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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꿍`s 실천하기

내 직업의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한다면

by 익꿍 2021.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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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업의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한다면

내 직업의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한다면

예전부터 정말 고민이 있었다. 그건 바로 내가 평생 먹고 살 직'업'을 찾는 것이었다.

직'장'이 아닌 직'업'을 찾는 일, 그게 나에게도 가능한 일일까?

김창옥 교수님의 강의를 나는 자주 본다. 그 강의를 보면서 나는 홀로 힐링을 받곤 한다. 김창옥 교수님 강의는 나에게 어떤 깊은 울림을 줄 때가 많다.

막상 이 강의들을 누구에게 어떤 부분을 잘라 보내주라면 그걸 하는건 어렵겠지만,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추천을 하고 영상도 퍼나르고 있다.

김창옥 교수님의 강의에 대한 내용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루도록 하고, 오늘은 김창옥 교수님 동영상을 하나 보다가 나와 나이도 비슷하고 어느정도 공감도 될만한 내용이 있어서 저녁을 먹고 차 한잔을 마시며 보았다.

동영상의 제목이 내 시선을 이끌었다

<회사를 그만둘지 고민될 때>라는 제목의 김창옥 교수님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듯한 동영상이었다.

김창옥교수님에게 사연자는 질문을 했다. 자신의 나이는 31살이고, 패션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곤 자신이 4년 정도 일을 했는데, 지금 이 직업을 선택한 것이 정말 이 일이 좋아서라기보다는 남들의 눈에 비춰지는 내 모습을 생각하면서 일을 선택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을 했다.

그리곤 나 자신을 돌아봤다.

누구의 '시선'이 중요할까?

누구의 시선이 중요할까

나는 과연 내 직'업'을 선택할 때 누구의 시선을 의식했는가? 나는 내 스스로의 시선을 의식해서 지금의 '업'을 선택했는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남들이 나의 직업이나 하는 일에 대해 보이는 긍정적인 시선은 나에게 동기부여를 일으킬 수도 있다. 뭔가 멋져보이는 직업을 하고 싶은 건 누구나 다 그럴테니까. 

생각해보니 나는 직업을 선택할 때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일을 하는데 있어서 항상 남의 시선을 의식해왔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엄청나게 중요했던 때가 있었고, 남들 눈에 비춰지는 내 모습이 이 세상에서의 전부인 줄로만 알았다.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그래서 이 내용이 더욱 공감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뭔가 내 모습이 투영된 질문 같았다. 그리고 사연자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김창옥 교수님의 모습에 더욱 위로를 느꼈다고 할까?

무언가를 사랑하기에 늦은 나이

무언가를 사랑하기에 늦은 나이

가끔 내 여자친구도 이런 생각을 한다.

"무언가 내가 시작하기에는 늦은 것 같아", "내가 지금 이걸 시작해서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

그런 생각에 일침을 가해주는 내용을 김창옥교수님이 해주셔서 소개하고 싶다.

94세 작가의 그림을 사연자에게 보여주면서 우리말을 읽을줄도 쓸줄도 몰랐던 분이 이렇게 멋진 그림을 그리신 작가가 되었다면서 그림을 보여준다.

이 작가분의 성함을 찾아봤더니 김두엽 작가님으로 방송인 최화정 님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이 작가님의 그림을 사셨다. 결국은 KBS인간극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 작가님을 알게되었고, 작가로도 어느정도 성공하신 셈이다.

김창옥 교수님도 이 분의 그림을 샀다고 한다.

성공하기에는 늦은 나이는 있을 수 있지만, 무언가를 사랑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라는 말이 너무 와닿으면서 "내가 사랑하는 일을 시작한다면 그 일을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그리고 내가 그 일을 정말로 사랑하는지 사랑하는 것처럼 보였던 것인지는 그 일을 하면서 드러나게 된다고 하셨다.

교수님은 눈높이를 맞춰서 여대생이 군대간 오빠를 기다려야하는지 고민이라는 귀여운 질문으로 쉽게 설명해주셨지만, 이걸 직업으로 바꿔서 설명하면 내가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댓가'를 지불할만큼 이 일을 사랑하는지 아니면 남들이 좋아보인다고 하는 직업이니까 사랑하는 '척'했던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좋은 찬스>라고 한 것도 너무 와닿았다.

내 삶의 <최종 승인권자>

최종 승인권자

이 영상에서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 났던 부분이다. 내 삶의 <최종 승인권자>는 누구인가?

나는 여태까지 내 삶을 살면서 크게 만족해본 적이 없다. 왜 만족해본 적이 없을까? 생각해보니 내 삶에서 내 생각보다는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의 삶을 살아왔기 때문일 것이다.

