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함열 맛집 십장생 솔직후기

여자친구 집이 이사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사를 돕기도 해야하고, 무거운 짐도 옮겨야 할 일이 생겨서 가기로 했다.
가서 열심히 일을 하고 나니 여자친구 어머님께서 맛있는 밥을 사주신다고 했다.
그래서 차를 타고 가까운 익산 함열로 나갔다.

함열읍 가정식백반 맛집 십장생

일단 이름이 정감(?)갔다.
처음에는 메뉴가 돼지갈비나 삼겹살인가 해서 '고기를 먹나보다.'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이 십장생이라는 음식점은 익산 시민들에게 꽤나 유명한 '가정식백반' 전문점 이었다.

멋진(?)이름

주차장도 생각보다 매우 널찍하게 준비가 되어있었다.
차들이 우리가 갔을 땐 이미 만차라서 외부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다.

느낌있는 입구

나는 이 건물 전체가 식당인 줄 알았다.
하지만 밖에서 손님들이 흡연장소로 이용하는 걸 보니 이곳이 식당의 입구는 아닌 것 같았다.

음식을 안먹어도 배부를 정도의 정원

사진을 찍을만한 스팟이 여러군데 있었다.
밥은 부수적으로 판매하는거고 이곳에 사진 남기러 입장권 구매해서 왔다고 해도 믿을 정도.
아직 가정식 백반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았다.

이런것도 다 멋이겠지

드디어 가정식백반 입구에 도착했다.
건물이 앞의 건물들과는 사뭇 다른 현대식(?)건물 이었다.

십장생 입구

입구 앞에는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자리도 있다

익산 십장생 영업시간

십장생은 정말 중요한 영업시간이 있다.
한정된 재료로 한정된 손님만 받기 때문에 점심시간이 시작하면 바로 입장하는 편이 유리하다.
실제로 우리가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시간에 들어온 손님의 경우엔 재료가 모두 소진되어 아직 영업시간이 남았음에도 돌아가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영업시간

점심영업시간은 오후 2시 30분까지지만 1시 30분 정도까지는 주문을 해야 안전하게(?)식사가 가능하다.

신발장도 여유있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사중이었다.
메뉴는 뭐가 나올까? 기대하면서 기다렸다.

반찬이 정말 많은데, 맛은 어떨까?

반찬을 하나씩 천천히 살펴보자.

숙주나물

도토리묵

김치

연근

오뎅

전(?)

양념게장

양념게장은 정말 껍떼기도 부드럽고 맛있었다.
난 개인적으로 껍떼기까지 다 씹어서 먹었다.
키토산 덩어리니까.

양념깻잎

멸치볶음

파래무침

갈치튀김과 고등어(?)삼치(?)

밥도 꾹꾹 눌러담은 밥이다

된장찌개가 일품이다

이 곳의 반찬은 모두 맛이 괜찮았다.
(아무래도 백반집이기에 정갈하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중 일품이었던 것은 된장찌개였다.

된장찌개

된장찌개가 얼큰하면서 정말 맛있었다.
팽이버섯도 들어가있어서 식감도 정말 괜찮았던 것 같다.

또다른 무기 계란찜

처음에 계란찜이 나왔는데 깜짝 놀랐다.
계란찜의 높이 때문이었다.
위에서 찍은 사진으로는 그저 그런 평범한 계란찜으로 보일 수 있지만...

옆에서 보면 아래의 사진처럼 정말 높게 솟아올라와있다.
계란이 몇개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으나 계란찜은 끝까지 다 먹지 못할 정도로 양이 많았다.

사진보다 실물은 더 거대(?)하다

정말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검은 냥이가 우리를 쳐다보고 있길래 '맛있게 먹고 간다'며 인사를 하고 돌아섰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또 가보고싶다.
어디서 단돈 7,000원이라는 가격에 이렇게 배부르게 먹고 나올 수 있을까?

익산에 갈 일이 있다면 함열에서 꼭 한번 들렀으면 하는 식당이다.

냐옹이 졸린가보다

일체 광고 없이 내돈내산(여자친구 어머님이 사주신)포스팅임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