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뇨리지 뜻 알면 이해되는 자산 인플레이션 원리
우리는 오늘날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에 투자를 한다. 투자는 자산 가격의 우상향을 믿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자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 꼭 알아야 할 시뇨리지 뜻을 함께 알아보고 인플레이션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코로나로 인한 시장의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전 세계에서 돈을 뿌렸다. 이를 '헬리콥터 머니'(헬리콥터를 타고 하늘에서 돈을 뿌린 정도로 시장에 돈을 많이 풀었다는 뜻)라고도 부르는데, 이렇게 전 세계에 뿌려진 돈이 지금의 초인플레이션 사태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뉴스에서는 한 박스에 5,000원 하던 무를 12,000원 주고 사야 한다는 음식점 업주의 인터뷰가 나오고, 그러면서 한 번쯤은 미디어를 통해서 만나게 되는 단어가 바로 '시뇨리지'인데,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다.
시뇨리지 뜻 알아보기
시뇨리지는 정부 중앙은행이 화폐를 만들고 발행함으로 생기는 차익을 말하며, 화폐의 액면가에서 실제 제조에 들어간 비용을 제외하면 그것을 시뇨리지라고 부르고 다른 말로는 화폐주조 차익, 화폐 발권 차익이라고도 부른다.
시뇨리지 예시
간단하게 예시를 들어보면 10,000원 한 장을 만들어내는데 100원만큼의 재료비 및 종이 값이 들어간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만 원권 1개의 시뇨리지는 10,000원(화폐가치) - 100원(실제 제조원가) = 9,900원이 되는 것이다.
화폐는 늘어날 뿐이다
정부는 재정 악화가 올 때마다 화폐를 발급해서 '시뇨리지'를 챙길 수 있다. 가만히 앉아서도 돈을 찍어내서 돈을 벌 수 있는 독특한 수입원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화폐가 점점 늘어나서 '팽창'할수록 피해자도 생기기 마련이다. 바로 그 피해자가 해당 화폐를 사용하는 국민들이 되는 것이다.
한 그릇에 1,000원이었던 짜장면 값이 지금은 8,000원 이상을 지불해야 먹을 수 있게 된 것처럼, 돈의 가치는 엄청나게 하락하게 되고 재화를 구매하고자 할 때 사용되는 화폐는 늘어날 뿐이다.
달러와 다른 화폐의 시뇨리지 차이
한국은행에서 발행한 대한민국 화폐는 대한민국 내에서만 이익을 챙길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결국 우리나라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원화의 가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고, 적당한 양(?)만 뿌려야 한다. 기축통화인 달러 대비 원화의 가치를 보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러는 어떨까? 달러는 '기축통화'다. 즉, 모든 것의 가치가 달러로 정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달러를 아무리 찍어내더라도 다른 화폐들과 다르게 그 본질적 가치는 하락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FED는 코로나 시기 경기부양을 위한 '무제한 양적완화'를 시행한다.
즉, 짐바브웨의 하이퍼인플레이션 현상과 다르게 기축통화인 100달러는 아무리 많이 찍어내더라도 100달러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리먼사태 때보다 강도 높고 신속한 FED의 코로나 19 대책 | ||
구분 | 2008년 리먼 사태 | 코로나 19 |
기준금리 0% 인하 시기 | 리먼사태 발생 3개월 후 | 채 한달을 채우기 전 시행 |
양적완화 | 7년동안 6조 7,500억 달러 | 무제한 |
기업어음 매입 | 8,000억 달러 매입 | 1조달러 매입 |
회사채 매입 | 안함 | 투자등급 회사채 매입 전격 발표 |
걷어가지 않는 세금, 시뇨리지
걷어가지 않는 세금이라는 말이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쉽게 말해서 정부는 '언제든지' 재정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얼마든지' 돈을 찍어낼 수 있다.
시뇨리지를 바꿔 이야기하자면, 국민이 가진 돈에 손을 대지 않고도 국민이 가진 화폐의 상대적 가치 하락을 일으키면서 돈을 만들어 국가의 재정을 채우는 '인플레이션 세금'이라고도 부르는 것이다.
각종 지원금으로 떨어진 원화가치
우리나라도 소상공인 지원금부터 시작해서 각종 손실보상금 등 국민들에게 엄청난 화폐를 뿌리다시피 했는데, 결국 국민들은 돈을 받았지만 가지고 있는 자산가치가 줄어드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자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우상향
결국 자산 인플레이션의 원리는 시뇨리지와 큰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시뇨리지는 화폐를 주조해서 얻을 수 있는 차익이며, 정부는 다른 세금을 걷는 것보다 화폐를 찍어내서 재정을 충당하는 것이 매우 편리하다.
또한 경제 위기가 오면 소비를 늘리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금본위제가 아닌 달러 본위제의 세계에서 '양적완화'는 필수불가결이다. 한정된 재화 안에서 화폐는 줄어들지 않는다. 오직 늘어날 뿐이다. 앞으로도 FED를 비롯한 각 정부는 국가 재정을 위해 화폐를 찍어낼 것이며, 이는 끊임없이 팽창하는 자본주의에서는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물론 앞으로 공급과잉과 출산율 저하 등'수축 사회'로 진입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안고 있지만, 여태까지 자본주의가 그래 왔듯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정상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수축 사회에 대해 궁금하다면 아래의 글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자산 인플레이션이 온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또 화폐가치가 하락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므로, 우리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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