내 삶의 최종 승인권자가 되는 것이 왜 중요한가를 영상을 보고 토대로 생각을 해보니, 내 삶의 최종 승인권자가 나였다면, 어려운 상황이 닥치거나 슬럼프가 왔을 때도 그 직업을 선택한 최종 승인권자가 나이기 때문에 그런 어려움들도 내가 감당해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최종 승인권자라면 '도전'일 것이고, 다른 것들이 최종 승인권자라면 '안전빵'일 것이라고 영상에서는 이야기를 했다.

내 삶의 최종 승인권자가 내가 아니라 부모 혹은 타인이었다면 어떨까? 내 스스로의 선택보다는 '안전빵'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잘못되었을 때 나에게 <최종 승인>을 내준 사람에게 돌아가서 이야기하면 되니까.

하지만, 그 사람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어떨까?

"내가 왜 이렇게까지 버티고 있지?", "내가 왜 이걸 선택했지?" 라는 생각을 하다가 결국에는 "XX 때문에 내 인생이 혹은 내 직업이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남탓'을 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가장 어리석은 질문 "야 힘들어?"

가장 어리석은 질문

머리를 한 대 더 얻어맞았다. 김창옥 교수님이 말했다. 무언가를 할 때 "야 힘들어?"라는 말은 가장 어리석은 질문이라고 했다.

쉽게 예를 들어 우리가 어떤 직업을 하려고 한다고 생각해보자.

주변에서 온갖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그리고는 이야기한다. "야 그거 힘들어?" 혹은 "야 그거 힘들다던데"

그런데, 이걸 운동에 비유하면 정말 딱 맞는 이야기가 된다.

운동에서 근육이라는 것은 "힘이 들어야 힘이 생기는 것"이다. 근력운동을 할 때는 근력강화를 위해서 더욱 무거운 무게를 들고 힘든 운동을 찾아서 한다. 그래야 더 강력한 근육과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물며 우리 몸도 그런데, 우리의 몸이 아니라 어떤 직업을 선택할 때는 당연히 힘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힘이 들어야 힘있는 사람이 되는데?' - 김창옥 교수님

중요한 것은 성공했냐 실패했냐가 아니라...

성공과 실패

언젠가 나의 인생을 돌아볼 날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게 언제인지는 모른다. 죽기 직전인지 아니면 돈을 너무 많이 모아서 할 게 없어졌을 때인지, 베우자나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난 뒤인지.

그러나 삶이 어느 순간 고요해지고 난 뒤에 내 삶을 돌아보았을 때, '우리의 마음에 소리가 들렸다면 그 소리에 반응은 한번 해봐야 되지 않느냐'라는 김창옥 교수님의 말이 너무나 와닿았다.

사실 삶에서 중요한 것은 성공했냐 실패했냐의 이분법 적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마음의 소리에 죽을만큼 반응해보았냐는 것이다.

마음의 소리가 우리에게 원하는 것은 '성공'이 아니라 그저 들리는 소리에 '반응'하기를 바란 것이다.

중요한 것은 사이즈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사이즈가 아니다

나도 얼마전까지 그랬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 거창하게 해내고 싶었다. 대단한 일을 하는 것처럼 무조건 크게 일을 벌려놓고, 많은 사람들이 봐주고 공감해주기를 바랬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소박한 이 공간도 너무나 감사하고 마음에 든다.

지금 내가 영상을 보며 느낀 것들, 그리고 생각한 것들, 그리고 강의에서 좋았던 부분을 이렇게 모아서 글로 써내려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아마 대한민국의 많은 직장인들도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보통 직장이라는 곳은 꿈을 실현시켜주는 곳이 아니라, 내가 꿈으로 나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인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그렇다고 직장 내에서 높은 곳까지 승진하고 성공하신 분들의 노력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자신만의 무언가를 하고 싶어할 것이다.

처음에 블로그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도 그저 막연한 생각으로 시작했다. 어쩌면 돈을 벌기위한 '수단'으로의 시작이었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하다보니 1년가까운 시간을 운영하고 있을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기를 바랬고, 내가 적은 글을 사람들이 관심보이지 않거나 많이 안보면 우울했다. 내가 뭘 잘못했나 싶었다.

하지만 김창옥교수님 강의를 듣고난 지금의 마음은 엄청 편해졌다.

나는 사이즈는 크지 않지만(매우 작지만)내 안에서 울리는 소리에 블로그라는 수단으로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을 쓰면서 슬럼프가 오기도 했지만, 또 다시 글을 써서 슬럼프를 극복하곤 했다. 함께 글을 쓰고 있는 블로그 동기(?)들도 참 많은 위로가 되었고, 힘이 되주었다.

앞으로도 사이즈에 상관없이 내가 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달려들어서 시작해보고싶다. 

결국 고요해진 마음 안에서 나 스스로에게 던져질 질문은 '성공했냐 실패했냐' 혹은 '돈을 많이 벌었냐'와 같은 질문이 아니라 내 마음 깊숙한 곳에서 울리는 소리에 내가 '반응 했는가'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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