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내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걸까?

    나는 지금 나를 사랑하고 있는걸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여태까지의 삶을 돌아보면 나를 사랑하기보다 주변인이나 타인의 눈치를 보며 나를 혹사시키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나는 행복을 선택하기보다는 나의 희생을 통해 타인의 행복을 바라보면서 만족을 느꼈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나는 사라져있었다

    해놓은것도 이루어진것도 아무것도 없었다. 그 당시에는 행복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일주일에 세네번은 절망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물론 지금도 크게 변화된 것은 없다.

    하지만 여러가지 방법들을 통해서 내 안에 난 구멍을 메꾸기 위해서 노력중이다.

    나는 어떻게 해야 행복을 알 수 있을까?

    내 외부자아의 주된 감정은 '화'

    다른 사람들의 사소하고 작은 잘못에도 크게 반응하고 크게 화낸다.

    그리고 뒤돌아서면 크게 후회를 해버린다. 절망에서 헤메고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다. 물론 아무렇지 않은 척 오늘도 연기를 한다.

    내 주변사람들은 잘 모른다. 내가 얼마나 나약하고 부러지기 쉬운지.

    그런 나를 감추고 산지도 꽤 오래되었다. 난 항상 이렇게 생각해왔다. "인생은 누구나 힘들어.", "편하고 싶으면 죽어야지.", "죽으면 편해. 근데 살 꺼면 버텨" 식이었다.

    계속 참고 내 안에 올라오는 감정들을 억누르니까, 

    그런데 요즘 들어 자꾸 감정을 통제하기가 어렵다.

    그냥 이유 없이도 갑자기 화가 난다. 누군가에게 화의 원인을 돌리고 싶다.

    나는 나를 바라본다

    불안함. 나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저 단어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모든 것에 있어서 불안하다. 감정이 통제되지 않고, 모든 일에 걱정이 앞선다.

    어디론가 숨고싶다. 숨어야 할 것 같다.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다. 이런 생각들이 내 마음속을 온통 지배한다.

    지금까지의 나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내가 정말 나의 원하는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누군가를 위해서 내 삶을 쓰고있지는 않은지,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살고있지는 않은지,

    이제부터는 온전히 나를 위해서 내 인생 그리고 나 자신을 살고 싶다.

    내 안의 내가 기뻐하는 것을 선택할 것

    나는 내가 기뻐하는 것을 선택한 적이 별로 없다. 그냥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부모님이 안내해주는 길이 그저 나에게 좋은 길이겠지. 부모님이 나에게 잘못된 길로 안내하지 않을거야. 하면서 나의 의사결정권을 나 스스로 포기해버렸다.

    그냥 부모님이 나에게 제안한 것을 맹목적으로 따랐다.

    그렇기에 나는 부모님을 원망할수도 없으며, 지금의 이 상황을 누구의 탓을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달라질것이다.

    내 안의 내가 기뻐하는 길만을 선택할 것이다.

    그 길이 느리고 남들이 가족들이 다 잘못된 길이라 선택해도 내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겠다.

    부모님이 나에게 제시한 길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다. 부모님이 나에게 제시한 길을 나의 진짜 모습이 아닌 가짜모습으로 살아가야하는 가짜인생이 될 수 있다.

    그것을 32살이 된 지금에서라도 알게되어서 참 다행이다.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할 것이다. 그리고 나 스스로를 안아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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