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1 주식분할 날짜 및 과거 사례에서 보는 주가 전망
테슬라 3:1 주식분할 소식에 따른 과거 사례로 보는 주가 전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최근 테슬라 주식이 600달러대에서 9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다가 860달러대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주주총회에서 8월 4일 3:1 주식분할에 대해 승인했으며, 해당 소식이 나온 이후에 많은 테슬라 주주들 및 투자자들이 저렴하게 테슬라를 보유할 기회에 환호하고 있다.
테슬라는 7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이면서 다음 날 주가가 10%나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런 대형주가 10%씩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상승으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놀라움과 환희를 주기도 했다.
이번 글에서는 주식분할의 개념은 무엇인지, 주식분할은 테슬라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과거 주식 분할했던 주식들의 주가 흐름은 어땠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주식분할 이란
주식분할이란 회사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여러 개로 나누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회사가 100개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데 2:1로 분할하면 주가가 절반으로 줄어들고 발행 주식 수는 2배가 되는 것이며, 이번 테슬라의 경우는 3:1의 주식분할을 하기 때문에 주식 수는 기존의 3배가 되고 가격은 1/3로 낮춰지게 되는 것이다.
주식을 분할하는 이유는 해당 기업의 주식을 비싸서 사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로 인해서 주식을 가지지 못했던 사람들이 매수를 하게 되면서 신규 투자자들을 모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테슬라 3:1 주식분할 효과
그렇다면 테슬라 3:1 주식분할 효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주식을 분할한다고 해서 해당 기업의 가치가 희석되거나 하지 않는다. (결국 총수량으로 따지면 기업의 시가총액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
혹여 테슬라의 가격이 1/3로 줄어들었다고 무지 성으로 막무가내 매수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 주식분할 효과로 가격은 저렴하게 보일지 몰라도 결국 지금의 테슬라 주식의 수량이 늘어났을 뿐 가치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과거 주식분할 당시 주가 흐름
테슬라는 2년 전에도 주식 분할을 했었다. 당시 첫 주식분할로 2020년 8월 11일에 테슬라 주식 1개를 5개로 쪼갠다는 발표를 하게 된 것이다. 분할에 대한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는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 하락세를 보이다가 발표 이후에 엄청난 상승을 보여준다.
주식분할 발표 이후에 사람들은 약 80%가 넘는 상승을 보이면서 주가가 2배 가까이 상승했고, 많은 투자자들이 기쁨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다면 다른 기업들은 어떤지도 한 번 살펴보면 조금 더 확실하게 주가를 전망할 수 있지 않을까?
테슬라 3:1 주식분할 날짜
테슬라 주식분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분할 날짜 및 분할된 주식으로 거래되는 날짜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 분할된 주식 거래 시작일 : 8월 25일 반영
- 주주명부 분할 기준 날짜 : 8월 17일 주식 보유자
타 기업들 과거 주식분할 사례 살펴보기
테슬라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의 주식분할 발표가 난 이후에 주가 흐름은 어땠는지 몇 개 기업을 사례로 들어 살펴보고자 한다. 과거의 사례를 알아두면 미래를 대비할 수 있으니 투자에 참고하기를 바란다.
애플 4:1 주식분할
애플은 2020년 7월 30일에 4:1 주식분할을 발표한다. 주식분할 소식이 발표되면서 7월 30일부터 (분할 후 가격) 100달러 미만이었던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해서 주가는 130달러 이상까지 치솟게 된다. 그 이후에 하락하는 모습까지 테슬라와 비슷한 차트 움직임을 보인다.
테슬라와 비교하면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데, 주식분할 발표 이후에 바로 매수세가 붙으면서 오르다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식분할 발표 직후에 매수한 사람들이라면 지금의 애플 주가인 160달러선을 보면 뿌듯한 수익권에 안착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 4:1 주식분할
엔비디아는 2021년 5월에 애플처럼 4:1 주식분할을 발표했다. 당시 비트코인 채굴 및 그래픽카드의 품귀현상으로 인해서 엔비디아는 명품 주로 불리며 많은 이들 사이에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주식으로 인정받았었다.
당시 높은 PER 때문에 고평가 논란 와중에도 GPU와 관련해서 대체할 수 있는 기업이 없다는 투자자가 많아 자금이 몰리는 도중이었는데 분할 발표까지 하면서 더욱 인기가 많아졌다.
