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 삶에 대한 자신감이 계속 지하실을 파고 들어가는 이유
오랜만에 이 블로그에 글을 쓴다.
사실 이 블로그도 수익화를 하기 위해 글을 썼었는데, 어느새 계속 수익이 하락하고 블로그를 통해서 애드센스 수익을 얻는 게 사실상 제로에 수렴할 무렵부터는 다른 길을 찾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했던 거 같다.

하지만 이 도메인은 내가 너무 애정을 가지고 키우기도 했고, 거의 5년동안 놓지 않고 지속적으로 글을 작성해왔기 때문에 오랜만에 다시 로그인해서 나만의 일기장(?)으로 써보려고 한다.
물거품이 된 온라인 수익화
사실 온라인 수익화라는 고마운 도구 덕분에 집도 사고, 내 삶이 많이 풍요로워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반대편에는 지속적으로 시달리는 수익에 대한 압박과, 매달 스스로가 정한 기준에 미치지 못할 때 몰려오는 패배감은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었던 거 같다.
그리고 블로그를 완전히 놓아버린 후로는 그런 현상이 더욱 심해지기도 했고,
애드센스 수익을 마지막으로 받아본 게 아마 7월인가 8월인 거 같다. 그 이후에는 하루에 1달러도 채 나오지 않는 수익 때문에 사실상 블로그를 내려놓은 상태이고, 네이버 플랫폼으로 넘어가서 애드포스트로 하루에 1~3천 원 정도 벌이를 하고 있는 게 고작이다.
사실 그 외에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제휴 수익화를 노리고 있지만, 왜인지 검색 플랫폼은 AI를 통한 답변을 가장 최상위에 노출시키는 빈도가 늘어나고, 점점 블로그는 외면받게 되는 시대가 오는 것 같다.
물론, 내 실력이 모자라서 그리고 다각화를 통해서 수익을 제대로 만들어놓지 못해서 그렇다고 말한다면 사실 할말이 없긴한데, 업계에 함께 몸담고 계셨던 분들이나, 오래되신 분들도 지금 부업으로 돌리고 직장을 다녀야 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하는 걸 보니 애드센스 자체가 수익 내기 힘들어진 건 사실인 거 같다.
그런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하루에 100명 남짓 예전에 작성한 글 때문에 찾아오는 이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는 이 시간이 왜이렇게 마음이 편한걸까?
한동안 수익만을 쫓아가면서 무언가를 했었는데,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은 그렇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뭐 아무튼, 잡소리였고.
돈이 나를 끌어내린다
자신감이 지하실을 파고 내려가서 사실상 자그마한 일에도 멘탈이 지속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왜인지 이유를 살펴보니 가장 큰 건 바로 '돈'이었다.
언제부턴가 내 삶에서 최우선순위는 '돈'이 되었다. 모든 성공한 사람들은 돈을 쫓아서는 성공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나는 계속 돈만 쫓고 있다. 그 결과가 지금의 내 모습이다.
모든 파이프라인은 다 짤렸으며, 새롭게 수익화하려는 시도들은 물거품이 되고 있으며 직장에서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연봉도 오르지 않고 제자리를 몇년째 맴돌고 있다.
심지어 주식투자도 그리 잘하지 못해서 남들은 엄청나게 수익을 내는 이 시장에서 번 돈을 까먹고 있다는 사실이 점점 나를 "못난 사람"으로 만들고 있다.
육아도 돈벌이도 제대로 못하는 느낌
아이가 태어나고 난 이후부터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걸 누구에게 쉽게 털어놓고 고민이랍시고 이야기할 수 없는게, 다들 나보고 배부른 소리를 한다고 하니까 말을 할 수가 없다.
퇴근하고 오면 저녁먹고 아이와 노는 시간은 1시간도 되지 않고, 아이를 재우고 나면 다른 부업을 찾고,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고 유튜브 영상도 만들고 정말 해야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런데 정작 뒤돌아보면 제대로 한 건 하나도 없는 게 지금의 내 모습이다.
당연히 시간은 지나가는데 이루는 건 없고, 계속 뭔가 쌓인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니 지속적으로 자괴감만 커지고 나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고 있다.
다들 이렇게 사는걸까? 나만 계속 뒤쳐지는 게 아닐까? 하면서 두려워한다.
자신감이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성과가 안보여서
요즘 뭘 하더라도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거 같다.
직장생활도 7년을 넘게 했으나, 이룬 것이 없으며 무엇하나 나아진 게 없다. 그렇다고 자기개발을 했냐고 물어본다면 블로그와 유튜브를 한다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으나 제대로 돈벌이를 하지 못했고 이건 내 직장생활이나 이직 시 경력에 도움도 크게 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나이는 40을 바라보고, 나이프레임에 나는 갇히고 싶지 않지만 신규 채용을 이렇게 나이가 많은데 해줄 리도 만무하다는 사실은 나를 더욱 주저하는 바보로 만드는 거 같다.
잡코리아나 워크넷을 들여다봐도,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싶다. 다른이들은 쉽게 같은 업종에서 이직해서 연봉도 올리고 본인의 몸값을 지속적으로 올린다는데, 나는 어떻게 하는지 방법조차도 모른다는데서 또 자괴감을 느낀다.
앞으로 사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이 어린이집 등하원과 더불어 내 직장생활도 잘 영위하면서 돈도 더 잘벌고, 부업도 더 잘하는 나를 상상해봣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녹록치 않았으며, 더 쉬워질거라는 보장도 없는 상태다.
그래도 오랜만에 글을 쓰니까 조금 마음 안에 있는 말들을 내뱉는 기분이 든다.
어디다가 하소연할 것도 없고, 이걸 이해해줄 사람도 없는데 나중에 이 글을 보면 나도, 가족들도 함께 웃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앞으로도 종종 여기에 글을 남겨야겠다. 어차피 이 블로그는 검색포털에서도 제대로 검색되지 않으니까, 가끔 누군가가 찾아와서 읽어주는 정도겠지.
내 인생 첫 도메인인만큼 버리지 말고 꾸준히 써봐야겠다. 다시 또 내 인생이든 블로그든 '황금시대'가 도래할지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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