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인플레이션 최고치, 추가 금리인상 할 수 밖에 없는 이유

기대 인플레이션 사상 최고치 경신에 대한 뉴스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한은이 발표했던 7월 기대인플레이션이 4.7%로 한 달 전 3.9%에서 무려 0.8%나 더 상승한 것이다.

기대인플레이션 사상 최고치에 관련된 뉴스

게다가 미국이 0.75p 금리인상을 어제 확실하게 하면서 이미 지금 미국과 대한민국의 금리는 역전되어 있는 상태다. 지금 기대인플레이션 최고치 경신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이고, 한국은행에서는 추가 금리인상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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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는 기대 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우리나라가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까지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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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인플레이션 이란?

기대인플레이션율(Expected Inflation)이란 소비자가 예상하고 있는 1년 뒤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 대한 수치다. 다른 말로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수치가 높아질수록 경제주체들이 생각하기에 미래에 물가가 더 상승할 거라 예상하고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을 높여서 물가 상승을 부추기게 되는 것이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중요한 이유

해당 지표가 임금계약, 정기예금, 연금저축 가입, 채권투자, 기업의 경영계획 수립 등 다양한 경제활동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한은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통화정책 운영체계를'물가안정 목표제'라 부르는데, 이 운영체계의 궁극적 목적이 바로 기대인플레이션의 안정적 관리에 있기에 더더욱 기대 인플레이션은 중요한 지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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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vs 금리인상

한은이 전에 기준금리를 0.5% 올린 것도 기대인플레이션을 꺾으려고 한 것이었다. 하지만 보란 듯이 실패해서 보는 것처럼 기대인플레이션이 꺾이기는커녕 더 상승하고 있다.

 

경기침체가 심각해지면 나라에서 돈을 푸는 '양적완화'를 통해 금리를 낮추고 시장에 돈을 뿌려야 한다. 그래야 풀린 돈이 돌면서 소비량이 늘고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것이다. 하지만 그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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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기대인플레이션이 엄청나게 가파른 곡선을 만들면서 상승하고 있는데, 또 돈을 풀어서 경기를 부양한다면, 베네수엘라나 짐바브웨처럼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오는 것은 순식간이다.

 

그래서 원화의 가치 보존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나라 경제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라도 경기회복은 무시하고 기준금리는 지속적으로 올라야 한다. 사람들이 '(화폐가치 하락)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자산 가격이 오를 거라는 기대감을 아예 가질 수 없을 정도로 부숴놓아야 한다.

 

결국 경기회복을 포기하더라도 자산시장의 하락으로 인한 희생을 감안하더라도 '금리인상'에 한 표를 던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원화 가치 보존'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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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시장 본격적 하락 시작

나도 인버스 추종자가 아님에도 현재 상황은 매우 절망적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치솟는 기대 인플레이션률이 완벽하게 하락할 때까지 대한민국의 자산시장은 더 이상 상승이 아닌 하락만을 나타낼 것이라 예상한다.

 

오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뉴스를 하나 봤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라는 수원에 위치한 아파트에 대한 기사였다. 앞으로 금리인상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전월세 세입자를 구해야 하는데 세입자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로또라더니…입주 앞둔 새 아파트가 헐값에 나온다"

금리가 오르면 집을 무리하게 은행에서 빌려서 산 사람들도 문제가 되지만, 세입자도 무리하게 돈을 빌렸다가 높은 금리의 직격탄을 맞고 허공에 돈을 날릴 수 있기 때문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결국 공급물량은 기존 아파트 + 신규 물량까지 터져 나오는데 그걸 감당할 수요가 없으니 가격 하락은 불 보듯 뻔한 상태다.

 

게다가 미국이 어제 금리를 0.75p나 추가로 인상했기 때문에 한은도 외화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무조건 한번 더 '스텝'을 밟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아래 뉴스 기사를 보더라도 한국은행은 지속적으로 금리 상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한국이 미국보다 금리를 낮춘 채로 잠깐은 버텨도 장기간은 어려울 것이다

아마 오늘부터 한국은행에서 금리에 대한 추가 발표를 하기 전까지 더욱 부동산 매물은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정금리가 아닌 변동금리로 무리해서 돈을 빌린 집주인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집주인 중에서 금리가 오를수록 더 큰 위기가 찾아온다.

 

은행에 돈을 제대로 주지 못하면 결국 은행에 집을 빼앗기고 은행은 그 집을 Auction에 내놓아서 돈을 회수하고자 할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부동산 대세하락장'을 예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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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금리 인상할 수밖에 없는 이유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기준금리까지 달러보다 더 낮다면 어느 누가 이자도 더 많이 주는 미국+기축통화(reserve currency)라는 큰 매력이 있는 자산시장을 두고 명함도 내밀기 힘들고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시) 이자도 비교적 적은 대한민국+원화시장에 투자할까?

 

게다가 한국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는 이유가 건강보험료 및 국민연금 고갈, 성장동력 둔화 등 너무나 많다. 해당 내용에 대해 조금 더 심도 있게 알아보고 싶다면 내가 인사이트를 얻을 때 자주 참고하는'호랭 교관'님의 글을 읽어보기 바란다.

자본주의 사관학교 : 네이버 블로그

이대로 금리를 낮춘 채 지속적으로 둔다면 가뜩이나 없는 외화가 더욱 해외로 유출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 그리고 국내에 들어온 외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경기침체나 경기둔화를 감안하고라도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할 것이라 예상한다. 또한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했던 것처럼 은행에서 감당하기 힘든 돈을 빌린 사람들이거나 국내 주식시장에 '남의 돈'으로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고금리로 인한 희생을 감안하더라도 금리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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