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지수 뜻 계산 방법 한국 순위

이번 글에서는 빅맥지수 뜻 계산 방법 한국 순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햄버거 한 개 가격만으로 세계 각국의 경제 상황을 비교할 수 있다면 정말 간편하지 않을까?

 

출장이나 여행을 떠날 때 현지 물가가 어느정도인지 쉽게 체감하기 위해서 흔히 커피 한 잔이나 콜라 한병의 가격으로 확인을 하곤 할텐데, 이것보다 전 세계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빅맥지수'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이 지표가 뭘 의미하는지 알아보고, 우리나라의 위치가 어디쯤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빅맥지수 란?

빅맥지수(BIG MAC INDEX)는 1986년 영국의 경제잡지(이코노미스트)가 처음 발표한 경제 지표다.

 

맥도날드의 대표메뉴인 빅맥 햄버거의 가격을 기준으로 각국 통화의 구매력과 환율의 적정성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이 지수의 기본적인 개념은 구매력평가(Purchasing Power Parity)이론에 근거하며, 동일한 상품은 어느 나라에서든 같은 가격에 거래되어야 한다는 '일물일가의 법칙'을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만약 한 나라에서 빅맥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비싸다면, 그 나라의 통화가 과대평가 되어있다고 볼 수 있으며, 반대로 저렴하다면 과소평가 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즉, 빅맥지수가 높은 나라일수록 해당 국가의 통화는 '과대평가'되어있다는 것이다.

빅맥지수 계산 방법

빅맥지수를 계산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1. 각국의 맥도날드 빅맥 햄버거 현지 가격을 조사
2. 이 가격을 현재 환율을 적용하여 미국 달러로 환산
3. 미국 빅맥 가격과 비교하여 그 차이를 분석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보면, 미국에서 빅맥이 $5.25이고 한국에서는 6,500원이라면

• 환율 1달러 : 1,450원 적용
• 한국 빅맥 가격을 달러로 환산 : 6,500원 ÷ 1,450 = $4.48
• 미국 가격과 한국 가격의 차이 : (4.48-5.25) ÷ 5.25 = - 0.146 = -14.6%
• 원화는 달러 대비 약 14.6% 과소평가 되어있는 상태 

세계 빅맥지수 순위

아래 표는 2024년 주요국 21위까지 빅맥 가격을 미국 달러로 환산한 순위를 보여준다.

순위	국가	빅맥 가격(USD)	미국 대비 평가율
1	스위스	7.29	+38.9%
2	노르웨이	6.30	+20.0%
3	스웨덴	5.95	+13.3%
4	덴마크	5.90	+12.4%
5	미국	5.25	0.0%
6	캐나다	5.23	-0.4%
7	이스라엘	5.20	-1.0%
8	유로존 평균	5.10	-2.9%
9	영국	4.95	-5.7%
10	호주	4.85	-7.6%
11	아르헨티나	4.80	-8.6%
12	사우디아라비아	4.75	-9.5%
13	싱가포르	4.70	-10.5%
14	뉴질랜드	4.65	-11.4%
15	독일	4.60	-12.4%
16	프랑스	4.55	-13.3%
17	이탈리아	4.50	-14.3%
18	스페인	4.45	-15.2%
19	아랍에미리트	4.40	-16.2%
20	일본	3.99	-24.0%
21	한국	3.77	-28.2%

위 표를 보면 스위스의 빅맥 가격이 가장 높아서 스위스 프랑이 약 39% 과대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은 21위로 원화가 미국 달러 대비 약 28% 과소평가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구매력평가환율(PPP)과 빅맥지수의 관계

구매력평가환율은 국가 간 물가수준을 고려하여 실질적인 화폐 가치를 비교하는 개념이다.

 

단순히 환율만으로는 각국의 생활 수준이나 경제력을 정확하게 비교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실제 구매력을 기준으로 비교하는 방식이다.

 

빅맥지수는 이런 구매력평가환율의 간소화된 버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전체 경제를 대표하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비교하는 대신, 빅맥이라는 단일 상품만을 비교한다.

 

구매력평가환율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하여 더 종합적인 평가를 제공한다면, 빅맥지수는 빠르고 직관적인 비교를 가능하게 한다.

 

단, 빅맥지수는 '빅맥'이라는 상품 하나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한국의 빅맥지수 분석

한국은 빅맥지수에서 21위를 차지하고, 환율 1,450원을 기준으로 원화가 달러 대비 약 14.7% 과소평가되어 있다고 계산했는데,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 건지 간단히 알아보자.

 

1. 통화 가치 평가 : 원화의 실제 가치가 현재 환율보다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음
2. 물가 수준 : 한국의 전반적인 물가가 미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낮을 가능성이 있음
3. 수출 경쟁력 : 원화 과소평가 시 한국 제품의 수출 경쟁력이 강화됨
4. 관광 매력 : 외국인 관광객의 입장에서 한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행지로 인식됨

단, 빅맥지수만을 가지고 경제상황을 판단하는 것에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외식문화와 함께 프랜차이즈 가격 책정 방식, 임대료, 인건비 등 다양한 요소가 빅맥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빅맥지수 장점과 단점

빅맥지수는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직관적 지표이며,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맥도날드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비교가 쉽다는 점.

 

그리고 빅맥은 어느 나라에서나 비슷한 품질과 구성이라는 것과 전문적인 경제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러나 하나의 상품만으로 전체 경제를 대표하기는 어렵고, 각국의 식문화나 식재료 비용, 임대료나 인건비가 고려되어 있지 않다.

 

각국의 세금 체계나 정부 정책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과 국가별 임금 수준의 차이도 반여되지 않는다는 점은 단점이라 할 수 있겠다.

 

빅맥지수는 햄버거 하나로 세계 경제를 들여다볼 수 있는 흥미로운 방법이다.

 

완벽한 경제 지표는 아니지만, 복잡한 경제 개념을 단순화하여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국은 현재 21위로 환율 1,450원 기준으로 원화가 달러 대비 약 -14.7% 과소평가되어 있는 상태다.

 

이는 한국 제품의 수출 경쟁력과 관광 산업에 유리한 작용을 할 수 있지만, 수입 물가의 상승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면 비용이 증가한다는 단점도 명확하다.

 

결국 빅맥지수란 경제를 이해하는 하나의 도구 중 하나로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햄버거 가격 하나만 가지고 세계 경제의 큰 흐름을 볼 수 있다면 재미있는 지표가 되지 않을까?

 

전 세계에서 동일하게 판매되고 있는 햄버거 덕분에 즐거운 경제공부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한 하루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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