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동에서 배달맛집으로 인정받은 닭발 처음 시켜먹어본 후기
이번 글에서는 서창동에서 배달 맛집으로 인정받은 닭발 전문점에서 닭발을 처음 주문해서 먹어본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사실 나는 '닭발'이라는 음식을 태어나서 딱! 한번 먹어봤다. 그건 내가 군대에서 휴가를 나와서였는데 군대에서 휴가를 나와 친구의 손에 이끌려 처음 방문했던 곳이 '닭발집'이었다. 그런데 나는 그 자리에서 닭발을 하나 먹고 화가 나서 나와버렸다.
나는 왜 자리를 박차고 나왔을까?
내가 자리를 박차고 나온 이유는 너무 더운 여름이었고, 매운걸 잘 먹지 못하는 나에게 닭발을 권하기도 했고, 내가 너무 매워했더니 주문해준 계란찜이 너무 뜨거워서 성격 급한 내가 먹었다가 입천장이 다 까져버렸기 때문이었다. 그 친구는 나를 위해서 먹으라고 한 거였지만 나는 닭발은 나와 맞지 않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나오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망할 전염병에 걸리게 되면서 몸상태가 바닥을 찍었고, 몸 상태를 회복시킬 겸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닭발'을 주문해보고픈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그래서 닭발을 주문하려고 여기저기 찾다가 리뷰가 워낙 좋은 곳이 있길래 주문한 것이다.
서창동 옳다 닭발
사실 웬만한 곳은 리뷰가 4점 후반대인 경우가 대다수이고 리뷰를 보면 뭔가 사진 하나 올리고 대충 글을 적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기 리뷰들은 놀라울 만큼 좋은 리뷰들이 길게 쓰여있었다. 게다가 타 지역으로 이사를 간 이후에도 여기서 비싼 배달비를 지불하고 주문해먹는다는 사름의 리뷰를 확인하고는 나도 먹어보고 싶었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이사를 가서도 주문하는 걸까?" 호기심이 강한 내가 주문할 수밖에 없는 리뷰였다.
닭발이 도착했고 부랴부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일단 안에 구성이 어떻게 되어있을지 그리고 양은 얼마나 될지 궁금했다. 배가 고팠기 때문에 양이 적으면 실망할 것 같았다. 그런데 그건 괜한 '걱정'이었다. 리뷰 이벤트를 위한 계란찜까지 계란찜이 두 개나 왔고, 닭발과 주먹밥이 도착했는데, 양이 상상 이상이었다.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1. 닭발
우선 메인 요리라고 할 수 있는 '무뼈 닭발'의 상태를 확인해보고자 했다. 크기가 아주 실하고 먹어보니 숯불향도 아주 잘 입혀져 있는 데다가 맵기도 적당했다. 참고로 내가 처음 먹은 닭발은 먹으면 화가 날 정도의 매운맛이었는데, 이건 기분 나쁘지 않게 매운맛이 짧게 내 입을 강타하고는 사라지는 수준이었다.
2. 주먹밥
주먹밥의 양 역시 둘이 먹기에 충분했다. 사실 주먹밥을 만들어놓고 몇 개는 남길 정도로 밥의 양도 푸짐했고, 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참기름을 둘러준 건지 통깨 때문에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고소한 향 때문에 밥에 자꾸 손이 향했다.
그리곤 매운 음식에는 빠질 수 없는 '쿨피스'도 작은 팩이 아닌 큰 팩으로 와서 둘이 충분히 나눠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3. 계란찜
닭발을 주문하면 닭발 전문점에서 메인 메뉴만큼 중요한 음식이 '계란찜'이 아닐까 생각한다. 얼얼해진 입안을 단백질로 잠재워주고 다시 닭발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꼭 필요한 음식인데, 이게 맛이 없다면 사실상 닭발을 맛있게 먹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닭발과 계란찜은 같은 용기에 배달되고, 성인 한 명의 손바닥 전체를 차지할 만큼 사이즈가 매우 크다. 그런데 크기만 큰 게 아니라 맛까지 있다. 계란찜에 물을 많이 타면 생각보다 밍밍한 맛이 나기도 하는데, 옳다 닭발의 계란찜은 계란으로 가득 차 있는 맛이어서 아주 만족하면서 먹었다.
결국 나는 맥주를 참지 못하고 마셔버렸다. 혹시 서창동에서 닭발을 먹어야 하는데 어디서 주문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포스팅을 보고 옳다 닭발에서 주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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