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물회 추천 내돈내산 찐후기 도두해녀의집

여자친구와 제주도에 처음 도착해서 미리 예약해놓은 렌트카를 찾은 이후에 바로 방문하려고 했던 음식점이 있다. 아무래도 제주도에 왔으면 처음 시작은 물회와 전복죽으로 해야할 것 같아서 미리 찾아놓았던 음식점이다. 사실 제주도에는 먹고 싶은 음식도 많고 가봐야하는 음식점도 너무 많아서 고민이 많이 됐지만, 원래 물회를 좋아하던 나로써는 바로 이 집으로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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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물회는 도두 해녀의 집에서

제주 물회 도두 해녀의 집

전복 물회 맛집이라고 소문난 <도두 해녀의 집>은 제주도를 방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집이다. 가게 이름에 <해녀의 집>이라고 쓰여있는만큼, 해녀분들이 가져오신 '자연산' 해산물로 요리를 내주는 것으로 유명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오픈시간인 10시 전에 도착을 해서 주차장에 파킹 해놓고 요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100% 제주에서 난 자연산 해산물만을 사용

제주 물회 맛집으로 소문난 도두 해녀의 집이 유명해진 이유는 아마 100% 자연산만을 사용하는 요리 때문일 것이다. 사실 물회를 판매하는 곳은 여기저기 널려있기 때문에, 그리 특별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자연산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먹는 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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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두 해녀의 집 영업시간

도두 해녀의 집 영업시간/브레이크타임

도두 해녀의 집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하며, 중간에 한 시간 30분의 브레이크타임이 있다. 오픈 하자마자 입장하는 '나같은' 사람들부터 시작해서 직원분들이 쉴 새 없이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아마 브레이크타임에 재료손질 뿐만 아니라 직원분들의 휴식시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매일매일 주문 가능한 음식이 다르다?

주문가능한지 미리 체크할 수 있음

가게 외부에 메뉴판이 붙어있는데, 이는 가격을 알려주려는 목적보다는 오늘 방문한 손님들이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지 미리 알려주는 '게시판'역할을 한다. 만약 한치덮밥을 먹으러 왔는데, 위의 사진처럼 '주문불가능'이라고 되어있다면 웨이팅 하는 시간이 아까워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의 1순위와 2순위를 정해놓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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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외부에 위치하고 있다

도두 해녀의 집 화장실은 음식점 내부에 있지 않고, 외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게를 나와서 오른쪽으로 벽을 따라 돌면 된다. 외부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약간 아쉬운 부분은 있었다.

도착하면 반드시 해야할 것

도착하면 무조건 해야할 것이 있는데, 바로 <웨이팅 목록 작성>이다. 처음 방문하는 우리는 멀뚱멀뚱 가만히 서서 문 앞에서 기다렸는데, 우리보다 10분정도 늦게 오신 분이 오자마자 웨이팅 목록을 작성하는 것이다. 우리가 맨 처음 와서 문 앞에 바로 서있어서 당연히 우리가 먼저 들어갈 줄 알았는데, 나중에 사장님이 웨이팅 목록에 써있는 순서대로 사람을 부르는 것을 확인했다. (다행히 나도 두번째로 눈치빠르게 써놨었음)

반드시 <웨이팅 목록 작성>잊지 말자!

사장님이 웨이팅 목록을 보고 입장시켜주셨다

도두 해녀의 집 내부

해녀의 집 내부는 그리 특별한 것이 없는 일반 음식점인데, 독특한 점은 서빙을 잘생기고 젊은 남자분들이 한다는 점이었다. 보통은 여성분들이 홀서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친절한 남자분들이 해주시니 뭔가 좀 색다르게 느껴졌다.(이름이 해'녀'의 집인데..ㅎㅎ)

도두 해녀의집 내부

반찬은 셀프

도두해녀의 집에서는 추가 반찬들도 매력적이고 맛있었는데, 추가반찬의 경우는 셀프로 가져다가 먹을 수 있도록 셀프바를 운영중이었다. 시국이 시국인만큼 마스크를 착용하고 셀프바를 이용하기를 추천한다.

도두 해녀의 집 음식 맛은?

1. 전복죽

일단 첫번째로 전복죽을 먹었을 때 가장 놀랐다. 색부터 전복의 녹진함이 느껴지는 색이었으며, 전복이 통째로 들어있는 것은 물론이고, 전복의 내장으로 죽을 만들어서 그런지 감칠맛과 색깔이 상상 이상의 행복을 느끼게 해주었다. 진심으로 글을 쓰면서 또 먹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도두 해녀의 집 전복죽과 전복물회

2. 전복물회

도두 해녀의 집에 물회는 두 종류가 있다. 전복만 들어가있는 전복물회와 여러가지 해산물들이 들어있는 '특'물회가 있는데, 전복의 참 맛을 느끼고 싶어서 전복물회를 주문했다. 이곳의 물회는 전복과 물회국물(?)빼고는 들어있는게 없다. 하지만 밥을 말아서 국밥처럼 먹어도 되고 반찬과 밥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소면을 넣어서 먹는 물회를 생각했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물회 안에 들어가는 전복의 탱탱함이나 신선함이 다른 전복들과는 급이 다르다고 느껴져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였다고 기억되고 있다.

가격도 채 3만원이 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이어서 하나 더 주문해서 먹을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제주에 먹을 것들이 워낙 많아서 포기하고 여기서 마무리하기로 했다.

도두 해녀의 집 한상

도두 해녀의 집 총평

제주에서 해녀들이 직접 따온 신선한 해산물을 먹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방문해보라고 하고 싶다. 하지만, 엄청나게 건더기(?)가 많이 들어있는 물회를 기대하고 온 사람이라면 실망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물회 말고 전복죽을 먹는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전복죽으로는 느낄 수 없었던 녹진한 그 감칠맛을 아직도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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