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동 예쁜 카페 내돈내산 후기 여기가 끝판왕
구월동 예쁜 카페 내돈내산 후기 여기가 끝판왕
여자친구와 구월동에서 산책을 하다가 어느 골목길에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는데, 구옥빌라들과 오래된 단독주택들만 있었던 골목에서 왠 젊은 사람들이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래서 여자친구와 가까이 가봤더니 오래된 건물을 사서 아마 개조한듯한 카페가 하나 보였다.
그래서 "우리 다음에 여기 와보자"라고 하고 기회가 되어서 드디어 방문을 해봤다.
구월동 감성카페 RBNP
일단 카페 입구부터가 '핫플'의 냄새가 폴폴 나는 곳이다. 일단 입구에서 전체적인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보기로 했다. 아무래도 오래된 단독주택을 구매해서 개조한 것으로 보이는데, 나름 빨간색 벽돌과 초록색으로 디자인한 테두리가 잘 어울렸다.
카페 전경을 찍어봤는데, 굉장히 감성이 넘친다. 게다가 입구에 하얀 돌을 깔아놓아서 깔끔한 느낌도 있을 뿐더러 마당에도 테이블을 깔아서 날이 좋을 때는 거기서도 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통유리로 바꿔서 그런지 나름 느낌이 있는 외관을 보여주었다. 내부로 들어가보자.
카페 RBNP 메뉴
카페 RBNP는 아이패드로 메뉴의 생김새를 모두 한 눈에 볼 수 있다. 모든 메뉴의 직접 생김새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각각의 사진을 누르면 확대되어서 제대로 모습을 볼 수 있다.
시그니쳐 음료가 독특하게 봄/여름/가을/겨울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름' 메뉴는 오직 아이스음료로만 주문이 가능하다. 뭔가 독특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아메리카노 기준 가격은 4,500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또 너무 비싸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적정수준의 가격이었다. 시그니처 음료의 경우 각각의 계절별로 들어가는 재료가 달랐는데, 나름 들어가는 재료들이 그 계절에 어울리는 재료여서 신선한 메뉴라고 생각했다.
그 이외에 요즘 유행하는 바스크 치즈케이크나 푸딩, 샌드위치, 스콘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하지만 주문할 때 알았지만, 코로나 4단계라서 1시간 30분(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으나 2시간 미만)내로만 이용이 가능하다고 안내받아서 호다닥 사진찍고 마시고 나갔다.
주문을 마무리했다면 이제 매장을 둘러볼 차례다.
카페 RBNP 1층 내부 살펴보기
카페 1층은 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주문을 하는 곳이 있고, 그 뒤로 남자화장실과 2개의 공간이 나온다.
두 곳 모두 큰 창이 있어서 채광이 좋고 사진을 찍으면 무조건 인생샷을 건질 수 있을 정도로 정갈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다만 테이블과 벤치가 제대로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 것 같다.
어찌보면 애초에 구분을 안하도록 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1층도 넒었는데, 계단을 통해서 2층으로 향할 수 있어서 2층도 구경하기로 했다.
카페 RBNP 2층에는 무슨 공간이..?
2층은 천고가 더 높았는데, 중세시대의 테이블을 연상시키는 긴 테이블과 투명한 의자, 그리고 천장에 매달려있는 종이들이 독특한 느낌을 내주었다.
2층은 테이블 구성이 정말 다양했는데, 카페 2층에는 실내뿐만 아니라 테라스를 이용해서 테이블도 만들어놨고, 조그마한 방을 만들어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전망이 빌라로 둘러쌓여있어서 엄청나게 좋은 건 아니었다는...ㅎㅎ
카페 RBNP에서 우리가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일단 나는 가장 중요한 것이 아메리카노 맛이라고 생각해서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산미'가 강한 원두를 사용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산미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솔티 캬라멜 라떼는 생각보다 엄청 달달한 맛이고, 산미가 감춰질 정도로 카라멜 맛이 강했다.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요즘 유행하는 디저트였는데, 직접 먹어보니 치즈케이크와 뭐가 다른지 정확하게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 입맛의 나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치즈가 굉장히 많이 들어있고,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화장실에도 감성이 있네
깜짝 놀랐던 것이 화장실 인테리어도 정말 멋지게 해놔서 화장실임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게 만들어놓았다. 핸드솝의 향도 좋았고, 냄새나는 화장실이 아니라 카페 인테리어의 연장선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쾌적했던 것 같다.
이번에 구월동 데이트를 하면서 갔던 카페 RBNP는 확실한 '내돈내산'이었으며, 만족도가 높은 데이트가 되었다. 왜냐하면 요즘은 카페의 음료를 즐기러 간다기보다는 그 분위기를 즐기러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인생샷도 잔뜩 찍었고, 분위기도 나름 괜찮았기 때문이다.
아까 입구에 들어갈때는 제대로 볼 수 없었던 야외 테이블과 입구에 천장까지 거울로 배치되어 있어 정말 독특함을 강조한 카페임을 알 수 있었고, 친구들과 인스타 감성을 뽐내기에는 이만한 카페가 구월동에 있을까 싶었다.
만약 구월동에서 데이트 할 곳을 찾거나 인스타 감성샷을 찍을만한 곳을 찾고있다면, 꼭 한번 카페 RBNP를 방문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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