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커넬웨이 데이트 필수코스 투파인드피터
여자 친구와 청라에 오랜만에 데이트를 하러 가보기로 했다. 사실 청라에 여자 친구가 친구들과 모임을 위해서 갔던 음식점이 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서 나와도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
사실 나는 밥 한 끼 먹으러 멀리까지 가는걸 그리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여자 친구가 원했기도 했고, 나도 콧바람을 쐬러 나가서 맛있는 밥도 먹고, 커피도 한 잔 하고 싶어서 따라나섰다.
사실 남녀의 데이트코스라면 보편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 파스타나 스테이크 혹은 리조또와 같은 음식이 대부분일 것이다. 여기도 그런 니즈를 잘 맞춘 데이트 코스이기도 하고, 음식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나 내부 디자인, 소품들이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아주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포스팅하기로 했다.
청라 커넬웨이 투파인드피터
청라 커넬웨이의 수변 거의 끝부분에 위치한 투파인드피터는 통유리로 되어있고, 얼핏 밖에서 보기에는 '카페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인테리어를 하고 있다.
일단 밖에서만 봐도 '엇.. 뭐지?'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의 깔끔한 외관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투파인드피터의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11시까지이며, 브레이크 타임이 매일매일 존재하는데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은 직원들의 휴식과 재료 준비를 위해서인지 브레이크 타임을 가지고 있다.
행여나 투파인드피터를 방문할 때 브레이크 타임을 피해서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카페와 같은 느낌을 주는 투파인드피터
투파인드피터를 아마 아무런 사전조사 없이 방문한다면 나처럼 카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인테리어가 식당보다는 카페에 가까웠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만큼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의 데이트 코스를 원한다면 이곳이 딱일 것이다. 게다가 덤으로 식당 자체가 매우 조용한 편이었다.
투파인드피터에서 뭘 먹어야 할까?
투파인드피터에서는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데, 샐러드부터 시작해서 스테이크와 와인, 샹그리아, 크림이나 오일 파스타, 리조또와 필라프 등 엄청 다양한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다.
보통은 이렇게 메뉴를 여러 가지 하면 맛있기가 어려운데, 모든 메뉴들이 다 인기가 있었다. 게다가 메뉴판에 보면 메뉴 앞쪽에 별 모양이 3개 붙어있는 메뉴들이 있다.
그 메뉴들은 투파인드피터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생각하고 첫 방문이라면 꼭 주문해서 먹어보기를 바란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봉골레와 전복내장리조또 그리고 게살크림파스타였다.
전복내장리조또와 게살크림파스타는 여자친구가 전에 방문했을 때 먹어봤는데 만족도가 너무 높아서 다시 주문해서 먹었고, 나는 봉골레를 원래 좋아해서 봉골레도 함께 주문해보았다.
일단 주문하고 기다리면 식전빵을 내어주는데, 빵은 별다를 거 없는 모닝빵인데 살짝 구워져서 따뜻하게 나와서 발사믹을 찍어 먹으면 애피타이저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사실 샐러드를 주문해야 했는데, 막상 방문하니 풀로 배를 채우기가 싫어서 식전 빵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정말 놀라웠던 건 '피클'의 맛이었는데, 사실 기대를 안 하고 먹었는데 피클이 너무 깔끔하고 적당히 새콤해서 느끼함을 잡아줄 수도 있는 데다가 푸석푸석한 피클이 아니라 아삭아삭한 식감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서 2번인가 리필해서 맛있게 먹었다.
투파인드피터 음식 맛이 어떨까?
1. 봉골레
투파인드피터의 봉골레가 가장 먼저 나왔다. 국물은 조개가 들어가서 그런지 얼큰했고, 마늘 향이 많이 나서 개인적으로 마늘을 좋아하는 나의 입맛에는 딱 어울리는 맛이었다. 평소에 봉골레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는데, 사실 개인적으로 다른 봉골레와 큰 차이점을 느끼지는 못했다. 그냥 맛있는 봉골레.
2. 전복내장 리조또
만약 투파인드피터를 다시 방문한다면 그건 바로 이 리조또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전복내장리조또를 먹으면서 리조또는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싹 사라지게 해 줬다.
전복내장의 진한 녹진함과 동시에 꾸덕한 리조또의 맛이 전해지고, 함께 나오는 소스를 찍어먹으면(아마 홀스래디쉬) 색다른 맛을 또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가격이 우리가 주문한 메뉴 중에서 가장 비싼 걸로 기억하는데, 맛보고 나면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맛이다. 강추!
※ 전복리조또와 봉골레를 먹고 나면 조금 느끼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그럴 때는 주저하지 말고 바로 테라 생맥주를 주문해주면 된다.
아마 생맥주가 이렇게 맛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3. 게살 크림 파스타
정말 상상도 못 한 맛이었는데, 사실 게살 크림 파스타라서 하얀 소스가 나올 줄 알았는데, 약간 투움바 파스타와 같은 느낌의 빨간 소스가 나와서 놀랐지만, 맛에 더 놀랐다.
생각보다 매콤한 맛이 크림소스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게살의 감칠맛까지 나서 배가 조금 불렀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젓가락이 가는 맛이었다.
괜히 별이 3개 붙어있는 메뉴가 아니었다.
청라 커넬웨이에서 데이트 코스나 맛집을 찾고 있다면, 투파인드피터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나도 사실 파스타나 리조또는 다 거기서 거기일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나의 그런 고정관념을 완벽하게 타파하는 장소였다고 할 수 있겠다.
나는 개인적으로 청라에 다시 방문한다면 데이트 코스가 아니더라도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맛을 가진 음식점이었다.
'가고먹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평대 전망좋은 카페는 여기 (0) | 2021.11.24 |
---|---|
청라 커넬웨이 실패없는 데이트코스는 바로 이 카페 (0) | 2021.11.05 |
2000년대 초반에 시간이 멈춘 동춘동 숯불구이 맛집 (0) | 2021.11.01 |
송현아 이색 데이트코스 맛집을 찾는다면 여기 (0) | 2021.11.01 |
구월동 예쁜 카페 내돈내산 후기 여기가 끝판왕 (0) | 2021.09.28 |
어른들 모시고 가기좋은 송도 카페는 '이 곳' (0) | 2021.09.24 |
조치원 디저트 카페 여기로 정착 (0) | 2021.09.23 |
트리플스트리트 일식 여기가 답이네 (0) | 2021.09.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