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보다 금이 무조건 안전자산이라는 '착각'
이번 포스팅에서는 비트코인보다 금이 안전자산이라는 '착각'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비트코인은 지금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자산군 중 하나다. 그런데 관심이 다 좋은 관심이 아니라 누군가는 "허상이며 버블이다." "튤립 버블이나 닷컴 버블처럼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는 실체가 없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화폐의 엄청난 발행량으로 인해서 기존의 기축통화가 통화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새로운 통화로써 도래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
나는 소위 말하는 비트 맥시(비트코인이 확실한 대안이며 비트코인 이외에는 다 잡코인이라 생각하며 오직 비트코인만을 모으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비트코인을 무조건적으로 허상이라며 부정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그저 부정하고 기존의 자산군인 '금'만이 안전자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생각에 대해 다시 한번 재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 글을 써보기로 했다.
현재 비트코인이 고점인 8천만 원가량에서 4천만 원을 찍고 다시 5천만 원 초반에서 횡보 중이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서 소위 위험자산이라고 불리는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에서 '금'과 채권으로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금은 정말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안전'자산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의 금이 '안전자산'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지극히 결과론적인 이야기다.
쉬운 예를 들어보겠다. 지금의 전 세계 기업 시총 1위는 애플이다. 그건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유튜브에 보면 장기투자를 논하며 애플에 10년간 장기 투자한 사람의 수익률을 보여준다. 그런데 '10년 전 애플의 가치'를 알아본 사람이 몇이나될까? 사람들이 가치를 알아보기 전에 투자한 사람만이 경이로운 수익률을 볼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금은 처음부터 안전자산이었다?
금은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소위 '화폐'의 역할을 했다. 전 세계가 금을 기준으로 하는 '금본위제'를 통해서 금의 지위를 인정한 것이다. 1971년에 닉슨쇼크로 금본위제(중앙은행이 화폐제도의 기초가 되는 화폐를 금으로 발행해서 시장에 실제로 발행하는 금화 본위제의 실효성이 부족해서 이런 대체방안으로 마련된 것이 금지금 본위제로 중앙은행이 금화를 대신해서 금화의 가치와 같은 가치의 지폐와 보조 화폐를 발행하는 것)를 폐지시키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전까지 금은 자산군 중에서 가장 뛰어난 위치를 독점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금이 마치 처음부터 우리에게 영원히 안전한 자산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래의 금 가격 차트를 한번 살펴보자.
1960년대에는 금본위제를 폐지하기 전까지 금본위제에서는 금 1온스가 35달러의 고정환률로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차트가 일정하지만 금본위제를 폐지한 이후부터 금의 가격은 요동치기 시작한다. 1980년대 초에 가장 고점을 찍고 그때부터 20년간 우하향 횡보를 시작한다. 그럼 과연 20년 동안 투자한 사람들은 금이 안전자산이라고 생각했을까? 변동폭이 지금의 비트코인과 상상도 되지 않을 만큼 심하다. 최고점은 금 1온스 당 800달러를 넘어갔다가 250달러까지 약 1/3 가격까지 내려온 모습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이 8천만 원에서 4천만 원으로 하락한 건 이걸 보면 '양반'수준이다.
금 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ETF승인 이후부터
금의 상승은 현물 ETF가 생긴 이후부터 시작되었다. 현물 ETF 승인 전에는 화려한 변동폭을 보이다가 하락 후 횡보한다. 그러나 기관의 Passive money가 들어오게 되면서 엄청나게 가격이 상승하고 그로 인해서 자산군으로 인정받으며 이전보다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래의 차트를 함께 보면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금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 가격은 금 1온스당 300달러 선에서 1,800달러 대로 약 6배 가까이 상방으로 뛰었다. 물론 급격한 상승 이후에 상당한 조정을 거치며 1,200달러까지 큰 낙폭을 보이며 하락하긴 했지만 그래도 저점 대비 약 4배가 상승한 수준이다. 이런 큰 변동폭을 보인 자산이 바로 '금'이다. 사람들은 금의 가격을 매일 확인하지 않는다. 대부분 금은 사놓고 집에 두거나 몸에 차고 다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가격은 어플 하나만 켜면 손 안에서 단 1초 만에 확인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 이틀의 가격 변동에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비트코인과 금 차트를 함께 놓고 살펴보자
어느 쪽이 변동폭이 더 심해 보이는가? 놀랍게도 우측이 1980년대 초까지의 금 가격 차트다. 금의 태동은 1960년대부터였고 비트코인은 2017년부터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금과 다르게 비트코인은 엄청난 유동성의 공급과 함께 태동한 신자산임을 알아야 한다. 투자를 통해 돈을 버는 방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투자의 방식은 모두가 다르고 많은 사람이 안전자산이라고 생각하는 곳에 투자해서 안전하게 적은 수익을 추구하는 형태가 있는가 하면, 남들이 모두 거부하고 비난할 때 투자해서 후에 큰 수익을 창출하는 형태의 방식도 있을 것이다. 금이 '막연히' 내 돈을 지켜주는 안전자산이라는 생각을 이제는 버리기 바란다. (금 가격도 확실히 상하 변동폭이 존재함) 다만, 비트코인이 새로운 자산군인만큼 '몰빵'투자가 아닌 포트폴리오에서 적정 수준만을 투자하는 것이 올바른 투자 방법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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