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선물로 받은 6다이닝 이베리코 내돈내산 솔직후기

카카오톡 선물로 받은 6 다이닝 이베리코 인기 3종을 먹어보고 솔직한 후기를 적어보겠다. 만약 카카오톡으로 생일이나 기념일에 가족이나 지인에게 선물을 뭘 해야 할지 몰라 고민 중인 사람이라면 이 포스팅을 보고 고민해보기 바란다. 내 생일에 고맙게도 교회의 진장이 나에게 직접 보내준 선물이다.(교회에는 '진'이라는 모임이 있는데, 이 모임의 장을 '진장'이라고 부른다.)

사실 가장 흔하게 하는 카카오톡 선물이 치킨이나 스타벅스 기프티콘인 경우가 많은데(해당 선물들도 좋음. 나도 기프티콘 좋아함!) 이 선물은 특이하기도 하고 실제로 선물로 받아보니 뭔가 집에서 '파인 다이닝'을 하는 기분이 들어서 주변에 매우 추천하고 싶어 글로 남기게 되었다. 혹시 카카오톡에서 항상 선물하는 것들이 뻔해서 고민이었던 사람이라며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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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다이닝> 이베리코 인기 3종 돼지고기

6 다이닝은 어떤 회사일까?

선물을 받고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 뒤에 6 다이닝이라는 회사가 어떤 회사일까? 궁금해하며 검색창을 켜고 나오는 스마트 스토어에 들어가 보았다. '빅파워'쇼핑몰에 '굿 서비스'까지 이 정도면 많은 사람들의 검증이 끝난 쇼핑몰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 우수한 돼지고기 품종인 '이베리코'이외에도 다양한 고기들을 판매하는 쇼핑몰인 것 같았다.

6다이닝 스마트스토어

가장 대표적인 메뉴가 이베리코 돼지고기 황제살과 이베리코 베스트 3종인데 아마 카카오톡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위의 사진에 두 번째로 보이는 '이베리코 베스트 3종'이다. 아마 카카오톡에서는 '인기 3종'으로 이름을 변경해서 판매하고 있는 것 같다. 스마트 스토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라 '인기' 3종일까?

540g으로 둘이 먹기에 적당한 양

6 다이닝 이베리코 고기 종류

일단 가장 인기 있는 고기들만 모아놓아서 그런지 나와 와이프 둘 다 좋아하는 메뉴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목살과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는 항정살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가장 마지막으로 받은 '황제살'이라는 부위는 어디인지 정확히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름이 '황제'인 걸로 봐서 가장 비싸고 좋은 부위일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좌측부터 항정/목살/황제살

6 다이닝의 인기 3종은 냉동 이베리코 고기다. 그러다 보니 약간의 해동 시간이 필요한데, 우리는 냉동으로 잘 보관해두었다가 먹기로 한 날 아침에 냉장고에서 냉장해동 후 1시간 정도 상온에 꺼내 두었더니 먹기 좋게 녹아서 바로 구워 먹었다.

추가 제공 상품

6 다이닝에서는 고기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는 '허브솔트'와 '참 소스'를 함께 보내주는데, 이게 없었으면 고기를 100% 즐기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알찬 구성이었다.

함께 준 허브솔트와 참소스

받은 허브솔트도 보면 허접한 허브솔트가 아니라 아래의 사진으로 허브 입자가 확인 가능할 정도로 괜찮은 퀄리티의 제품이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허브입자가 다 보일 정도로 괜찮은 퀄리티의 솔트

6 다이닝 이베리코 맛은 어떨까?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인덕션을 식탁으로 가져와서 프라이팬을 올리고 그 위에 고기를 올려보았다. 우리는 '한계효용'의 법칙을 알고 있었기에 1순위 항정살 2순위 목살 3순위 황제살 순서로 먹기로 했다. 일단 뱃속에 기름칠을 잔뜩 해주기 위한 선택으로 기름기가 많은 것부터 먹어보기로 했다.

1. 항정살

항정살 굽기 전과 후

항정살은 어느 고깃집에서 먹더라도 가장 맛있고 기분 좋아지는 식감을 가지고 있다. 기름이 많은 것이 단점이면 단점이지만 그를 상쇄시키는 것이 부드러움과 고소한 항정살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맛이다. 6 다이닝의 항정살은 두께가 두껍고 다른 곳들보다 비계와 살코기의 배분이 잘 되어있는 것 같았다. 어느 음식점 항정살의 경우 비계만 가득한 허여 멀 건한 고기를 받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잘 익은 항정살을 허브솔트에 찍어서 먹으니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2. 목살

목살은 우리가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모양의 '고기 모양'을 하고 있었다. 비계가 적고 살코기가 많은 부위로 유명한 목살은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단백질 공급원인만큼, 항정살보다는 조금 퍽퍽할 거라 예상했다.

목살을 굽고 나니 아름답게 보이는 마이야르 반응

목살은 항정살을 먹고 먹으니 확실히 식감과 맛에서 차이가 확연히 났다. 살코기가 많다 보니 조금 더 식감이 '퍽퍽'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기름기가 적다고 생각했다. 고기 자체가 퍽퍽하다기보다는 처음에 먹은 항정살이 너무 부드럽고 임팩트가 강했던 것 같다. 이베리코 자체가 워낙 뛰어난 품종이어서 그런지 목살도 다른 돼지고기에 비해 부드럽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나와 와이프 모두 항정살에 한 표!

3. 황제살

가장 궁금했던 부위를 마지막에 먹어보기로 했다. 생긴 모양은 약간 소고기 갈빗살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무슨 맛을 보여줄지 궁금하기도 했고 와이프와 내가 좋아하는 부위들은 다 먹어봤기에 새로운 맛(?)을 찾아서 먹어보기로 했다. 

황제살 굽기 전/굽는 도중/구운 후

황제살이 어떤 살인지 몰라서 6 다이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찾아보기로 했다. 황제살은 이름만큼이나 고급진 부위였다. 아래의 그림을 통해서 어떤 부위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출처 - 6다이닝 스토어 상세페이지 중

정말 내가 먹어본 돼지고기 중에서 가장 돼지고기 답지 않은 돼지고기였다. 말이 좀 이상하게 들릴 수 있는데, 그 정도로 소고기에 가까운 부위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와이프와 둘이 먹으면서 "이거 소고기 잘못 넣은 거 아니야?"라고 서로 말할 정도로 소고기에 가까운 색깔과 식감 그리고 맛이었다. 돼지고기를 소고기보다 한 단계 아래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있다면 이 '황제살'을 먹고 고정관념을 깨기를 바란다.

재구매 의사

나에게 주변에 선물로 '이 제품을 구매해서 보낼 의향이 있는가?'라고 물어보면 나는 100% 재구매 의사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이걸 선물 받아서 먹으면서도 기분이 좋았지만, 받는 순간부터 일단 부피가 커서 마음이 '푸짐'해지고 게다가 놀라운 정도의 돼지고기 맛이 한번 더 놀라게 하고 마지막으로 황제살이라는 독특한 부위로 소고기보다 더 맛있는 돼지고기를 경험하게 해 줄 수 있으니 말이다. 주변에 생일인 지인이나 가족이 있다면 한 번쯤 <6 다이닝 이베리코 인기 3종 선물세트>를 보내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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