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떼 매미나방애벌레 습격 원인과 이상기후 현상

    메뚜기떼와 매미나방애벌레로 본 이상기후

    전 세계가 지금 코로나로 인한 식량수급의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또다른 위협이 되고 있는 문제가 있다.

    이상기후로 인한 여러 문제들이다.

    첫번째로 다뤄볼 문제는 메뚜기떼의 등장


    런닝맨런닝맨메뚜기


    메뚜기떼의 등장이 우리의 생존과 무슨 상관이 있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것이다.

    하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메뚜기떼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전세계 농부들이 땀흘려 애써 일구어논 농작물들을 마구잡이로 먹어치우는 것이 문제이다.

    인간이 먹어야 할 식량을 모두 메뚜기떼에게 빼앗기고 있는 현실이다.

    메뚜기떼에 관한 이야기는 펄 벅의 <대지>에도 나와있는데, 메뚜기떼를 굉장히 공포스러운 모습으로 묘사해놓았다.

    '남쪽 하늘에 검은 구름처럼 지평선 위에 걸려 있더니 이윽고 부채꼴로 퍼지면서 하늘을 뒤덮었다. 세상이 온통 "밤처럼 캄캄해지고" 메뚜기들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가 천지를 진동했다. 그들이 내려앉은 곳은 잎사구는 볼 수 없고, 모두 졸지에 황무지로 돌변했다.'

    이상기후 현상출처KBS

    이런 메뚜기떼의 공격이 책이나 영화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이러나는 문제시 되는 현실이다.

    우리나라에는 2014년에 어마어마한 메뚜기떼가 등장해서 한번 논란이 된 적이 있었은데, 그에 이어 작년부터 올해까지 중국과 페루 등에서 농경지가 쑥대밭이 되고 있다고 한다.

    중국과 페루는 일찍부터 메뚜기떼와는 전쟁을 시작했는데, 메뚜기떼들의 무차별공격에 대비해서 철저하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이 이를 갈고 이렇게 대비를 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2002년에도 중국은 메뚜기떼의 공격과 20년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서 366만여 헥타르의 농경지가 초토화 되었던 뼈아픈 기억이 있다.

    정말 구름과 같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은 메뚜기떼는 규모가 너무나도 커서 '카이펑' 일대는 1평방미터 당 300~1,000마리 정도의 메뚜기가 몰릴 정도였다고 한다.

    중국 북부지역에 있는 허난, 허베이, 신장, 안후이 등을 포함한 10여개 지역을 휩쓸었던 메뚜기떼의 주요 원인은 그 당시 건조한 날씨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구의 이상기후로 인해 기온이 높고 비가 적게 내린 탓에 메뚜기 유충들의 생존율이 평소보다 훨씬 더 높았다는 것이다.

    환경보호론자들은 중국의 산업발달로 인해 발생된 환경오염과 산림의 황폐화 때문이라고도 지적했다고 한다.

    최근 몇년동안 중국과 아프리카대륙의 이집트, 중남미의 멕시코, 페루를 비롯해 여러 나라들이 메뚜기떼의 공격에 고통받고 있다.

    메뚜기떼의 소탕을 위해서 중국에서는 오리와 닭을 수만 마리 풀어 메뚜기의 소탕에 나섰으나, 수적으로 말도안되게 역부족이었다.

    이집트에서는 메뚜기떼가 습격하는 것을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할 수가 없어서 궁여지책으로 이슬람의 최고기구인 알아즈하르가 메뚜기를 잡아먹는 것이 종교적으로 인정된다는 이슬람법적 해석을 발표해서 메뚜기를 식용으로 먹게끔 유도하기도 했었다.

    메뚜기메뚜기 사진

    메뚜기떼가 창궐하는 이유

    메뚜기들은 자신과 기후조건이 맞으면 평소보다 더 많은 수의 알을 낳게 되는데, 이것이 메뚜기떼가 등장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된다.

    또 하나의 이유는 메뚜기알은 휴면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부화조건이 맞지 않으면 수가 누적되었다가 부화하기에 적당한 기온과 습도가 될 때 한번에 동시다발적으로 모두 부화하기 때문에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이라고 곤충학자들은 말한다고 한다.


    두번째 문제 매미나방 애벌레


    엠빅뉴스출처 엠빅뉴스

    날씨가 좋아서 가까운 산으로 등산을 가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때아닌 불청객(?)이 등장해서 등산객들을 괴롭히고 있다.

    나는 솔직히 이 매미나방 유충이 그냥 우리가 흔히 부르는 <송충이>인 줄 알았다.

    매미나방 성충은 여름철인 7~8월 중 일주일 정도를 살다가 300여개의 알을 낳고 죽는데, 이 알들이 이듬해 4~5월에 유충으로 부활하는 것이다.

    매미나방은 나비목 독나방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산림이나 과수의 해충으로 유명하다.

    이 매미나방 유충이 갑자기 늘어난데에 따른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

    1. 미관(?)상 좋지 않다.

    2.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은 피부에 발진이나 가려움이 있을 수 있다.

    3. 해충에 속하기 때문에 농작물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

    4. 성충이 되면 나방파티를 하게 된다.


    이상기후 현상


    이상기후 현상 중에서 가장 심각한것은 지구의 온난화이다.

    지구가 온난화되면 강수량이 많아지고 건조한 사막은 더욱 건조해지고, 강수량이 많은 지역은 강수량이 더욱 많아진다.

    적도 부근 태평양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와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도 이상기후의 원인이 되었다.

    '라마마'현상은 폭풍의 진로변경이나 가뭄을 만드는 이상기후를 가져왔고, 수십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이 메뚜기떼와 매미나방유충의 대량 출현도 이상기후 현상의 하나의 모습으로 보여진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인도양의 서쪽 수온이 평년에 비해서 1~2도 올랐고, 인도양 동쪽 수온은 반대로 1~2도가 내려갔다.

    인도양의 동/서의 온도가 4도까지 벌어지는 현상을 '인도양 쌍극'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이 격차가 커질수록 불안정성이 커진다고 한다.

    또한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메뚜기알은 휴면기를 가질 수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온도와 습도에 부화할 수 있는데, 남극이 나날이 더워지면서 빙하가 녹고, 그로 인해서 비가 많이 오게 되면서 메뚜기떼가 창궐하는데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인도양 쌍극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그 영향이 인도양과 떨어져있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무서운 점이다.

    따뜻해진 바다는 빙하를 녹여서 강수량을 폭발적으로 높일 수 있으며, 대기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날씨도 뒤죽박죽으로 변덕스러울 가능성이 크다.

    우리가 이상기온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이 있다면 전세계에서 함께 동참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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