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LUSH) - 트램프(TRAMP) 바디스프레이 샀어요! 향 추천!

안녕하세요 !

오늘 저는 여기저기 쇼핑을 다녀왔답니다.

인천에 있는 송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과 스퀘어원을 다녀왔는데요 !

오늘  FLEX 데이였답니다.

러쉬 바디스프레이 트램프 리뷰

다른 거 한개는 다음에 리뷰해야지

무인양품에서 신발도 사고, 러쉬에서 바디스프레이도 2개 사고, 집에 올 때 편의점에서 먹을것들도 잔뜩 사온 날이었는데요.

그 중에서 오늘은 제가 산 러쉬의 <TRAMP> 바디 스프레이를 보여드리려고 해요 !

이 향수는 정말 묘-한 매력이 있는 바디스프레이 인데요.

러쉬 트램프 구매후기

Tramp : 방랑자

트램프라는 단어는 방랑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과 관련이 있을까요?

저는 원래 우디한 향을 매우 좋아해서 

- 딥디크 탐다오

- 딥디크 롬브로단로(우디는 아니지만 장미의 '줄기'향이 느껴져서)

- 조말론 다크엠버 앤 진저릴리 (잔향이 할아버지 향나무 베개 향기가 나서) 

이런 향들을 평소에 사용하는데요.

뒤에 사람얼굴 스티커 있어야 믿고 살 수 있어요...

트램프의 향은 제가 맡았던 향과는 전~혀 다른 우디한 느낌을 줍니다.

혹 어떤 분은 이 향을 '지하실 냄새'라고 표현하는 분도 계신데요.(반박불가)

아마 향료 중에

오크모스라는 향료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끼 낀 바닥의 향

오크모스는 참나무의 이끼로 자라는 바닥의 향으로 굉장히 귀하기 힘든 귀한 에센스 라고 하는데요.

트램프라는 제목을 짓게 된 이유가 아마 <바닥의 향>인 오크모스 때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뭇가지의 향이 아니라 나무 뿌리 근처의 향

처음 뿌렸을 때 향 자체가 '나무'라는 느낌을 주기보다는 

- 어두운 곳에서 젖어있는 풀과 흙내음에 가까운 느낌을 줍니다. 약간은 쿰쿰함을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잔향이 우디향으로 변합니다.

딥디크 탐다오는 나무를 잘랐을 때 나는 향이 촥! 난다면 이건 처음에 파츌리 향으로 퍽! 때리고 나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따뜻한 나무 향 (젖어있는 나무를 따뜻한 햇볕에 말릴 때 나는 향기)가 납니다.

중성적이면서도 깔끔한 복장에 어울릴만한 잔향을 가지고 있어서

중요한 미팅 30분전에 이런 향을 뿌리고 간다면 뭔가 독특한 우디함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가밤과 사쿠라

요가밤과 사쿠라도 제가 함께 착향을 해보았는데요. 

- 요가밤은 우디한 향이 가미되어있는 건 같은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 오리엔탈한 향이 더욱더 납니다

(제게 오리엔탈한 향이란 인도사원의 나무에서 날 것 같은 태우는 향 냄새와 나무냄새가 섞인 향을 말합니다.)

- 사쿠라는 정확히 설명이 가능합니다.

제가 몇년 전 봄에 일본을 갔었는데요.

봄에 벚꽃필 때 기요미즈데라 라는 일본 유적지에 갔었습니다.

딱 거기서 나는 향이 나거든요.

첫 향은 꽃향인데, 이걸 손등에 착향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일본의 사원특유의 향이 납니다.

와 어떻게 이런 향을 만들어냈는지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여자친구는 그저그렇다고 했는데 저는 계속 킁킁대면서 향을 맡았습니다.

꽃향 에서 >>>>우디한 향으로 넘어가는 매우 신기한 경험을 했었습니다.

벚꽃구경 끝나고 기요미즈데라 간 향 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음에 산다면 저는 원픽으로 <사쿠라>고를 것 같네요.

결 론 : 일반 우디향에 질렸다면 구매하세요

-난 평범한 우디는 싫다 !

-딥디크 탐다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알고 있어서 별로다!

-잔향의 우디가 좋은 향을 찾는다!

-평소에 젖은나무뿌리의 향기를 좋아했다!

하시면 구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 딥한 우디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