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미래를 미리 보는 열쇠가 있다면? 천간과 지지 이해하기

세 살 딸 아이를 가진 아빠입니다. 지난주에 사주명리학 책을 하나 또 읽고 왔어요. 전 이런 거 잘 안믿는 편이었는데, 주변에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제 아이도 한 번 봐주고 싶더라구요.

 

사실 아내도 "얘가 나중에 어떤 직업을 가지게 될까?"라는 호기심을 가지기도 했는데, 어쩌다 보니 천간과 지지라는 것까지 공부하게 되었어요.

 

이상하게도 한 번 빠지고나니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낮에는 회사 다니고, 밤에는 부업하는 중간에 짬짬이 공부한 천간과 지지, 제가 이해한 내용을 정리해봤는데, 특히 3살짜리 우리 딸 아이 이야기도 함께 풀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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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간지지가 뭔데? 혼자서 사주 보는 첫걸음

처음에는 천간과 지지라는 단어를 들으면 다들 "뭐야 그게?"라고 하실텐데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근데 알고보니 '사주팔자'를 구성하는 기본 글자들이더라구요.

 

쉽게 말하면 우리가 "나 소띠야"이럴 때 그 '소'가 바로 지지의 하나은 '축'인데요. 그리고 천간은 이런 띠 앞에 붙는 다른 글자를 말하는데, 양력/음력 출생연도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져요.

 

사실 처음에는 어려운 용어라서 겁먹기도 했는데, 띠만 잘 알아도 절반 이상은 이해한 거더라구요.

천간이란? 하늘에서 내려온 열 개의 기운

천간은 아주 간단해요.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라는 열 개의 글자를 말해요. 우리가 "갑질한다"라는 말에서 '갑'이 바로 첫 번째 천간을 뜻하는데요.

 

이 열 개의 글자가 천간의 전부에요.

 

제 사주도 찾아봤는데, 제 생일의 천간이 '무'더라구요. 무토는 큰 산을, 양의 기운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저는 원래 꿋꿋하게 꾸준히 일하는 걸 좋아하고 안정적인 걸 추구하는 편이거든요.

 

부업을 계속 하는 이유도 이런 곳에서 오는 안정감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딸아이는 '을'이었는데, 작은 꽃나무 같은 느낌의 음 기준의 나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 딸이 꽃을 좋아하고 항상 예쁜 걸 찾는데 그 이유가 이건가 싶더라구요.

지지란? 땅에서 올라온 열 두개의 모습

지지는 우리가 잘 아는 12간지를 말하고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라고 하고, 저와 같은 세대 분들이라면 "똘기떵이호치새촘이 자축인묘 드라고요롱이마초미미 진사오미 뭉치키키강다리찡찡이 신유술해"라는 노래로 더 잘아실 거 같은데요.

정말 재밌는 건 이 지지 역시 오행과 관련이 있다는 거에요.

 

예를 들어 인묘는 나무, 사오는 불, 신유는 쇠, 자해는 물, 그리고 나머지 진미술축은 흙을 뜻해요.

 

우리 딸아이는 토끼띠(묘)인데요. 묘는 나무의 기운을 가져요. 그래서 창의적이며 감성이 풍부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보면 그림 그리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시작한 지 엄라 되지 않았는데도 그림 실력이 출중한 이유도 이것 때문이 아닐까 '고슴도치 아빠'는 오늘도 생각한답니다.

천간과 지지가 만나서 만드는 60가지 조합

천간 10개와 지지 12개를 조합하면 총 60가지 경우의 수가 나오게 되는데요. 이걸 우리는 '육십갑자'라고 말해요. '갑자년', '을축년'이런 식으로요.

 

60년마다 그래서 같은 조합이 돌아오게 되구요. 이를 우리가 '환갑'이라고 하는거죠. 요즘은 고령화 시대다보니 파티를 하지는 않지만, 옛날에는 엄청난 경사였잖아요.

 

우리 딸인 계묘년에 태어났는데요. 계는 물을 말하고 묘는 나무의 기운이라서 물을 받은 나무와 같은 느낌이라고 하더라구요.

 

물 덕분에 잘 자랄 수 있는 나무라니, 딸래미 앞날이 창창하겠죠?

내 인생을 결정짓는 사주는 8글자 안에 다 있다

사주팔자는 태어난 년월일시의 천간과 지지를 각각 하나씩 뽑아서 총 8글자로 구성하는데요. 그래서 '팔자'라고 말하는 거에요.

