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맛집 옥동양어장횟집 솔직후기(+철갑상어)
영월 맛집 옥동양어장횟집 솔직후기(+철갑상어)
여자친구 부모님(예비장인어른, 장모님)과 함께 제천에서 만났다.
제천에도 맛집이 많다고 하셨지만, 이번 기회에 제천에서 가까운 영월에 가서 송어회를 먹어볼 수 있게 해주신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제천에서 차를 타고 약 20분정도 달려갔더니 강원도 영월에 도착했다.
가는 길에 래프팅으로 유명한 동강도 볼 수 있었다.
드디어 도착한 옥동양어장'횟집'
처음에 나는 이렇게 큰 양어장이 있을거란 생각은 못하고 그냥 횟집에 가서 식사를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들어가는 입구부터 양어장이 어마어마한 규모로 있었다.
사진에는 실제로 다 담기지 않을 정도로 큰 양어장이었다. 예전에 전주에서 향어양식장에 직접 가서 향어회를 먹었었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여서 놀랐다.
여기를 배경으로 찍어도 멋진 사진이 나오지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양쪽으로 뿐만 아니라 길 건너서까지 양어장이 넓게 있었다.
네...? 상어요?
양어장에서 상어를 볼 수 있다니... 상어는 굉장히 비싼 음식으로 알고 있었는데.. 여기서도 먹을 수 있다고?
게다가 눈앞에서 구경할 수 있다는 것에 또 놀랐다.
정말 있나...?
물레방아만 봐서는 전혀 철갑상어가 나올 비주얼이 아닌데...
아니 간판이 있다는건 철갑상어가 여기 근처에 있다는건가...? 하면서 몇걸음 걸었더니...
뜨헉...
두둥... 옆에 있는 냇가(?)에...검은색 물체가...
저게 뭐지...? 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진짜 철갑상어가 내 눈앞에 뙇!!!!
하지만 철갑상어는 이름은 상어지만 상어라고 하기엔 어려운 물고기라고 한다. 더 놀랐던 건 상어는 최상위포식자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이렇게 양식이 가능하다는게 너무 신기했다.
옥동양어장횟집 내부로 들어가봤다.
과연 어떤 음식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심장이 쿵쾅쿵쾅...
횟집 내부는 매우 깔끔한 편이었다.
발열과 QR체크인 대신 전화로 입장확인을 마치고 자리에 앉았다.
의자와 테이블은 약간 남북정상회담 스타일...?ㅎㅎ
철갑상어도 아래 사진에 디테일하게 설명이 쓰여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먹어보고 싶긴 하다.
무슨 맛일지도 궁금하고..
어머님 아버님 모시고 다시 가봐야겠다.
식사를 하면서 엄청난 규모의 양어장을 눈에 담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강원도의 멋진 산들을 눈에 담을 수 있다는 것도 음식맛을 한 차원 더 올려준 것 같다.
옥동양어장횟집 가격
아무래도 가격이 궁금한 사람들이 있을거라 생각해서 메뉴를 찍어보았다.
철갑상어회도 2인분에 6만원, 1인분에 3만원으로 생각보다 엄청나게 비싸지 않았다.
드디어 음식이 나왔다.
기본 찬들과 더불어 송어회를 비벼서 먹을 수 있도록 야채들이 나왓다.
그리고 드디어...
송어회가 등장!!
처음 송어회를 보고 느낀점은 연어회 같다는 거였다.
연어랑 색이 비슷하네..? 맛도 비슷할까..?
그래서 일단 한 입 먹어봐야겠다.
생각하고 한 입에 아무것도 찍지않고 먹어보았다.
송어회는 생각과 전혀 다른 맛이었다.
생김새와 색은 연어였지만 연어처럼 부스러지는(?)느낌이 아닌 굉장히 쫀득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송어회는 위의 사진처럼 초고추장에 야채들과 함께 넣고 비벼서 먹어야 맛있다고 한다.
회무침으로 먹었는데.. 2021년에 먹었던 회무침 중에서 최고의 맛이라고 말할 수 있다.
송어 그대로의 맛을 느끼고 나니 간장에도 찍어먹고 싶어졌고, 와사비간장에 찍어서 먹어보기로 했다.
왠만한 바다회들 식감과 맛보다 더 좋았다.
결국 송어를 6인분이나 먹었는데, 뭔가 마무리가 안된 느낌이었다.
그 때 장인어른이 시켜주신 송어매운탕!
송어매운탕으로 밥 한공기까지 마무리했다.
송어매운탕은 정말 국물이 진하고 칼칼해서 밥이 술술 들어갔다.
이렇게 매운탕까지 먹으니, 배가 정말 불러왔다.
다음에 영월에 방문한다면, 철갑상어도 꼭 먹어보고싶은 메뉴다.
영월 혹은 제천에 방문할 의사가 있는 사람이라면 옥동양어장횟집을 머릿속에 기억해놨다가 꼭 먹으러 가보길 추천한다.
1000% 내돈내산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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