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소라고동책으로 데이트코스 찾아보자

커플들을 위한 데이트코스를 찾는다면 마법의 소라고동책

요즘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커플들이 데이트코스를 찾지 못하고 헤메고 있는데 그 커플들을 위해 준비한 책이 바로 <마법의 소라고동책>이다.

요즘 커플들을 카페에서 보면 만나서 하는게 그냥 따로따로 핸드폰 쥐고 게임을 하던가 인터넷 서핑을 하던가, 

도대체 왜 만나는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자주 보인다.

사실, 커플들만 쓸 수 있는 책은 아니고 동성인 친구들끼리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들어있다. 

일단 이 책을 추천해준다면 아래의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연인간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서 남고 싶은 사람

- 연인과 오래만나서 더 이상 할 것이 없는 사람

- 이색적인 데이트를 하고 싶은 사람

- 반복되는 똑같은 (영화 카페 밥) 데이트에 질려버린 사람

- 결정장애 때문에 만나서 "뭐하지"를 100번 외치는 사람

커플만 쓸 수 있는 마법의 소라고동책이 아니다!

커플만 쓸 수 있다면 우리나라 국민의 50%는 억울해서 어떡하라는 말인가.

커플을 비롯해 동성친구, 썸남&썸녀, 친척들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버킷리스트를 잔뜩 모아놓은 가이드북이 바로 마법의 소라고동책이다.

마법의 소라고동책 살펴보기

이 책은 일단 매우 두껍다. 내가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는데 그 중에 가장 두꺼웠던 책이 '민법총칙'이라는 책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은 그 책만큼은 아니지만 왠만한 법학 전공서적 만큼 두꺼운 책이다.

또한 그냥 글을 써놓은 것이 아니라 고급화전략의 일부분으로 금박을 부분부분 씌워놓았고, 책의 전체 디자인 자체도 엔틱한 느낌을 풍긴다.

마법의 소라고동책 사용법

1. 펼치기 전에 항상 주문을 외워야 한다.

"마법의 소라고동님, 저희 무슨 데이트를 하는게 좋을까요?"

2. 신중하게 손을 꼭 잡아라.(?????)

책을 펼치는데 3번의 기회가 있다고 설명해준다.

3번 다 맘에 들지 않는 데이트코스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3번 밖에는 기회가 없으므로 3번 중 마지막으로 나온 건 무조건 해야한다.

만약 이를 어긴다면..(사용법 4번을 주목하라)

3. *(별)이 붙어있는 페이지는 스킵불가능

4. 소라고동님의 추천을 무시하게 될 경우, 싸우고 집에 돌아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음을 명심하라.(!!!!)

마법의 소라고동의 유래와 원조

왜 책 이름이 <마법의 소라고동>이야?라고 생각하는 나같은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마법의 소라고동이라고 불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스폰지밥'에 대해서 좀 알아야 한다.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에피소드 중에서 시즌3 42회에 소라고동처럼 생긴 모양의 장난감인데, 이 장난감은 고리를 당겼다가 놓으면 안에 녹음되었던 문장 중에서 하나가 랜덤재생된다. 아마 책도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만든 것 같은데, 질문 중에 고리를 당겨 작동시키고, 후에 나오는 임의의 녹음을 통해서 점을 치면서 가지고 노는 것이다.

하지만 소라고동도 원조는 아니다. '영감'을 받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원조는 외국의 장난감인 'Magic 8 Ball'을 패러디 한 것이다. (프렌즈에도 나온 장난감)검은색의 8번 당구공 모양의 장난감을 사용해서 질문을 한 다음 공을 흔들면 투명한 창으로 약 20여가지의 대답 중 하나가 선택되어 나온다.

'이니 미니 마이니 모'를 상품화 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또한 소라고'동'은 표준어가 아닌 방언이고, 올바른 표기는 소라고'둥'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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