 

그런데 재미있는 건, 이 8글자만 보더라도 그 사람의 성격이나 운명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서 내 사주에 '목'이 많다면 창의적이며 진취적인 성향이 있고, '금'이 많으면 결단력 있고 추진력 있는 성향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라구요.(저도 초보라 틀릴 수 있음)

믿기지 않았던 내 사주 이야기

솔직히 처음에는 반신반의 하기도 했거든요.

 

근데 제 사주를 보니까 '금'이 좀 약한 편이더라구요.

 

그리고 알고 보니 제가 결정을 내리는 걸 정말 어려워하는데요. 이것저것 따지고 비교하구요. 다른 사람 의견도 많이 물어보고.. 그래서 와이프는 항상 "그냥 결정해서 진행해!"라며 가끔 화를 내기도 해요.

 

그리고 우리 아파트를 살 때도 정말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우리 예산 안에서 가장 좋은 선택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결국 아내가 "이거 사자"라고 하면서 결정을 하게 된 기억이 있네요.

천간과 지지의 관계, 인간관계 비밀코드?

천간과 지지는 서로 관계가 있어요. '합'은 잘 어울리는 관계를 말하고, '충'은 충돌하는 관계, '형'은 서로 다치게 하는 관계를 말해요.

 

예를 들어서 갑과 기는 서로 '합'을 이룬다고 말해요. 마치 퍼즐조각이 딱 맞는 것처럼 잘 어울린다고 해요. 반면 자와 오는 '충'이라서 서로 부딪히게 되는거죠.

 

문득 제 결혼기념일이 생각 나더라구요. 저희 부부 사주를 봤더니 합도 있지만, 충도 있었거든요.

 

아내와 저는 안 맞는 것도 있지만, 서로 채워주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인데요. 아내는 결단력이 좋은데 저는 분석을 잘하거든요.

사주 속 숨은 천간, '지장간'의 비밀

지지 안에는 천간이 숨어있다고 하는데요. 이걸 '지장간'이라고 부른다고 하더라구요.

 

예를 들어보자면 인 안에는 갑, 병, 무가 숨어있고, 묘 안에는 을이 숨어있다고 하는데요. 이건 마치 겉으로 보이는 성격(천간)외에도 속에 숨겨진 성향(지장간)이 있는 것 같아요.

 

겉으로는 차분해보이더라도 속으로는 열정이 넘치는 사람처럼요.

 

우리 아이도 겉으로는 조용한데, 가끔 혼자 있을 때 보면 엄청 활발하게 잘 놀고 있거든요. "아빠 안 볼 때는 이렇게 놀아요~"하면서요. 숨겨진 성격이 따로 있나봐요.

결국, 천간과 지지는 내 인생 설계도?

여러 책과 강의를 들으면서 느끼는 건 천간지지가 우리 삶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거였는데요.

 

절대적인 운명을 말하는 것보다는 타고난 경향을 말하는 것 같더라구요.

 

예전에 제가 부업으로 애드센스를 시작했을 때 솔직히 망설였거든요. 본업에 충실해야 하나, 부업을 더 열심히 해야 하나 해서요.

 

근데 지금 보니까 저한테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끈기가 있었나봐요. 지금은 부업으로 월 50만 원 ~ 100만 원 사이를 벌고 있는데, 천간지지를 공부하면서 보니까 제 사주에 인내와 관련된 기운이 있더라구요.

 

육아와 천간지지를 접목해보니..

우리 딸 아이를 키우면서 천간지지 지식을 적용해보니까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아이에게 '금'의 기준이 약해서 결단력이나 추진력을 키워주면 좋겠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아이에게 어떤 사소한 일을 하더라도 '선택권'을 주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자면 "빨간 양말 신을래?, 아니면 파란 양말 신을래?"와 같은 거죠.

 

강점은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는 육아를 천간지지 접목을 통해서 해볼 수 있겠더라구요. 사실 완벽한 답이라고 하기는 어려워도 하나의 참고사항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한 공부였는데요.

 

지금은 흥미로운 관점을 제공해주는 도구라고 생각하구요. 모든 걸 천간지지로 해석하려는 건 아니지만, 가끔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제 부업 이야기를 한 번 더 하려고 하는데요.

 

제 사주에는 '재성'이 있다고 해요. 이게 재물, 수입과 연관되는 건데, 남들보다 부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어쩌면 이런 영향이 있는 거 같더라구요.

 

여러분들도 천간지지 공부 해보셨나요? 자신의 사주를 알아본 경험이 있다면 어떤 점이 와닿았는지 한 번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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