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픈 탈출 그리고 GST 폭락(+FTX 업비트 입금 방법)

스테픈 멘징을 위해서 달린 지 약 20일 정도가 되었다. 비가 오는 날도 밖에 나가서 비를 맞더라도 뛰면서 매일 4만 원을 벌 수 있다면 뛰었다. 그렇게 멘징을 위해서 달리다가 어느 순간에 '현타'가 왔다.

 

처음에는 운동을 '어차피'하니까 운동'하는 김에' 같이 달리면서 채굴하고 돈 벌 수 있다면 나는 그걸로 만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2주가 지나가니 점점 달리는 행위가 '운동'이 아니라 '노동'이 되고, 억지로 끌려나가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게다가 어제 또 비가 오는데도 옷을 갈아입고 달리기 하러 나가는 내 모습을 보면서 "아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부랴부랴 신발을 판매하기로 했다. (마지막 GST 코인 채굴 완료)

스테픈 보유 러너 Base 스테이터스

내가 보유하고 있었던 러너는 구매 당시 E+R = 14 이상의 '꽤나 괜찮은' 수준의 러너였다.

• Efficiency 6.3
• Luck 3.3
• Comfort 5.5
• Resilience 7.8

스테픈 신발 (NFT) 판매

스테픈을 그만하기로 마음을 먹은 이후에 마켓에 신발을 판매하기 위해서 리스팅 하기로 했다. 스테픈의 신발은 각각이 기능을 가진 NFT로 마켓에서 SOL(솔라나)로 거래가 된다.

 

나는 레벨 9(레벨 올릴 때마다 GST가 소량 소각)의 러너를 판매하기로 하고 가격은 무조건 '탈출'이 목표였기 때문에 9 레벨 러너 중에 가장 저렴한 바닥 가격에 올렸다.

당시 판매되는 신발 중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이 14 SOL 이어서 거기에 맞춰 판매하기로 하고 리스팅을 했다.

스테픈 신발 NFT는 판매될 때 6%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4%는 신발을 만든 아티스트에게, 2%는 트랙잭션에 쓰이는 Fee로 지불되고 리스팅 자체는 무료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마켓에 내놓을 수 있다.

리스팅하고 가장 저렴한 '바닥가'에 올라와 상위노출(?)되는 내 신발

신발이 판매되고 아래 사진처럼 Spending 지갑에 SOL이 입금되면 신발 판매는 완료!

스테픈 탈출(Exodus) 방법

[Spending] - [Wallet]으로 이동

이제 신발도 팔았고 Spending에 있는 자산들을 모두 SOL wallet으로 이동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솔라나와 GST를 전송했는데, GST는 10초 만에 전송되고, 솔라나는 '바람 타고 솔솔(?)'가서 그런지 약 3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우측 사진 하단의 [TRANSFER]를 통해 [Wallet]으로 자산 이동

스테픈 지갑에 모아놨던 자산 SOL로 Trade

이제 스테픈 지갑에 있던 자산을 SOL을 지원하는 거래소로 보내야 했다. 이를 위해서 먼저 그동안 모아놨던 USDC를 SOL로 바꾸고 스테픈 지갑에서 FTX로 옮기고 FTX에서 업비트로 옮기기로 했다.(트래블 룰 때문)

FTX거래소 선택 이유

FTX거래소는 SOL 전송에 한해서 수수료(Fee)를 무료로 제공한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SOL을 이용해서 하면 조금의 수수료도 아낄 수 있기에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만약 전송해야 하는 총액수가 100만 원 미만인 경우라는 스테픈 wallet에서 바로 업비트로 전송도 가능하다고 한다. (내가 직접 해본 것은 아니니 참고만)

그동안 모아두었던 USDC를 SOL로 바꾸는데 자꾸 오류가 났다. 트랜잭션 오류일까?

그동안 즐겼던 스테픈의 모든 자산을 솔라나로 바꾸고 나니 26.449 SOL 이 되었다.

