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헤지 금 투자로 끝내는 4가지 방법(+관련주)
이번 글에서는 요즘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화제가 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헤지 방법 중 가장 대표적인 금 투자를 통해서 끝내는 방법 그리고 관련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러우 갈등과 공급망 문제로부터 야기된 물가의 폭등을 잡기 위해서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은 많은 이들의 자산을 '삭제' 시켰다.
이렇게 인플레이션이 피크를 찍고 내려올 거라는 기대와 달리 물가는 생각처럼 잡히지 않고 있으며 실제로 미국의 경기는 높은 금리인상에도 잘 버텨주고 있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예측을 하는 '페드와치'에서도 처음에는 아주 낮은 확률이었던 3월 0.5% bp 인상확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는 한참 남았기 때문에 긴축이 지속될 예정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렇게 모든 물건의 가격이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왔을 때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오늘은 가장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방법 중 하나인 금 투자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인플레이션 이란?
인플레이션은 간단하게 말하면 '물건의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을 뜻하는 단어로, 우리가 '구매'하는 모든 상품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이렇게 물가가 상승하는 원인은 세부적으로 나누면 너무나 다양하지만, 기본적인 원리는 매우 간단하다. 경제학의 기본 원리 중 하나인 '수요와 공급'을 이해하면 쉽게 원인을 찾을 수 있으며 크게 두 가지 인플레이션으로 나누어서 구분한다.
또한 인플레이션은 화폐의 가치를 급격하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이 때는 물건의 가치가 상승하지만 반대로 화폐는 가치를 잃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수요의 상승이 불러오는 인플레이션
말 그대로 공급은 일정한데 수요가 갑자기 폭등하는 경우에 생기는 인플레이션을 말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국가적인 재난 사태가 일어났을 때 국민들의 사재기, 또는 국가 간의 무역 문제 촉발로 인한 공급에 대한 우려 때문에 생기는 신규 수요의 증가가 대표적이다.
임금의 상승이 불러오는 인플레이션
원자재의 가격 상승이나 노동자의 임금상승으로 인해 물가가 상승하는 경우를 말한다. 지금 전 세계가 겪고 있는 문제도 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러-우 갈등 및 중국의 봉쇄로 인한 공급망 문제 그리고 미국의 블루컬러 노동자 서비스 임금의 폭등이 종합적으로 지금의 인플레이션 현상을 만드는 원인으로 손꼽힌다.
인플레이션 헤지 금 투자 방법 3가지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서 가장 좋은 선택 중 하나로 알려진 것이 '금'에 투자하는 것이다. 금은 전 세계에서 달러처럼 통용되고, 그 수요가 일정하기 때문에 가치를 잃는 화폐보다 오히려 더욱 사람들이 선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가치가 점점 떨어지는 화폐를 보유하는 것보다는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편이 내 자산가치 보호를 위해서 도움이 되는 선택이라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그래서 포트폴리오 배분 시 반드시 들어가는 것이 금에 대한 투자인데, 그 방법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아래에서는 금 투자를 통해서 인플레이션 헤지 하는 방법을 몇 가지 공유해 보도록 하겠다.
골드바 및 금 현물 구매
금에 투자하는 방법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내가 손으로 만질 수 있고, 내 눈앞에 둘 수 있는 현물로 구매하는 것이다. [한국 금 거래소]를 통해서 누구나 쉽게 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시세까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여기서 구매하면 오히려 비싼 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되고, 이미 가격 자체가 고시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나 동일한 그날의 시세에 맞춰서 돈을 주고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동네 금은방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무 곳이나 찾아가면 금전적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단점이 있다면 구매 후 내가 별도로 '금고' 등을 구매해서 집 안에 보관해야 한다는 점과 판매 시에도 가지고 있던 금을 무겁게 들고 가서 판매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내 눈으로 직접 금을 보고 행복하고 싶은 사람이거나, 만질 수 있는 실물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면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금 ETF 투자
사실상 가장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국내외에서 판매하고 있는 ETF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국내에서는 KODEX 골드선물(H) 종목이 있고, 미국에서는 이미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IAU(iShares Gold Trust)와 GLD(SPDR Gold Trust) 두 가지가 있다.
