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3분기 실적발표와 주가전망(+아마존 결제지원)
페이팔을 매수할 때 3분기 어닝을 발표할 거라는 걸 알고 구매했다. 내 평단은 220 후반대. 사실 정찰병 수준으로 약 150만 원 정도 매수했다. 연초 가격 정도로 회귀했다면 충분히 떨어졌다고 판단했고, 나 나름의 매수 이유가 존재했기 때문에 만약 하락해도 후회는 하지 않고 조금 더 매수해 볼 생각으로 진입했었다.
그리고 대망의 페이팔 3분기 실적발표와 더불어 트위터에 올렸던 서프라이즈 한 소식이 올라왔는데 그 내용에 대해서 아래에서 빠르게 다뤄볼까 한다.
페이팔의 주가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소폭 상승했었는데, 장 마감 후에 약 4.4%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사실 지금 종 토방에 가면 욕밖에 없긴 하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종토방에 욕밖에 없을 때가 매집 기회라는 것을.
페이팔의 어닝 서프라이즈?
Venmo의 아마존 결제지원 소식
트위터에 서프라이즈한 소식이 있을 거라는 예고를 했는데, 어닝서프라이즈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2022년부터 아마존에서 벤모(Venmo)를 지불수단으로 추가했다는 엄청난 소식과 함께 페이팔 CEO 댄 슐만은 3분기 실적은 견고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으며, 미국의 고객들이 아마존의 결제 서비스에 벤모가 결제 지원을 해서 앞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수치로 보는 페이팔 실적
EPS 부분에서는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매출은 전년 대비 13.2% 성장한 수치이며, 기존에 월가에서 예상한 수치에는 약간 모자란 모습을 보여주었다.
4분기의 매출은 기존 예상치였던 72억 4천만달러에 못 미치는 68억 5천만 달러에서 69억 5천만 달러 정도를 예상하고 있으며, EPS는 $1.12~1.28을 보여주었다.
활성 계정 수의 증가와 Netincome 달성
아무래도 페이팔이나 다른 핀테크업계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활성 계정'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가 아닐까 생각한다. 페이팔의 활성 계정 수는 4억 1,600만 개, 총 지불금액은 3,100억 달러에 도달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무려 24%나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netincome은 달성하는 모습을 보여서 크게 걱정할 필요까지는 없어보인다.
요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BNPL회사 페이디를 인수하면서 함께 얻게 될 3백만 개의 활성 계정 수를 포함해서 약 5,500만 개의 계정 정보가 2021년의 모든 결과에 포함될 예정이다.
기존의 가이던스가 워낙에 높았기 때문에 성장이 더뎌보일 수 있지만, 이만큼 큰 초거대 공룡 핀테크 회사가 24%의 멤버십 증가를 보이고 매출을 10% 더 올린다는 것은 대단한 것으로 생각된다.
4분기 가이던스의 수준과 더불어 활성 계정 그리고 결제 총지불액이 성장했다는 것은 아직까지 페이팔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라고 볼 수 있지만, EPS와 매출 때문에 revenue를 미스한 부분이 장 마감 후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본다.
페이팔 계속 홀드? or 매도?
아마 이 것에 대한 주주들의 고민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300달러 가까이 갔던 가격에서 100달러 정도 빠졌다는 것은 자산의 30% 정도가 지금 마이너스인 상태기 때문에 불안한 주주의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실적 발표에서도 보여주었듯 순수익이 늘어나고 있으며, 활성 계정 수의 증가와 더불어 페이팔을 이용한 총 지불금액도 커져가고 있다. 앞으로 BNPL회사를 인수함으로 인해서 더욱 매출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거기에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이커머스 시장인 아마존에서 벤모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은 페이팔의 앞으로 성장과 매출에 큰 도움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이베이발 악재로 두려워했던 주주들도 꽤 있었는데, 이베이 버리고 아마존과 손을 잡을 줄이야.. 나는 개인적으로 페이팔을 계속 홀드 할 생각이다. 핀테크 업계는 경쟁이 심화되어가고 있다고 하지만, 어느 분야나 인기 있는 분야는 경쟁이 심화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 성장 가능성을 얼마나 보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
새로운 한 걸음을 준비하고 있는 페이팔
앞으로 페이팔은 절대적인 활성 계정 수를 무기로 새로운 사업들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점점 커지고 있는 크립토 시장과 더불어 아직 진출하지 않은 대출이나 보험까지 페이팔이 지원하는 초 거대 핀테크 회사로 태어난다면 어떨까? 슈퍼 파이낸셜 앱의 출시 그리고 결제를 하면 캐시백을 크립토로 주는 등 독특한 이벤트로 MZ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Venmo(벤모)도 기대해볼 만한 페이팔의 성장동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결국 나는 페이팔의 주가가 위로 튀어오를거라는 생각을 한다. 이만큼 견조한 회사라면 골이 깊을 때 매수하는 정도의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하며, 저가매수의 찬스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언제나 말하듯 투자는 자신의 선택과 판단이므로 내 의견은 참고만 하길 바라며 모두 건승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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