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평대 전망좋은 카페는 여기
와이프가 된 여자 친구와 첫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여러 곳을 들렀고,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곳들을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한다. 이곳은 와이프와 제주도에서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카페이기도 한데, 평대에서 갈만한 곳을 찾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추천해줄 만한 카페다.
제주 평대 카페 감귤달
돌 담벼락을 따라가다 보면 정원이 아름답게 꾸며진 한 낡은 건물이 나오는데 간판도 없고 무심하게 CAFE라고 알파벳 4개만 쓰여있는 건물이 보인다. 그 앞에 쓰여있는 이름은 '카페 감귤 달'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다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화려하고 멋진 건물이 아니라 어딘가 엉성하지만 그 장소만의 색을 뚜렷하게 드러낸 카페 감귤 달의 모습이었다.
카페 앞 주황색 푯말은 뭔가 제주지역의 특산물인 '당근'과 '감귤'에서 영향을 받은 느낌이었다.
게다가 큰 글씨로 쓰여있는 '당근케이크와 당근주스' 그리고 그 아래에 강아지를 분양한다는 귀여운 글은 우리 시선을 잡아두기에 충분했다.
카페 감귤달 내부
카페 감귤달의 내부는 외부에서 상상했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가장 큰 장점은 실내에서도 외부에서 느꼈던 그리너리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장님이 곳곳에 녹색식물을 빼곡하게 배치해두셔서 실내에 있는데도 답답하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고 초록 식물들 덕분에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최근의 대세로 떠오른 인테리어 중 하나인 노출 콘크리트 방식과는 상반되는 그린+우드톤이 우리 맘에 들었다.
카페 감귤달 메뉴는 어떨까?
카페 감귤 달에는 여러 개성을 가진 음료들이 있지만, 감귤달 밀크티와 당근주스를 꼭 주문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단, 당근과 밀크티를 좋아할 경우만 주문하기 바란다. 특색이 워낙 강한 음료여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야외 테이블에서 제주를 마시다
<카페 감귤 달>에서 가장 만족했던 메뉴는 당근 케이크와 당근 주스였다. 당근 주스는 진짜 순도 100% 당근으로 만든 당근주스여서 정말 당근 맛이 진하게 났다. 당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마셔보기를 추천한다. 또한 당근케이크는 기성품보다 덜 달면서 쫀득한 식감을 살려서 정말 기분 좋게 먹었던 것 같다. 제주도에서 어딜 가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는 사람이나 평대 해변 근처에서 괜찮은 카페를 찾았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 <카페 감귤 달>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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