나 역시도 포트폴리오 배분을 위해서 일부를 금에 투자하는데, 나는 처음 시작을 ETF로 해서 그런지 몰라도 이 방법이 금에 투자하는 가장 편리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미국에 있는 금 ETF에 투자하는 것은 원화가 아니라 달러로 투자를 하기 때문에 원달러환율이 낮을 때 매수했다면, 실질적으로 내 자산가격 방어에 가장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원달러환율의 상승에 대한 환차익과 금 시세 상승으로 인한 수익을 함께 얻을 수 있는 데다가 환차익에 대한 부분은 세금도 없다 보니 천천히 부자가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원자재나 부동산, 인프라 관련 종목에 대해서 투자할 때 PTP과세라는 것을 올 해부터 시행하는데, 여기에도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자산을 지키기가 더욱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내에서 KODEX를 통해서 금에 투자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상승률도 IAU나 GLD에 비해 낮은 편이고, 원화로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원화의 가치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자체의 펀더멘탈이 좋아야 하는데, 실적도 최악에 일본보다 더 극심한 초고령화 사회로의 급격한 진입을 생각해 보면 원화로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달러가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플레이션 헤지 금 관련주 투자
금 관련 주식에 직접적으로 투자하는 방법도 꽤나 많이 알려진 방법 중 하나다. 금을 통해서 매출을 일으키는 기업이라면 간접적으로라도 금 관련 주식이 될 수 있다. 아래에서 몇 개의 관련 주식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예전에 폐배터리 관련해서 다뤘었던 주식인데, 아연을 비롯해서 금이나 은 그리고 동 등 다양한 비철금속제련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다.
아연이 30%대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금도 10%대의 매출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금 관련주로 분류해 두었다.
실제로 회사의 현금흐름도 엄청 좋은 편이고, 3%대의 높은 배당률에 끝없이 성장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배당과 자산을 지키기 위해서 투자하는 종목이다.
팬데믹 당시에도 연간 실적과 영업이익 그리고 매 해 배당금을 올리는 기업으로 실적뿐만 아니라 주주친화적인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정산애강
정산애강은 난방 및 배관, 건설 자재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요 사업부문은 금과 관련이 없어 보이나, 폐가전에서 금속을 추출해 내는 재생사업을 통해서 금이나 은 등을 추출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현재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으나, 시총이 작아서 테마를 한 번 타게 되면 큰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보이며, 부채가 낮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 인상에도 비교적 덜 영향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게다가 정부에서 지금 주택 공급을 공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난방 배관 및 건설 자재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도 더욱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금' 관련 테마의 상승과 함께 정부 정책으로 인한 상승도 함께 노려볼 만한 금 관련주라고 할 수 있겠다.
비에이치
금과 관련된 기업 중 하나로 FPCB 전문 생산업체인 비에이치도 금 관련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연성인쇄회로기판의 제조 및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FPCB에 반드시 필요한 공정 중 하나가 '금도금'이기 때문에 금의 가격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주요 고객사로 우리가 들으면 알만한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를 두고 있으며,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함께 순이익도 매우 뛰어난 편에 속한다. 단, 현재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서 잠시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과거 10년 동안의 순이익 증가폭과 함께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에서 '생필품' 영역으로 들어선 지금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가질 수 있는 기업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FPCB의 생산 자체가 금 시세와 연관이 있고, 부품생산에 금이 필연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금과 관련되어 관련주로 묶였다고 볼 수 있겠다.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 리스크를 감당하고자 한다면 더 큰 수익을 볼 가능성도 있지만, 대부분 금 투자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금 ETF 투자 또는 금 거래소에서 현물 금을 매수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각자의 생각과 원하는 수익률 그리고 지향하는 바가 다르므로 내 추천보다는 글을 읽어본 뒤에 자신에게 맞는 금 투자 방법을 선택해서 밀고 나가기 바란다.
금의 시세가 인플레이션 원리 및 화폐 시뇨리지로 인해서 지속적으로 오르는 것은 사실상 기정사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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