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STINA LENTE
자본주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주식을 시작으로 암호화폐 그리고 스마트 스토어, 블로그, NFT, 부동산 정보까지 정말 여러 종류의 정보들을 얻기 위해서 여러 커뮤니티와 톡방, 텔레그램에서 정보를 받고 있다.
근데 가끔은 정보가 너무 넘쳐흘러서 피곤할 때가 있다. 누군가 이 기분을 이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정보가 너무 넘쳐서 괴로운 게 아니라 이것도, 저것도 모두 다 너무 매력적이고 반드시 해야 한다는 걸 아는데 그걸 할 수 없는 나 자신의 시간과 자본 때문일 것이다.
Festina Lente 무슨 뜻이게
듣는 게 많으면 괴롭다
처음에는 미국 주식으로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별로 가진 정보도 없었고, 톡방도 없었다.
아무 생각 없이 시가총액 1위 기업만 사겠다고 다짐했고, 애플만 주야장천 사다가 어느 순간 돌아보니 테슬라에 ASML, 지수 투자한답시고 QLD, 탄소배출권에 투자한다고 KRBN ETF 그리고 페이팔까지 거의 투자를 '종합 선물세트'처럼 하고 있었다.
이것만 했으면 다행인데, 암호화폐 시장이 앞으로 과세와 맞물려서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는 과도기일 거라고 판단해서 암호화폐에도 투자를 했고, 이것저것 알아보다 보니 얘도 괜찮고, 쟤도 괜찮고 그래서 결국 어느 순간 살펴보니 '코인 컬렉터'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요즘 생각은 다음 상승시기가 왔을 때 어느정도 손절을 감수하더라도 포트폴리오를 '단순화'해야겠다는 것이다.
결국 투자할 곳은 엄청나게 많지만, 느리더라도 결국 투자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과 내가 할 수 있는 분야나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투자를 하자는 것이 도달한 결론이었다.
스테픈 14일차가 되면서 오늘도 약 4만 원 정도를 수익(3만 원 대로 감소하긴 했지만)으로 가져갔다. 톡방에 들어갔고, 톡방에서 여러 가지 정보를 듣다 보니 스테픈이라는 게 있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어느새 내가 14일째 매일 달리고 있다.
오늘은 달리기를 천천히 하고 심박수도 높이지 않고 달리는데 의미를 뒀다. 투자를 하는 것만으로도 수익률과 상관없이 의미를 둘 수 있을까......
넘치는 정보에 괴로워하지않기
매일 4만 원씩 언제 멘징하고 언제 돈 버나 싶은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톡방에서 알 수 있는 다양한 정보들에 괴로워하지 않고 싶다.
내가 집중할 수 있고,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투자하고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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