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자사주 매각 후 투자분석

코로나19 이후에 주가가 24배나 급등했던 신풍제약이 약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홍콩 헤지펀드에 매각했다.

이 이후에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진행중인데, 신풍제약이라는 회사에 대해 그리고 신풍제약의 전망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자.

신풍제약의 자사주 매각

9월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전날 홍콩계 헤지펀드인 세간티 캐피탈 등에 자사주 보통주식 128만 9550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알려졌다.

이는 자사주 전체의 25.7%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매각 주당 가격은 16만 7000원으로 전일 종가에 대비해 14%정도 낮다. 총 처분 금액은 2153억원이다.

신풍제약은 생산설비 개선과 연구 개발과제를 위한 투자자금 확보차원 이라며 설명했다.

자사주 매각에 대한 개인투자자들 사이의 의견차이

신풍제약의 주식 종목게시판에는 '2000억 먹튀당했다', '통수 맞았다' 등 비난의 글들도 있었지만, '외국계 헤지펀드가 들어온 것은 악재라고 볼 수 없으며 찬스다'라는 의견또한 있었다.

확실히 신풍제약의 제품에 대한 신뢰와 비전이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저가매수를 할 수 있는 찬스임에는 틀림없었을만큼 많은 하락폭을 보여주었다.

신풍제약 주가 폭등의 이유

신풍제약은 코로나19사태 때 주가 급락 이후 최근 6개월 동안 주가의 상승률이 2412%로 코스피 시장 내에서 두번째로 높은 종목이다.

시가총액의 순위도 197위에서 31위로 166계단이나 상승했다.

이 주가 폭등의 이유는 바로 신풍제약에서 개발했던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의 후보로 지목되면서부터였다.

몇천원대의 가격이었던 신풍제약은 날개를 달았다해도 무방할만큼 어마어마한 상승폭을 보여주었다.

피라맥스의 어떤 성분이 화제일까?

피라맥스의 주성분 중 하나인 피로나리딘은 현재 코로나19 치료 후보약물로 권고되어지고 있는 '클로로퀸'과 화학구조가 유사한 것 뿐만 아니라, 클로로퀸과 달리 동물실험 모델 당시 에볼라 바이러스까지 효과적 억제가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신풍제약 측에서도 감염세포 시험을 통해 피라맥스의 주 성분인 피로나리딘 인산염과 알테슈네이트가 각각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서 억제효과를 나타낸 것을 확인했고, 특히 두 성분을 함께 복용했을시에 24시간 후에 높은 수치의 바이러스 억제율과 48시간까지 지속력이 향상되며, 세포독성은 감소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따라서 신풍제약측은 곧 임상을 시작해서 치료효과를 입증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신풍제약 지금 주식투자 해도 될까?

신풍제약을 지금 들어간다구? 이건 사자의 심장이 아니라 제우스의 심장을 가진 사람만 가능하리라 본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물론 주가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내 말이 100%맞다고 할 수는 없다)

1. 상반기 순이익은 35억원으로 지난해 산반기 순이익 34억에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

2. 주가수익비율<PER>은 5,000배를 상회한다.

3.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임상 2상 결과가 있다고 하지만 글로벌회사 약 500개 이상이 코로나 치료제의 개발에 뛰어들어 경쟁이 심화된 상태이다.

또한 임상 2상부터 최종 시판허가까지 성공할 확률은 약 27.5%에 불과하다는 것.

하지만 부정적으로만도 볼 수 없는 것이, 원료의약품 수출의 호조로 인해서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으며, 경쟁력 강화와 미래성장동력의 확보를 위해서 중장기적 글로벌 신약개발에 힘을 쓰고 있고, 연구과제 수행의 자원확보를 위해 단기적으로 개량 신약 및 퍼스트제네릭 출시를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현재 급등락이 심한 기업으로 손꼽히는 신풍제약이기때문에 만약 매매를 시작한다면 소액으로 시작하기를 추천하며, 관심종목으로 지켜보며 저가구간에서 매수하는 기회를 노리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