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석동 나만 몰랐던 40년 맛집 할머니 추어탕
여자 친구의 가장 친한 학창 시절 친구가 간석동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여자 친구와 간석동을 생각보다 자주 놀러 가게 되었다.
그 친구가 이번에 맛집을 소개해준다면서 추어탕을 먹으러 가자고 했었는데, "인천에 맛있는곳이 있었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졸졸 따라갔다.
40년이나 된 추어탕 음식점이 간석동에?
친구의 안내대로 여자친구와 같이 졸졸 따라가다 보니 생각보다 가까운 대로변에 추어탕 음식점이 있었다. 전문 주차요원분까지 있는 걸 보니 사람이 평소에 얼마나 많이 오는지 알 것 같았다.
할머니 추어탕 가격은...?
할머니추어탕의 가격은 위와 같으며 가장 많이 나가는 일반 추어탕+돌솥밥이 9,500원으로 한 끼 식사로 몸보신 한다고 생각하면 적당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추어탕만으로 부족할 것 같다면 추어만두나 추어튀김을 추가해서 먹으면 아주 푸짐하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간석동 할머니 추어탕은 오전 10시 30분에 오픈해서 밤 9시까지 운영되며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은 브레이크 타임을 갖는다.
메뉴는 추어탕/통추어탕/추어튀김/추어만두 단 4개로 오로지 '추어'와 관련된 메뉴들만을 판매한다.
처음에 가격을 보고는 9,500원? 11,000원? 이라는 가격에 조금은 황당했는데 돌솥밥이 나오기 때문에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문하고 5-8분 정도 후에 모든 음식이 나왔다. 음식 나오는 속도는 <한국인 적정 속도>라고 생각된다.
일단 추어탕은 비주얼로 판단을 하기 힘들 정도(?)로 다른 추어탕과 다른 점이 없었다.(물론 맛은 파격적으로 맛있었다)
돌솥밥은 밤이나 대추가 들어간 밥은 아니고, 진짜 고슬고슬한 밥으로 지어졌다. 그냥 밥에다 반찬만 올려서 먹어도 맛있는 정도였기 때문에 충분히 먹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할머니 추어탕의 비장의 무기
할머니 추어탕을 먹으면서 아마 가장 많이 손이 갔던 반찬이 아닐까싶다. 굴젓이 아주 신선한데다가 적당히 짭짤해서 추어탕과의 조합이 최고였다.
돌솥밥에 있는 밥은 모두 떠내서 추어탕과 먹고, 물을 재빨리 부어서 숭늉을 만들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뜨거운 음식을 싫어해서 별로였지만, 여자 친구와 친구는 매우 좋아했다.
할머니 추어탕 꿀조합 2가지
1. 추어탕 + 굴젓
추어탕을 먹으면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조합이다. 굴젓을 무려 3번이나 리필해서 먹으면서까지 추어탕과 함께 먹었다. 할머니추어탕을 200%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는 조합.
2. 국밥의 정석
추어탕에 함께 나오는 석박지를 올려서 먹으면 추어탕의 뜨거운 온도는 중화시켜주고, 추어탕의 감칠맛은 극한으로 끌어올려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때 먹은 할머니추어탕은 '왜 40년이나 추어탕 음식점을 지속할 수 있었는가?'에 대한 의문을 싹 해결해주는 맛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들려서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오늘은 간석동에 위치한 40년 전통의 할머니 추어탕에 가서 먹어본 후기를 솔직하게 내 돈 내산으로 작성했다. 내가 추어탕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몸보신한다고 생각하며 먹었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식사였고 재방문 의사가 확실했으니 시간이 된다면 들러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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