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숨겨진 향어회 맛집 에덴수산
전주를 갑자기 가게 되었다.
예비 장인어른(?)께서 "향어회 먹을래?" 라는 한마디와 함께 ..
나는 향어회를 먹어본 적이 없는데 회는 정말 좋아한다.
횟집에 가면 나만 따로 한 접시를 시켜서 먹을만큼 좋아하는데 "회"라는 말 한마디에 세종시에서 전주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냥 갈 수 없어서 조치원에 들러서 유명한 복숭아를 한 박스 구매해서 출발했다.
에덴수산 향어회
알려주신 음식점은 <에덴수산>이라는 곳이었는데, 전주와 수산? 뭔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었다.
게다가 나는 전주 방문도 태어나 처음이었다.
부슬부슬 내리는 빗속을 뚫고 도착했다.
도착하고 나니 그냥 일반 가정집 비주얼의 건물이 하나 나왔다.
두리번거리며 "어디가 향어회집이지...?"
했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일반 음식점과 비슷한 느낌의 식당이 나왔다.
에덴수산 향어회 가격과 휴일
향어회는 1Kg에 13,000원대로 회 치고 굉장히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향어는 민물고기인데 양식으로 키우기 때문에 간디스토마 걱정을 할 필요가 없고, 이미 아래 사진에도 나와있겠지만 건강에도 굉장히 좋고 일단 단백질이 듬뿍 들어있다고 한다.
향어 엑기스 라는것도 판매를 하고있다.
어떻게 만드는지는 물어보지 않았다.
무슨 맛일까..?
에덴수산은 직접 향어를 양식하고 그걸 판매하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더 저렴하게 향어를 맛볼 수 있는 것 같다.
매주 수요일은 수요예배를 참석해야 하기때문에 점심에만 장사를 한다고 하니 수요일 저녁으로 계획했던 사람들은 계획을 수정하길 바란다.
에덴수산 주차는...?
일단 주차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건물 뒷편으로 크게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주차장 뒤로 향어를 양식하는 곳이 보인다.
향어회 간디스토마 걱정 뚝
향어는 간디스토마의 감염 위험이 없는 안전한 식품이라고 한다.
일단 향어의 체표면 점액질이 디스토마균의 침입을 막아주기도 하고, 국내의 향어 양식방법 자체가 간디스토마균이 생길 수 없는 환경에서 양식을 한다고 하니 걱정하지 말고 마음껏 먹어도 될 것 같다.
향어회의 고소한 맛
향어회는 횟집의 회처럼 예쁘게 썰려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기에 푹푹 찍어서 듬뿍 먹을 수 있다.
향어는 보통 쌈에 초장과 마늘을 함께 싸서 먹는다.
처음 먹어봤지만 거부감은 전혀 없는 맛이며,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낸다.
사진을 보니 또 침이 고인다.
전주 근처에 살면 일주일에 한 번은 갔을 것 같다.
향어회에 이어서 향어탕으로 몸보신
향어탕또한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향어탕의 맛은 추어탕과 비슷한데, 훨씬 더 국물이 진하고, 깊은 맛을 낸다.
몸보신에는 향어회와 향어탕을 함께 먹어주면 완벽한 조화가 될 것 같다.
금액은 4인 기준으로 향어회 3kg과 향어탕 4인분 해서 5만원이 안되는 금액으로 배가 부르도록 회와 탕을 먹을 수 있었다.
전주에 살지 않는 나도 자주가고싶을 정도의 맛집으로 <에덴수산>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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