는 사장님이 한식/일식/중식/양식 모두 요리 자격증을 보유하고 계시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다양한 음식을 제공해주고 싶어 준비했다고 한다.
이렇게 다양한 메뉴를 먹으면 한 종류의 회만 질리도록 먹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회와 해산물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 더욱 다채로운 식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
하지만 주문한 메뉴에 대한 아쉬운 점도 사실 있었다. 회를 주문하면 나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경우 '매운탕'을 기대하기 마련인데, 임자도는 회를 주문해도 매운탕이 별도로 나오지 않았다. (별도로 추가 주문해야 함)
사장님에게 여쭤보니 매운탕을 메뉴에 포함시켜 나가더라도, 먹지 않는 사람들도 많고 요즘 대세는 저렴하게 가성비를 챙겨서 회를 먹고 매운탕은 선택지로 골라서 주문하는 것이 트렌드라고 한다.
찾아보니 배달로 회를 주문하는 곳도 모두 별도 비용을 받고 회 자체의 가격을 내려서 판매하는 걸 보니 트렌드는 맞긴 하지만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었다.
원산지 공개로 인한 신뢰도 향상
이건 모든 사람이 나와 같지 않겠지만, 아무래도 해산물 종류는 원산지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래서 원산지를 참고해서 주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메뉴 주문을 하기 위해 받은 차림표를 맨 뒤로 넘기면 아래 사진처럼 원산지가 깔끔하게 표기되어 있다.
만약 두 명이 간단한 식사 또는 데이트를 위해서 임자도를 방문한 경우라면 가성비 가장 좋은 연어 또는 우럭이나 광어도 추천하고, 제철에는 방어도 꽤나 괜찮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래포구에 회뿐만 아니라 대하 철에는 '생새우 소금구이'를 먹으러 오는 손님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팔딱팔딱' 뛰는 생새우(대하)를 눈앞에서 소금구이로 해주기도 한다고 하니 참고해봐도 좋을 것 같다.
연어도 가장 믿을만하고 유명한 '노르웨이산'을 사용하고, 광어나 우럭의 경우는 국내산을 사용한다고 하니 해산물에 대한 불안함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성비가 뛰어난 광어나 우럭을 즐겨보는 것도 꽤나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다양한 후식까지 해결 가능한 맛집
가족모임을 할 때 가족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식사를 마치고 후식을 먹기 위해서 별도로 장소를 섭외하는 것이 생각보다 까다로울 수 있다. 하지만 임자도라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장님이 임자도와 함께 운영하고 계신 [1리터 커피]라는 가게에서 주문해서 바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후식까지 한꺼번에 해결이 가능하다.
메뉴 자체도 아메리카노나 라떼 한 두 종류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커피 종류는 기본이고 스콘 및 크로플같은 각종 디저트들과 논 커피 음료들도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주문해서 먹어보면 횟집에서 회도 먹고 디저트도 후식까지 앉아서 해결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꽤 편리하고 독특한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한다.
깔끔하고 청결한 임자도 화장실
이 부분은 진짜 꼭 강조하고 싶다. 소래포구에 여자 친구와 데이트를 가거나 지인들과 함께 방문했을 때 힘들었던 부분이 바로 주차가 어렵다는 점과 화장실이 깨끗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남자들은 모르겠지만, 여자들에게는 데이트 장소 또는 모임을 하는 음식점 화장실의 청결 유무가 생각보다 꽤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점이라도 화장실이 청결하지 못하면 그 음식점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을 때가 많은데, 임자도에서 화장실을 방문해보고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화장실이 웬만한 인스타그램 유명 카페의 화장실만큼이나 청결하고 감성 있는 디자인으로 여성들이 거울 샷을 찍기에도 꽤나 괜찮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장님 명함 사진을 찾아서 사진을 찍다 보니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임자도는 가성비 그리고 멋진 인테리어를 통해서 젊은 층에게도 소래포구에서 바가지에 대한 걱정 없이 회를 먹으며 데이트를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전체 리모델링을 했다는 것이다.
사장님이 꽤나 젊은 분이어서 놀랐는데, 역시 젊은 층에게도 가성비와 멋진 인테리어를 통해 어필이 잘 될만한 음식점으로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서 거듭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위의 명함에 있는 번호로 전화하면 친절하게 상담해주신다고 하니 혹시 소래포구에서 가족모임이나 지인들의 모임을 예약하려고 한다면 이 글을 보고 한번 전화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임자도 한줄평
- 주차가 편리함
- 소래포구에서 믿고 먹을 수 있는 가성비 맛집
- 가족모임에 최적화된 장소 및 다양한 식사메뉴
- 여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실내 디자인 및 청결한 화장실
- 매운탕 별도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국물 있어야 밥 넘어가는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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