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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에서 인정한 매운갈비찜 맛집 <조선별관> 솔직후기

익꿍 2020.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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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에 간 당신.
뭘 먹어야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정읍시에서 인정받은 '맛집'은 어떨까?
오늘 내가 방문한 곳은 무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정읍시가 선정한 맛집이자 모범음식점 <조선별관>이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당신, 조선별관으로 오라

조선별관의 외부는 엄청난 역사를 자랑하는 정읍시 맛집 치고는 독특한 것이 없다.
내가 너무 기대를 하고 간걸까?
정읍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여고생치고 조선별관에 아예 안와본 학생은 있어도 한번만 온 학생은 없을거라고 하는데..
오늘 소개해준 사람은 이 곳을 10년 전부터 다녔다고 하니, 역사가 있는 음식점이라 할만하다.

조선별관의 외부
정읍시가 인정한 맛집이다

밖에는 정읍시에서 받은 '훈장'(음식점으로써)들이 걸려있다.
좋은 재료를 쓴다는 모범음식점과 정읍맛집 이라는 마크는 아무 음식점이나 달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정읍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깔끔한 조선별관 내부
신발을 벗지 않아도 된다

원래 이 곳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음식점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밖에서부터 신발끈을 풀고 들어간 일행이 있었는데, 모두 의자와 테이블로 바뀐 걸 보고 적지않게 놀란 모습이었다.
아무튼 더 편해진 것은 사실이다.

명심하겠습니다

조선별관의 단순한 메뉴

조선별관은 선택장애를 가진 이들에게도 최고의 선택이다.
메뉴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조선별과을 간다는 건 '매운갈비찜'을 먹겠다고 정하고 가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가격표

가격은 중 32,000원 대 42,000원이지만, 3명까지는 중을 시키면 적당하고 4명 이상 갈 때는 대를 주문하면 양이 딱 맞을 것이다.(볶음밥 포함)

원산지도 점검

조선별관 휴일 알아두자

조선별관은 매주 화요일에 쉰다.
매주 화요일은 매운갈비찜이 먹고 싶어도 참아야 한다.
정읍시민들 모두 참고하길 바란다.

덧붙여, 오프라윈프리의 명언도 함께 마음에 새기자.

드디어 반찬이 나오기 시작했다

맛이 아주 잘 베인 양파간장초절임과 번데기 그리고 매운맛을 달래줄 마요네즈가 듬뿍 들어간 샐러드까지.

번데기 좋아하는 사람은 리필가능

조선별관은 오래된 맛집이지만 깔끔하다

일단 오픈형 주방이다.
오픈형 주방은 청결함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깔끔하지 않은 주방을 손님들에게 보여주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매장 내에 얼룩도 없으며 테이블에도 음식국물 자국 하나 찾아볼 수 없을만큼 매우 깔끔했다.
왜 정읍시 맛집인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메인메뉴 등장
예쁘게 올라가있는 낙지
화난 혀를 달래줄 계란찜

조선별관 매운갈비찜(갈낙찜) 후기

드디어 갈비찜이 끓기 시작했다.
당면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서 일단 국물과 당면을 먼저 먹어보고자 했다.

아직 양념이 덜 벤 고기지만 맛있어보인나

먹는 순서는 당면을 먹고 그 후에 야채와 고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물이 잘 스며든 감자를 먹어주면 된다.

당면이 정말 많았다.

당면은 양념이 잘 베어들어가서 매콤한 맛을 잘 살려주었다.
라면에 들어간 면과는 또다른 식감을 선물해줬다.
그리고 고기는 맛있게 먹기 위해서 푹 익힌 이후에 뼈와 살을 분리하면 겉옷을 벗듯이 촤르르 하고 살만 분리된다.
그걸 당면과 함께 먹어주면!!! 환-상!

조선별관의 마무리는 볶음밥

배가 불러서 더이상 먹기 힘들 때쯤 같이 간 일행이 주문한 볶음밥.
이건 무조건 먹어야 한다며 주문했다.
결국 볶은 밥도 싹싹 긁어서 먹고 나왔다.
남은 갈비양념에는 국물에 고기에서 나온 기름이 쫙 스며들어 있어서 볶음밥에서도 갈비찜맛을 느낄 수 있었다.

세 명이서 중짜리 시켜놓고 배가 터지게 먹고왔다.
먹을 당시는 '과연 매워서 또 먹으러 올까?'하고 생각했는데 포스팅하면서 사진을 보니 '파블로프의 개'처럼 침이 주륵-나온다.
정읍 맛집 조선별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재방문의사 1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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