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메시아 솔직후기

    메시아 시즌1 (Messiah, 2020)

    우연히 유튜브를 돌아다니다가 넷플릭스 드라마를 소개 해주는 채널을 알게 되었다. 그 채널을 뒤적거리며 보다가 매우 흥미로운 드라마가 있어서 봤는데, 나 말고 많은 분들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넷플릭스 메시아
    메시아가 다시 온다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메시아>는 지금 현 시대에 예수와 같은 사람이 등장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상상력을 발휘해서 긴장감있게 만들어낸 드라마다.

    크리스찬이라면 '다시 오실 날'에 대한 생각을 한번쯤 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내 눈앞에 '메시아'가 나타나서 증거를 보여준다면 나는 그것을 믿을 수 있을까? 그런 고민에 대해서 해볼 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메시아가 가져온 논란

    '메시아'라는 드라마가 가져온 논란이 있다. 도대체 뭐때문에 이런 논란이 생긴 것일까?

    넷플릭스 메시아
    모래폭풍 속에서 설교

    아무래도 다루는 주제가 민감한 사항인 '종교'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다보니, 넷플릭스에서 '메시아'가 공개되자마자 유대교와 기독교는 물론이고 같은 뿌리라 할 수 있는 이슬람교까지 나서서 예수의 코스프레를 한다고 방영을 중단하라고 일시에 항의했다고 한다.

    또한 드라마 내에는 미국의 전쟁범죄와 온갖 악행들까지 여과없이 드라마 안에 담았기 때문에 논란이 되었다.

    넷플릭스 메시아
    토네이도 속에서 한 집만 멀쩡하다

    매체들의 평가

    로튼토마토 평론가 평가점수는 말그대로 바닥을 쳤다.

    아무래도 이슈와 논란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유저 평점 사이트인 IMDb나 로튼토마토 '관객' 점수는 높은 편이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을 잘 묘사한 점(현실 반영)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부분인 몰입감.

    다음 전개를 궁금하게 만드는 극적인 전개까지.

    관객들을 매료시킬만한 충분한 소재들을 가진 드라마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호평을 하는 사람들도 논란의 여지를 이 드라마가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는 편이다.

    메시아의 장르는?

    이 드라마의 장르는 '드라마'나 '감동실화'가 아니다. '스릴러' 장르다.

    신학계에서는 상당히 자주 다뤄진 주제인 '예수 메시아의 재림을 우리는 어떻게 알아차릴 것인가?' 라는 주제를 한 편의 드라마에 그대로 녹여냈다.

    그래서 사람들이 눈 앞에서 보고도 믿지못할 '불신'의 모습과 '믿음'의 모습들을 함께 보여주며 그들의 충돌까지 보여준다.

    그 충돌로 이 드라마를 보는 관객도 메시아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작중에서 판단할 수 없도록 한다.

    그리고 관객 자신도 이 스릴러에 나오는 한 명의 '관찰자'로 만들어버린다.

    그리고는 메세지를 던진다.

    메시아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타났는데, 그가 메시아임을 증명할 방법도, 아닌 걸 증명할 방법도 없다면 어떨까?

     

    넷플릭스 메시아
    무엇도 증명할 수 없다면?

    좋은 시선만 있는것은 아니다

    크리스찬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몰입도가 높고, "나는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시청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비판적으로 이 드라마를 시청할 수 밖에 없다.

    왜?

    이 드라마는 정확한 '해답'을 내려주지 않는다.

    쉽게 말해 드라마에서 '골시리'의 대사 자체가 "뜬구름 잡는 소리" 뿐이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알 마시히:메시아>에 대한 궁금증만 유발할 뿐이기 때문이다.

    드라마 속의 메시아로 추정되는 <알 마시히>는 명확한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

     

    넷플릭스 메시아
    우리가 보는 것은

     

    넷플릭스 메시아
    우리의 선택이라는 애매모호한 말

    과학적으로 명확한 해답을 내리기보다는 '관객'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다.

    결국 이 드라마를 모두 시청하고, "뭔소리야?" "그래서 메시아라고? 아니면 사기꾼이라고?"

    내가 생각하는 이 드라마의 키포인트는?

    나는 이 드라마에서 '골시리'가 <메시아>인가? 아니면 <사기꾼>인가?

    이 것이 키 포인트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내가 나 스스로에게 계속 되물었던 것은 내가 눈 앞에서 저런 소위 '기적'을 보았다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나는 크리스챤으로써 단 하나의 의심도 없이 '믿음'을 가지고 따를 수 있을까? 이것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

    혹자는 지금처럼 '이단'이 판치는 세상에서 말도 안되는 <기적>을 눈앞에서 보여주어도 보나마나 많은 사람들이 일단 의심하고 쉽게 믿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

    나 역시도 <기적>을 보여준다고 쉽게 믿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눈 앞에서 그의 행함을 보면서도 '사기'아니야? 무슨 '트릭'이 있겠지. 하면서 의심이 먼저 들었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는 우리의 '믿음' 그 자체를 테스트하는 드라마로 보이기도 했다.

    넷플릭스 메시아
    절박함이 주는 것은..?

    사람은 '절박함'이 있을 때 무언가를 해내기도 하지만,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경우도 꽤 많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절박함'이 우리의 판단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챤이라고 말하는 나조차도 이렇게 '믿음'에 대한 근간이 흔들리는데, 과연 일반인들이 증거를 내보이는 <메시아>를 따르는 것이 쉬운 일일까?

    메시아 시즌2 나올까?

    사실 시즌2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작중의 '지브릴'이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 굉장히 궁금해서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하지만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메시아 시즌2>는 없다.

    시즌1에서 '지브릴'은 '골시리'를 따르던 이로 나오다가, 극의 후반부로 갈 수록 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질 수 밖에 없도록 했는데, 과연 <적그리스도>와 <재림예수>는 누구인지 종교적인 문제를 배제하고도 굉장히 궁금증을 많이 남긴 시즌 1이었다.

    그래서 다음의 내용들을 관객들이 굉장히 궁금해 했으나, 공식적으로 '윌 트래벌'이 인스타그램에 글을 게시함으로써 모든 관객들이 시즌2 제작은 없을거라는 확신을 가졌다.

     

    메시아 시즌2
    메시아 시즌2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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