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컨텐츠가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은 이유
블로그 컨텐츠가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지금 나는 블로그를 운영한 지 약 2년 정도가 지났다. 처음 운영하기 시작한 때는 2020년 3월이며 당시 코로나로 인해서 기존에 하고 있었던 일이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새로운 일거리가 없을까 하고 고민하는 시기가 도래했다.
블로그 시작
그리고 나서부터 블로그에 하나씩 글을 업로드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블로그에 뭘 쓸지 몰라서 집에 있는 책들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들을 사진으로 찍고 공유했다. 블로그에 내가 책을 읽으면서 느낀 생각들이나 감동받았던 부분들을 써서 남기는 게 묘한 기분이 들게 했다.
그러다가 해당 컨텐츠는 접어버렸다. 책에 대한 감동을 남길 수는 있는데, 결국에는 블로그는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과 정보공유가 목적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사람들과 공유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조회수가 거의 0에 수렴했다.
애드고시
게다가 사실 남들이 쓰지 않는 분야를 작성하면 '애드고시'라고 불리는 구글 애드센스 광고 승인도 쉽게 통과할 거라 생각한 나의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5개월 동안이나 블로그에 대한 광고 승인이 떨어지지 않았다. 정말 포기하기 직전까지 갔던 것 같다. 하루에 거짓말이 아니라 3-4시간씩 잠을 줄여가면서 시간을 쏟아부었는데도 불구하고 뭐가 문제인지조차 정확하게 알 수 없어 매일 좌절의 연속이었다.
그러다가 운영 5개월 정도가 지난 시점에 처음으로 블로그에 광고 승인이 되었고, 그 뒤부터는 여러 분야에 대한 글을 써보기 시작했다. 어떤 글을 써야 할지도 몰랐고, 그저 블로그라는 공간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면 좋은 블로그일 거라 착각하고 있었다.
이슈 블로거 탄생?
그러고 나서 시도했던 글이 여러 이슈들을 다루는 거였다. 이슈를 다루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내 블로그에 방문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사람들이 방문을 많이 하는 블로그는 아무래도 성공확률이 높을 거라는 짧은 식견에서 나온 결론이었다.
그래서 이슈를 매일매일 다루는 블로그로 운영할 때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다. 하루에 3만 명이 넘는 사람이 들어온 적도 있었다. 그때는 정말 "구글 애드센스라는 게 이렇게 쉬운 거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이렇게 하면 조만간 구글 애드센스로 월 천만 원 도 벌 수 있겠다는 심각한 착각 속에 하루하루를 살았던 것 같다. 물론 수익도 그만큼 올랐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진 거긴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언제까지 이렇게 해야 되나
매일매일 높은 수익과 방문자로 신났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내 블로그의 주제가 '이슈'였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현명하게 운영하는 사람들은 이슈와 함께 여러 정보성 글을 섞어서 발행하겠지만, 나는 이슈만을 쓰다 보니 매일매일 그날의 가장 큰 이슈를 찾는 것이 스트레스였다. 게다가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것이 새로운 정보를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소통하는 것이 아닌 그저 수익과 방문자를 위한 '게시판'이 되어버린 기분이었다.
더군다나 이슈라는 것은 당일에는 엄청나게 많은 유입을 가져올 수 있지만, 그날이 아닌 다른 날에는 전혀 검색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보니 내가 글을 아무리 많이 써 내려가도 결국은 남는 것이 아니라 사라져 버리는 글들이었다. 결국 방문자는 초기화되고 엄청나던 유입은 먼지가 되어 사라져 버렸다. 뭔가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도 검색될만한 글이 아닌 그날 하루를 위한 글을 써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이슈를 주제로 다루는 것을 그만 두기로 했다.
컨텐츠 찾아 삼만리
그 이후에는 내 블로그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 아직까지도 노력 중이다. 언제까지 내 블로그의 정체성을 찾아야 할지는 나도 모르겠다. 지금은 여러 분야의 글들을 올려보고 있다. 유튜브에서 '컨텐츠'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영상들을 찾아보기도 하고 여러 잘되는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면서 그 사람들은 어떻게 이 치열한 블로그 세계에서 살아남았는지 알아내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아직까지 100% 이해는 할 수 없으나 가장 많이 봤던 이야기는 이것저것 올리다 보면 조회수나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글이 나타날 거고, 그러면 해당 글과 관련된 주제들을 위주로 적어나가라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아직 내 블로그에 outstanding 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글이 없다는 점이다. 정말 안타깝고 아쉬운 부분이다. 내가 여태까지 블로그에 작성한 글들이 대부분 매일매일 미미한 사람들의 유입 덕분에 어느 정도의 방문자수와 애드센스 광고수익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명확한 컨텐츠가 없는 채로 진행해야 할지도 의문이다. 하루하루 방문자 수에도 연연하지 않고 싶지만, 1년 가까이 성장이 없는 수준이다 보니 답답할 때가 종종 있긴 하다.
컨텐츠 찾는 방법
아래에는 내가 여러 블로그와 유튜브를 돌아다니며 찾았던 컨텐츠를 찾는 방법이다. 혹시 나처럼 자신의 컨텐츠를 명확하게 잡지 못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고 참고하기를 바란다.
- 내가 1년 이상 반복하고 있는 것 찾기
- 내가 좋아서 하는 일 찾기
- 지속적으로 생산 가능한 것인지 고민하기
- 공감대 형성이 가능한지 고민하기
- 주말에 뭘 하는지 고민하기
- 나의 취미 파악하기
앞으로 여러 가지 컨텐츠들과 더불어 블로그에 대한 내용이나, 방향성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글들도 자주 업로드하고자 하니 내 블로그 구독자들 모두가 함께 성장해나갔으면 좋겠다.
오늘의 글 요약
- 컨텐츠를 정하고 싶은데 정하지 못했다.
- 이슈 블로그는 추천하지 않는다.
- 뛰어난 조회수를 가진 글이 없어서 뭘 컨텐츠로 해야 할지 모르겠다.
'실천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인생 전환점에 꼭 필요한 마인드셋 5가지 (0) | 2022.06.27 |
---|---|
시간의 농도는 선택 가능하다 (1) | 2022.05.06 |
블로그에 당신이 글을 남겨야 하는 이유 3가지 (0) | 2022.03.30 |
구글 애드센스 부수입 만들기 쉽지 않은 이유 4가지 (0) | 2022.03.17 |
MS 오피스 2019 무료 다운로드 여기서 바로가기 (0) | 2022.01.25 |
노후준비가 안된 부모님, 미래의 내 모습이고 싶지 않다면 (8) | 2021.12.21 |
인생에서 다른 선택지가 없을 때 (0) | 2021.09.19 |
투자자의 관점에서 애플의 '혁신'에 대하여 (0) | 2021.09.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