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죽 신메뉴 끼리(kiri)크림치즈호박죽 내돈내산 후기
최근에 밥을 급하게 먹다가 체를 해버렸다. 그래서 밥을 먹을 수가 없었는데, 최근에 본죽에서 죽을 먹었던 동생이 나에게 본죽 신메뉴가 나왔는데 먹어보고 싶었지만 너무 비싸서 못 먹었다는 말을 했던 것이 기억나서 그대로 본죽으로 향했다. 본죽을 들어가려고 문을 쳐다보자마자 문에 크게 홍보가 되어있었던 신메뉴를 오늘 리뷰해보도록 하겠다.
본죽 끼리(kiri)크림치즈호박죽을 먹어보았다
나는 '본죽'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아플 때 먹는 음식'이었기에 평소에는 본죽을 잘 사 먹는 편이 아닌데, 크게 아프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메뉴는 뭔가 '크림치즈'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먹어볼 수밖에 없는 메뉴였다. '끼리'크림치즈라면 크림치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브랜드인데, 거기서 '죽'에 크림치즈를 넣어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나의 궁금증을 자극시켰다.
생긴 건 그냥 호박죽이랑 다를 게 없는데..
본죽에서 만약 <끼리크림치즈호박죽>을 주문할 생각이라면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양'에 대한 부분이다.
나도 주문하기 전에는 몰랐는데, 사장님께서 이 메뉴는 기존의 호박죽이나 다른 죽에 비해서 양이 다소 적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블로거니까 신메뉴를 먹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감안하고 주문했다.
끼리 크림치즈 호박죽이 비싼 이유
끼리 크림치즈 호박죽의 가격은 12,000원으로 기본 호박죽의 가격인 9,000원에 비하면 비교적 비싸다고 할 수 있다. 근데 호박죽에만 크림치즈를 넣었다고 해서 3천 원이나 더 받는 걸까? 싶지만 그렇지 않다. 본죽 끼리크림치즈호박죽은 호박죽과 함께 '찰떡 꼬치'를 준다.
예전에 일본 교토에 여행가서 먹었던 '당고'가 생각나는 귀여운 모양새의 꼬치인데, 이건 반드시 냉동보관했다가 먹어야 한다고 한다. 참고하길 바란다.
본죽 끼리크림치즈호박죽, 맛은 어떨까?
처음 이 죽을 주문한다고 했을 때 사장님이 일반적으로 먹는 호박죽과는 느낌이 많이 다를 거라고 설명해주시면서 약간 걱정(?) 아닌 걱정을 하신 것 같았다. '호박죽 느낌이 생각보다 안 나려나?' 하면서 내심 걱정을 하긴 했다. 그런데 먹으려고 뚜껑을 열어보니 확실히 호박죽 냄새라기에는 이질감이 있는 냄새가 났다. 약간 크림치즈의 '시큼'한 향이 먼저 났다고 해야 할까? 호불호가 굉장히 강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본죽의 끼리크림치즈 호박죽은 아마 기존에 먹었던 호박죽을 생각하고 먹으면 많이 이질감이 느껴질 것 같다. 크림치즈 조각(?)과 찹쌀떡이 크림치즈 호박죽과 만나면서 오묘한 맛을 내기 때문이다.
그리고 호박죽처럼 부드러운 질감이 아니라, 뭔가 약간은 비교적 텁텁한 식감의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개인적으로 끼리와 콜라보를 한 본죽의 끼리 크림치즈 호박죽은 충분히 괜찮은 메뉴이지만 지극히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게다가 일반 호박죽보다 3,000원이나 더 비싼데 호박죽 특유의 단 맛은 거의 나지 않고 크림치즈의 맛이 강하게 나기 때문에 기존의 호박죽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일반 호박죽을 먹기를 추천한다.
하지만, 자신이 평소에 크림치즈를 너무나 좋아하고 크림치즈가 들어간 음식을 모두 좋아한다면, 나는 무조건 추천하고 싶다. 소화도 잘되고 게다가 찐한 크림치즈의 향과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별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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