차트를 보더라도 (분할 이후) 120달러~130달러 사이의 가격을 보여주던 주가는 주식 분할 이후에 앞자리 숫자를 바꾸며 200달러 이상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고점 기준으로 50%가 넘는 대폭 상승을 보여주며 사람들에게 진입할 타이밍을 잡을 수 없게 했던 주식으로 기억에 남는다.
아마존 20:1 주식분할
아마존은 2022년 3월 9일에 20:1 주식분할에 대한 발표를 한다. 한 주당 가격이 200만 원 후반에서 300만 원대를 호가하던 아마존 주식은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주식으로 유명했는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주식 분할 발표 이후에 며칠간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지금 전 세계의 경제가 박살(?) 나고 있는 시기여서 그런지 결국 가격은 제자리를 찾아왔다. 아마존 자체가 이슈를 몰고 다니는 엔비디아나 테슬라에 비해 수요가 없었고, 박스권을 1년 넘게 횡보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탓인 것으로 보인다.
구글 20:1 주식분할
아마존만큼 비싼 명품주식으로 알려진 구글도 주식을 20:1로 분할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었다. 분할을 발표했을 때는 많은 이들이 구글의 분할 소식에 환호성을 질렀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다.
2022년 2월부터 시작된 전 세계 주식의 조정기 및 각종 국가 간의 이슈들로 인해서 시장 지수 자체가 엄청나게 하락하면서 아무리 좋은 호재에도 버틸 수가 없는 상태가 지속되었다.
그렇다 보니 주가는 엄청나게 하락했으며, 오히려 주식분할 소식을 듣고 매수를 진행했던 사람은 아마 마이너스 수익을 보고 있을 거라 예상된다.
과거 사례에서 본 주식분할 후 테슬라 주가 전망
위에 작성한 테슬라 및 타 기업들의 주식분할로 인한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분할 후 테슬라 주가 전망은 개인적으로 밝아 보인다. 그 이유를 아래에서 적어볼 텐데 읽기 전에 우선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며, 많은 사례들을 검토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완벽한 데이터에 의한 분석이 아님을 알아두고 그에 따른 투자는 신중하기를 바란다.
사람들의 관심 속에 있는가
위의 사례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액면분할 소식이 나온 이후에 주가 상승을 보였던 기업들의 공통점은 사람들의 '관심'속에 있었다는 것이다. 애플이 그랬고, 테슬라가 그랬고, 엔비디아가 아마존이 그랬다.
(사람들의 관심에서 잊힌 주식분할의 경우는 일시적 상승 이후에 바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모든 주식들이 사람들의 관심 속에 있었던 주식으로 주식분할에 대한 발표를 한 경우 대부분 며칠간 상승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기에 이번 테슬라 분할 역시도 긍정적 흐름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거시경제 상황은 어떤가
주식분할은 많은 매수세를 동반하는 경우가 있지만,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것 중 하나는 분할 당시의 거시경제 지표(매크로)가 어떤 방향으로 흐르는가를 알아야 한다.
전 세계 거시경제의 흐름이 좋지 않으면 주식시장 역시 그 흐름을 그대로 타고, 그것은 결국 주식분할이라는 수급이 몰릴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수포로 돌아가게 만들 수 있다.
지금의 매크로를 살펴보면 인플레 관련 법안 통과로 인해서 증시가 다시 활기를 띄면서 랠리를 보여주지 않을까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분할 후 긍정적 흐름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분할 발표부터 실제 분할까지 걸리는 기간
주식분할 발표부터 실제 분할까지 오랜 기간 텀을 두고 진행된 경우는 대부분 주가가 장기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구글과 아마존의 경우는 두 달 이상의 기간 동안의 텀이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기대감도 사라지고 관심에서도 벗어난 게 가격을 끌어올리지 못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테슬라 주식분할은 위에 적어놓은 것처럼 8월 초에 발표하고 17일을 기준으로 거래하기 때문에 3주가 되지 않는 짧은 기간 이후에 분할이 되는 것으로 오랜 텀을 두지 않고 분할하기 때문에 위의 사례들처럼 상승에 베팅을 해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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