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통장 개설 방법 아무도 모르는 비상금 계좌
스텔스 통장 개설 방법 아무도 모르는 비상금 계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내가 결혼을 해보니 모든 돈은 부부가 함께 공유하고, 미래를 위해서 모든 입출금 내역을 함께 지켜보다 보니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을 사지 못하거나, 허락을 부득이하게 받아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요즘은 오픈뱅킹 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내가 사용하는 '토스'에서는 내 모든 계좌가 낱낱이 조회되고, 어디에 얼마가 있는지 그리고 어디에 사용했는지까지 보이기에 더욱 내가 혼자 쓸 수 있는 돈이 없었다.
물론 이게 불행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배우자가 모르게 사용할 수 있는 '비상금'을 모을 수 있는 계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번쯤 했었다.
그런데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버린 통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게 바로 오늘 소개할 '스텔스 통장'이었다.
스텔스 통장 이란?
스텔스라는 단어는 일반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지만, 군대를 다녀온 군필자라면 군대에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용어다. 바로 전투기 기종 중에 하나라고 알려진 '스텔스 전투기'가 그것이다.
스텔스통장이란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의미의 '스텔스'와 은행의 '통장'이 합쳐지면서 온라인에서 조회가 되지 않는 통장을 말한다. 해당 통장은 본인 이외에 어떤 사람도 거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비상금' 또는 '비자금(?)'을 넣어두는 용도로 주로 사용되며, 이름도 제각기 다르게 부르고 있다.
스텔스통장의 특징으로는 온라인상에서 조회가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뱅킹 또는 모바일뱅킹으로 계좌 내역을 확인하는 것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에 본인 이외의 사람들에게는(배우자일지라도) 완벽한 비밀이 보장되는 통장이라고 할 수 있다.
스텔스 통장 장점
스텔스 통장은 별도의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입출금 계좌나 적금 또는 펀드 등의 계좌를 '스텔스' 기능이 활성화되도록 변경해 주는 것이다.
즉, 기존에 가지고 있는 통장을 본인이 오프라인으로 확인하는 것 이외에 어떤 경로를 통해서도 잔액이나 거래내역 조회가 불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입출금이 불편하다
가장 큰 장점은 입출금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왜 장점이 될까? 요즘 가장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때 일부 계좌를 배우자가 공동인증서 관리까지 모두 도맡아 하면서 배우자 통장의 돈까지 빼서 피싱사기범에게 넘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만약 입출금이 자유롭지 않은 스텔스통장을 가지고 있다면 배우자 통장의 돈은 피싱범에게 당할지라도 스텔스통장의 돈은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비자금 조성이 가능
두 번째 장점은 당연히 나 혼자만 알 수 있는 계좌라는 것이다. 온라인 조회도 불가능하고 본인이 아니면 거래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나 이외에는 배우자도 알 수 없고 사용처도 알 수 없는 '완벽한 비자금' 조성이 가능하다.
단, 내가 오프라인으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비자금 조성은 가능하지만, 나 스스로 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스텔스 통장 개설방법
스텔스 통장을 개설하는 방법은 은행마다 이름이 조금씩 다르다. 은행마다 부르는 이름도 약간씩은 다른데 내가 사용하는 은행을 기준으로 개설 방법을 찾아봤다.
신한은행
- [개인] - [계좌 감추기 서비스]를 클릭해서 스텔스 통장 설정 가능
농협은행
- [계좌관리] - [나만의 계좌(숨김계좌) 관리] 선택 후 스텔스 통장 설정 가능
IBK 기업은행
- [뱅킹] - [보안계좌 등록] 선택 후 스텔스 통장 설정 가능
KB국민은행
- 챗봇 검색에 '전자금융거래 차단' 검색
- [계좌 숨기기] 선택
- KB국민인증서 간편 비밀번호 입력
이번 글에서는 은행별로 조금씩 상이한 스텔스 통장 개설방법 및 특징 그리고 장점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처음에는 보이스피싱을 막는 용도로 사용했지만, 지금은 입소문을 타고 많은 남편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어가고 있는 스텔스통장.
하나쯤 만들어두면 언젠가는 쓸모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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