솔라나(Solana) (SOL) 가격, 차트, 시가총액 | 코인마켓캡

스테픈 지갑에서 FTX 거래소로 SOL 전송

스테픈 지갑에 있었던 SOL을 모두 FTX로 보내기 위해서 FTX거래소 KYC가 반드시 되어있어야 한다.

 

FTX거래소에서 SOL 전용 입금 주소(Deposit)를 발급받은 후에 해당 주소를 우측 하단의 사진처럼 입력해주고 모든 솔라나 전송을 CONFIRM 해주면 전송된다.

FTX 거래소 입금 확인

거래소에 입금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려면 약 4-5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며, FTX 거래소로 기존에 입금되어 있었던 트론을 USD로 바꿔서 모두 SOL을 구매하기로 했다.

 

입금되면 우측 사진에 보이는 FTX Wallet에서 'Total Net USD Value'를 확인할 수 있다.

FTX 거래소에서 업비트로 입금

해외 거래소인 FTX에서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로 입금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업비트 내에 SOL 지갑을 생성해야 한다.

• 업비트 하단 메뉴 '입출금' 터치
• 가상자산 중 'SOL' 검색
• [입금하기] 터치
• 화면 가운데 [+] 터치해서 고유 솔라나 입금주소 발급
• 입금 주소 복사 후 FTX 거래소 Withdraw에 입력

아래 사진처럼 모든 입금 주의사항을 읽은 후에 [확인] 버튼을 눌러주면 업비트 솔라나 입금 주소가 생성된다.

※ 내가 사려고 하면 오르는 마법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USD로 SOL을 구매하고 한 번에 업비트로 전송하기 위해서 SOL 매수를 걸었는데 걸자마자 우측 아래 사진에 보이는 차트처럼 양봉을 쏘아올리기 시작했다. 너무 속상해서 넣어본 사진.

FTX에 업비트 솔라나 입금 주소 입력

입금 주소를 입력하고 구글 2차 인증까지 모두 입력 후 [Withdraw] 실행하면 업비트로 전송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62 SOL을 한 번에 보낼까 하다가 결국 나눠서 전송하기로 했다.

우측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수수료는 '0 SOL'

트래블 룰(100만 원 이상 입금 시)

100만 원 이상의 가상자산이 한 번에 입금되면 업비트에서는 입금 절차 완료 전에 아래의 사진처럼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낸다. 업비트 카톡 메시지 내용 중 '입금확인'을 통해서 KYC가 완료된 거래소와 실명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그래서 100만 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한 번에 입금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해외거래소와 업비트의 KYC(실명인증)이 모두 완료된 상태여야 하며, 영어 이름이 일치해야 한다. 일치하지 않을 경우 입금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하자.

 

예시) 업비트 : HONG GILDONG / FTX 거래소 : Hong Gildong

해당 링크를 누르고 [추가 확인]이라는 버튼을 [업비트 SOL 입출금 내역]에서 찾아서 클릭하면 아래 사진과 같은 화면이 나타나게 된다.

여기서 거래소를 선택하고 계정 정보와 생일이 모두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확인] 버튼을 눌러주면 모든 입금 절차가 완료된다.

솔체인 스테픈 GST 폭락

내가 스테픈 탈출을 하고 난 다음날인 오늘 오후 솔체인 GST가 엄청난 가격 하락을 했다. (BNB 체인도 반토막) 내가 어제 팔 때만 해도 3,400원 정도의 시세를 유지하다가 오늘 오후 최저점 2,500원까지 하락하면서 잠깐 동안 신발 바닥가 8 SOL까지도 내려갔었다.

 

GST 자체가 무한 발행에 곡괭이(채굴 코인)이기 때문에 시세가 폭락하면 할수록 신규 유입은 줄고 나중에는 감당할 수 없이 하락할 것이라는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즉시 스테픈에서 '탈출'을 감행한 나 스스로를 칭찬하며 이번 글을 마칠까 한다.

 

"이 글을 1년 뒤에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상승일지 하락 일지..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니까.

 

앞으로 이 카테고리는 '멘징일기'가 아니라 '하루 일기' 또는 '투자 일기'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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