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판정 후에 구매한 일동 이지템 체온계 솔직후기

이번 글에서는 최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약국에서 직접 구매한 일동 이지템 체온계에 대한 후기를 솔직하게 써볼까 한다. 나와 와이프 둘 다 미접종자였기에 걱정도 됐고, 가장 흔한 증상이 열이 오른다고 하길래 근처에서 부랴부랴 체온계를 구매하기로 했다. 그런데 나 체온계가 이렇게 비싼 줄 처음 알았다.

 

코로나 확진 전에는 회사에서 화면만 쳐다봐도 체온을 잴 수 있는 기계를 '세스코'에서 임대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런 제품을 쓰는 날이 있을 줄 몰랐는데 막상 구매하려고 하니 가격이 엄청나게 비쌌다. 이렇게 비쌀 줄 알았으면 진작 구매해서 쟁여놨다가 내가 팔아볼걸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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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 이지템 노터치 적외선 체온계

일단 체온을 측정하는 기계도 다양한 종류가 있기에 뭘 사야하냐고 물어봤더니 와이프가 무조건 적외선으로 비접촉식 체온계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하길래 해당 제품들 중에서 그래도 '일동'이라면 제약회사 중에서 믿을만하니까 체온계도 믿을만하겠지 싶어서 구매했다.

가격은 7만원. 인터넷 최저가를 포스팅하기 위해서 찾아보니 4만 원대가 나온다. 부들부들(화내면서 글 쓰는 중)

이렇게 가격차이가 심할 줄이야

일단 포장을 살펴보도록 하자. 앞면에는 특징이 잘 쓰여있는데, 가장 큰 특징은 '비접촉식'이며 절전기능과 2초 만에 신속/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부저음 on/off 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에게 사용해도 놀라지 않고 자는 아이를 깨울 일이 없다는 정도다.

이지템 노터치 체온계

사진은 구매하자마자 찍어놓고 지금 업로드하는데 다시 봐도 가격은 킹 받는다.

가격은 다시봐도 화가 난다

구성품

구성품을 살펴보도록 하자. 체온계와 함께 네모난 플라스틱(?)이 들어있었는데, 이게 찾아보니 체온계를 넣어서 보관하는 케이스였다. 비싼 가격을 주고 구매해서 그런지 보관할 때도 나름 깔끔하게 보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이 될 수 있겠다. 설명서도 함께 들어있으니 읽어보면 좋긴 한데, 안 읽어도 누구나 사용 가능한 수준이다.

일동 이지템 구성품

일단 모양도 마음에 들도 체온 측정하기도 매우 용이한 모양새라서 비싼 가격을 주고 구매하긴 했지만 마음에 든다. 사실 구매할 때 이게 얼마나 오래된 재고를 판매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 제품은 전자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제조일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서 신뢰하고 구매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 같다. 내가 구매한 체온계는 제조일이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였다.

제조일까지 기입해줘서 믿을만 하다

사용방법

일동 이지템 노터치 체온계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딜레이가 없이 체온 측정이 바로바로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일단 꺼져있는 대기상태에서 'ON'버튼을 한번 눌러준다. 그리고 나면 좌측의 사진처럼 '----'C라고 나오는데 이 상태에서 관자놀이에 가져다 대고 한번 더 눌러주면 우측 사진처럼 체온이 바로 나오게 된다.

1. ON버튼 터치
2. 관자놀이에 가져다 대고
3. ON 다시 한번 터치

사진 찍을 당시에 코로나 확진을 받고 얼마 안돼서 찍은 상태라 체온이 37.2도가 나왔다. 저때만 해도 아직 살만하다고 생각했지. 저 온도가 낮은 온도일 줄이야. 밤에는 코로나로 인한 열 때문에 체온이 39도를 넘어가면서 정신을 못 차렸었다.

케이스에 이렇게 넣어서 보관하기

사용해보니 가격을 내가 너무 비싸게 주고 산 것만 빼고 나면 매우 만족스러운 체온계였다. 무엇보다 체온을 정확하고 빠르게 잴 수 있다는 것과 케이스가 있어서 잃어버리지 않도록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 다만 단점으로는 LED가 따로 들어오지 않아서 야간에 불이 꺼져있는 상태에서는 체온을 쉽게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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