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평대앓이 기막힌 딱새우 퓨전요리 맛집
여자 친구(?)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가서 꼭 먹어보자고 한 음식이 있었다. 그건 바로 '딱새우'였다. 유튜브라는 미디어를 통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먹는 걸 봐왔고, 코로나 이후에는 내 주변 친구들이 모두 외국을 나가지 못해서 제주도로 향했기 때문에 더욱더 자주 SNS상에서 접할 수 있었다. 일반 딱새우 말고 딱새우를 이용한 퓨전요리를 잘하는 맛집이 있다면 거기서 먹어보자는 마음을 먹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내가 신혼여행을 오게 되면서 이번에 '진짜로' 딱새우라는 걸 먹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막상 먹으러 가려고 하니 어디로 먹으러 가야 할지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우리가 평대 근처에서 뭔가 먹으려고 하니 딱히 추천받은 곳도 없고 해서 블로거지만 블로그를 찾아보기로 했다.
광고 같은 글들 모두 지우고, 진짜 내돈내산 같은 글들만 추린 뒤에 우리가 결정한 딱새우 요리 맛집은 여기였다.
딱새우 퓨전요리집 평대 앓이
평대 앓이? 가게 이름이 어딘가 아파 보이는 이름이라 음식점이랑 잘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 평대가 너무 좋아서 추억 속에서도 '앓는다'라는 의미인 거 같기도 하다.
여기는 사장님이 건물을 직접 지으셔서 위에서는 생활을 하시고 1층은 가게로 사용하시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위쪽에는 특벽한 가게가 없는 걸 보니 일반 가정집인 듯 보였고, 평대앓이 사장님 부부가 운영하시는 것 같았다.
주차공간도 넉넉하고 포토스팟도 많아서 아주 맘에 들었다.
평대 앓이 내부
평대앓이 내부는 굉장히 독특한 인테리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들어가자마자 주방이 보이는 독특한 구조였고, 주방과 내부에 식사를 하는 곳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바로 보였다. 왜 이런 구조로 평대 앓이는 만들어졌을까?
1인 셰프 운영
평대 앓이가 이렇게 독특한 구조를 지닌 이유는 바로 1인 셰프 체제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비교적 다른 음식점보다 손님이 별로 없어도 웨이팅을 해야 하고, 주문할 때 선결제를 진행해야 한다. 이런 점을 과연 상쇄시킬만한 맛이 있을까? 내심 걱정도 됐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딱새우 사시미>와 <바당 파스타>라는 딱새우 파스타 그리고 <앓이 덮밥>이라고 하는 딱새우 비빔밥(?) 이렇게 총 세 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바당은 제주도 사투리 같은데 아직까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 바다라는 뜻인가..?
평대 앓이 식사 후기
지금부터 딱새우 맛집이라고 알려진 평대 앓이에서 했던 식사에 대해서 내 주관적으로 먹은 후기를 써보도록 하겠다. 철저히 내 돈 내산이며, 그 어떤 감정도 들어가지 않았음을 먼저 알린다.
일단 우리가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식전 빵이 준비돼서 나왔다. 식전 빵은 그냥 모닝빵을 살짝 구워서 내어준 그냥 모닝빵 맛이었다. 뭐 특별한 건 없었고, 다만 발사믹 소스가 맛있어서 여자 친구가 다 먹었다.
음식이 한 번에 다 나오네?
사진으로 다시 봐도 먹고 싶어 지는 비주얼이다. 딱새우 사시미부터 시작해서 파스타와 덮밥까지 정말 어느 하나 모자란 것이 없는 식사였는데,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다.
평대 앓이에서 나온 딱새우 덮밥..? 비빔밥...?이었는데, 진짜 비주얼만 극강이 아니라 맛 역시도 여태까지 내가 어느 일식 덮밥에서 먹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고, 딱새우를 간장게장처럼 장으로 숙성시켜서 쫀득하면서도 짭짤해 새로운 밥 경찰의 탄생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아보카도가 들어가서 뭔가 건강한 맛도 느낄 수 있었고, 비주얼적인 면은 뭐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사진으로는 양이 어떻게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곳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딱새우 사시미를 먹을 수 있었고, 딱새우 사시미를 주문한 테이블은 딱새우를 다 먹고 나면 딱새우를 넣어서 라면을 콩나물과 함께 넣어 끓여준다고 하는데 그것도 엄청나게 기대했었다.
나는 이 <바당 파스타>가 가장 메뉴 중에서 신선한 메뉴였는데, 딱새우를 넣어서 만든 오일 파스타였다. 그런데 뭐랄까, 여태까지 내가 상상해왔던 맛과는 전혀 다른 오일과 해물 향이 적당히 잘 섞인 맛이었는데, 딱새우가 바다의 향을 잔뜩 머금은 해산물이다 보니 아무래도 일반적인 해산물 오일 파스타보다 독특한 분위기와 향 그리고 맛을 냈다고 생각한다.
딱새우 사시미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그냥 사진으로 다시 봐도 또 먹고 싶은 비주얼이다. 만약 제주 평대 근처에서 딱새우 음식점 찾고 있다면 그냥 여기 가면 될 것 같다. 특별한 데이트를 위한 분위기 있는 장소로도 좋고.
앓이 덮밥이 가게 이름이 평대 앓이라서 덮밥 앞에 '앓이'가 붙은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사진만 봐도 다시 이 덮밥을 먹고 싶어서 앓게 된다는 뜻 같다. 사진도 그렇지만, 밥을 잔뜩 올린 숟가락에 딱새우장을 하나 올려서 입안 가득 채워 넣으면 이 세상에 부러울 것이 하나 없다.
보너스 메뉴 딱새우라면
딱새우 라면은 평대 앓이의 보너스 메뉴(?)와도 같은 메뉴였는데, 사시미를 먹은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해주는 라면이었다. 그런데 나는 이 라면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컸는지, 아니면 급하게 끓이시느라 그랬는지, 라면 국물에서 해산물의 향이 전혀 올라오지 않았다. 뭔가 라면 끓인 뒤에 딱새우 머리만 넣어서 데코레이션 한듯한 가벼운 맛이랄까? 내 여자 친구는 그냥 일반 라면과 맛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뭐 돈을 지불하지 않고 먹은 보너스 메뉴니까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한다.
제주 평대 앓이 한줄평
평대 앓이는 평범할 수도 있는 딱새우 요리의 격의 높이는 '제주의 명물'이라 하고 싶다. 웨이팅이 길다던가, 라면 맛이 아쉬운 등의 내가 만족하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그건 지극히 나의 개인적인 부분이고 입맛이기에 다른 손님들의 입장에서는 최고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제주도에서 독특한 딱새우 요리로 만족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평대 앓이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온갖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록체인 트릴레마의 해결책? 알고랜드(ALGO)의 장점들 (0) | 2021.12.10 |
---|---|
윈도우 10 다크모드로 5초만에 바꾸는 방법 (0) | 2021.12.09 |
이더리움이 지속적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3가지 이유 (0) | 2021.12.08 |
PDF 파일 용량 간단하게 줄이는 2가지 방법 (0) | 2021.12.07 |
연말정산 인적공제로 생각지도 못한 세금 줄이는 방법 (0) | 2021.12.02 |
리뷰 2,000개 있는 10만원 미만 가성비 액션캠 (0) | 2021.12.01 |
하이패스 미납요금 10배 내기싫다면 (0) | 2021.11.30 |
컴퓨터 빠르게 최적화하는 고클린 다운로드 여기서 끝내자 (0) | 2021.11.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