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계몽군주 뜻 유시민 발언 논란

    노무현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유시민이 한 종합편성채널 토크쇼에 출연, 북한의 수장 김정은을 가리켜 계몽군주가 될 우려가 있다고 이야기하며 18세기 근대화 개혁을 시도했던 전제군주에 비견하거나, 북한 경제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지도자로 표현하는 태도를 보여 논란이 생겼다고 한다.

    그에 대해 알아보고 그가 발언한 <계몽군주>의 뜻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유시민 발언 사건의 발단

    지난 10일 방송된 JTBC의 예능프로그램인 썰전에 출연한 유시민은 문 대통령이 하루하루 가족들 먹여 일으키기 빠듯한 일용직 가장이라면, 김정은은 동네의 지탄을 치르며 어렵게 살아온 불우한 소년가장이라고 비유를 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 처지는요. 일용직 가장이에요. 국회에서도 집권여당이 소수파이고, 정책 이슈도 단시간에 개선하기 순탄치않은 게 어마어마합니다. 여당과 청와대까지 포함하여 하루 벌어 하루 먹이는 상황이죠. 김정은 위원장은 완벽히 엉망이 된 가정 경제를 껴안고, 팔자 때문에 집권하게 된 소년 가장이라고 이야기 할수 있습니다."

    유시민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의 소년 제일과, 하루하루 가족들 먹여 일으키기 빠듯한 대한민국의 일용직 가장이 만나서 앞으로 덜 불안하게 둘 다 서로 윈윈 하면서 살아볼 수 있는 길을 열어보자는 뜻으로 읽혔다며 사람들은 그 광경이 평화롭고 따듯한 광경이라며 하는데, 난 보면서 남북 정상이 안쓰럽고 되지 않아 보인다는 참고가 들었다고 표현했다.

    유시민은 이렇게 말했다. "정상회담에 비쳐진 태도가 진짜 김정은의 모습인지, 미디어를 통해 본 김정은의 태도가 진짜인지는 누구도 모르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계몽군주>가 될 우려가 있어서 상담을 하자는 것"이라고 그래서 기대하고 바람을 걸고 있는 것이라며 표현했다.

    계몽군주 뜻

    계몽군주의 뜻은 계몽 사상가의 영향을 받아서 합리적이며 개혁적인 정치를 추구하는 군주이다.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대왕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으며, 프리드리히 대왕이 계몽군주가 된 이유는 봉건적인 전통을 벗어나며, 사법 제도의 개선과, 고문 금지, 법전 편찬 등의 개혁을 추진했기 때문에 그를 계몽군주라 칭하는 것이다.

    프리드리히 대왕과 김정은

    그런데 과연 김정은에게 계몽군주라는 수식어가 올바른 수식어인지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의문을 품고 유시민의 발언에 분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북한의 모습은 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키고, 우리 국민을 죽인 사건까지 발생한 시점에 과연 저런 발언이나 수식어가 적절했는가에 대해서는 다시한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위의 이야기에 이어서..

    유시민은 김정은에게 희망을 품게 된 제일 큰 사유로, 김정은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스스로의 일정 모두를 공개해 국민들이 정상회담을 직접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을 들었다.

    "그 전에 우리 국민과 세계인은 미디어의 창을 통해 걸러져 출연한 뉴스만 봤습니다. 김정은에 대한 안좋은 고정관념은 미디어가 양산한 이미지일 뿐입니다. 이번에 회담을 생중계한 것은 지혜로운 선출이었어요. 회담 이후 김 위원장을 믿게 됐다는 반응들이 많아졌어요. 김정은 위원장도 감추고 싶은 게 있었을 텐데, 이런 생중계를 받아들인 사유는 미디어라는 창을 안 거치고 지구촌 전 세계 시민들에게 스스로를 드러내고 싶었던 것 같아요." 라고 유시민은 말했다.

    유시민은 남북정상회담 장면을 전세계에 생중계한 것을 일종의 <신의 한 수>였다고 평가한 뒤 "친북/종북 프레임을 씌우려고 해도 지구촌 전 세계의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다 봤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가 없게 됐다"며 김정은은 미디어를 어떻게 쓰는지 잘 아는 것 같다는 호평을 했다.

    그리고 유시민은 북한이 핵무기를 제조한 사유는 역설적으로 핵무기를 없애기 위함이었다며 "그동안 미국에 핵무기를 안 만들테니 자신들의 체제를 보장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는데 미국이 들어주지 않자 핵무기를 완성한 것이고, 이번엔 완성한 핵무기를 없앨테니 체제를 보장 해주어달라는 동일한 부탁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주장을 하였다.

    결국 북한 정권 경우에서 핵무기란, 자신들의 체제 보전을 약속 확보하기 위한 하나의 카드에 불과하다는 논리였다.

    유시민의 의견에 반박한 박형준 교수

    이와 같이 북한 김정은에 대해 유시민이 시종일관 긍적적인 평판을 내리자 썰전의 다른 패널 중 한명인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유시민이 언급된 대목은 북한 경우에서 보면 뛰어난 선전, 선동 기술에 불과하다며 이와 같은 긍정적이기만한 평가는 김정은의 언론플레이를 너무 과하게 포장한 것이라며 꼬집었다.

    박형준 교수는 과거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바 있는 인물이다.

    박형준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이 전 세계에 희망의 바이러스(Virus)를 유포하는 이미지 변화에 대한 어느정도의 효과를 거두긴 했으나, 실시간방송을 17시간씩 내보내시면 사람들에게 알게 모르게 거기에 빠져들 수가 있다고 이야기하며 이를 좋지 않다고 말하기보다는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하며 강조했다.

    또한 김정은은 멍청할 줄 알았는데 다른 독재자들처럼 똑똑했다면서 독재자가 똑똑하다는 건 매우 위험한 요소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는 태도를 취했다.

    계몽군주 발언에 대한 네티즌 반응

    네티즌들의 반응은 반반으로 엇갈리고 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그의 발언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아무리 하고 싶은 말이 있었어도 수식어가 잘못되었다는 의견이 대부분인 반면에 유시민이 그런 뜻으로 이야기 한 것이냐고 하며 그가 말한 뜻은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이야기하는 네티즌도 있다.

    과연 유시민의 해명이 나올지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해명을 한다면 어떻게 해명을 할지도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유시민 당신의 가족이 그런 상황을 겪더라도 똑같은 행동과 말을 할 것이냐"라고 이야기하며 거세게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 실시간 반응 - 출처 네이버 실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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