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나르코스로 본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

    즐겨보는 드라마가 누구나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넷플릭스를 접하고 굉장히 재미있는 드라마를 하나 알게되었다.

    오늘은 저번에도 포스팅에서 언급했었던 넷플릭스 원픽드라마 <나르코스>에 나온 파블로 에스코바르에 대해서 써보고자 한다.

    파블로 에스코바르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실제 사진


    나르코스 시즌1과 시즌2 로 알게 된 인물

    나르코스라는 드라마를 접하게 된 것은 '코카인'이라고 하는 자극적인 소재가 나에게 흥미를 유발했기 때문이다.

    (절대 19세 이상 관람가여서 그런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접하면서 나르코스 시즌1과 2의 주인공이었던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실존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 내가 태어나고도 몇년은 살아있었던 실존인물을 가지고 이렇게 스펙타클한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니, 얼마나 스펙타클한 인생을 산 건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나르코스 시즌3부터는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죽고 난 후 칼리카르텔을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아직 집중해서 보진 못했다.

    하지만 내가 잘 몰랐던 콜롬비아라는 나라가 마약으로 얼마나 피폐해져있었는지를 잘 알 수 있었던 드라마였고, 마약의 위험성 또한 알게 된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들이 들어있는 드라마였다.

    위의 사진과 썸네일 또한 실존했던 '파블로 에밀리오 에스코바르 가비리아'의 사진이다.

    사진 뒤의 벽돌같은 노란색은 모두 <돈>이다

    파블로 에밀리오 에스코바르 가비리아라는 사람

    1949년 로오네그로에서 태어나 메데인에서 자란 에스코바르는 메데인의 우니베르시다드 오토노마 라티노아메리카나에서 잠시 공부했으나 졸업하지 못하고 떠났다.

    대신에 불법 담배와 가짜 복권을 판매하고 자동차 절도에도 가담하면서 범죄 활동을 참여하기 시작했다.

    1970년대 초, 그는 몸값을 받기 위해 사람들을 납치하고 억류하는 등 다양한 마약 밀수업자들을 위해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마리화나가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며 밀수업자들이 마리화나나 코카인 같은 마약 밀매로 전환하는 시기에 그도 코카인의 세계로 뛰어들게 된다.

    카르텔을 만들고, 전세계적으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면서 <그는 뇌물이냐 아니면 총알이냐>라는 유명한 말을 통해서 더욱더 사업을 확장해나갔고, 자신의 뜻에 거스르는 사람은 모조리 죽이는 잔인함과 실행력을 보여줬다.

    실로 전세계 코카인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엇다 해도 될만큼 어마어마한 범죄자였다.

    파블로 에스코바르넷플릭스 나르코스의 파블로 에스코바르


    에스코바르가 생전에 했던 일

    - 마약 카르텔 창설

    1976년 에스코바르는 화약 코카인을 유통하는 메데인 카르텔을 창설했다.

    지금으로 말하면 '마약연합회' 정도가 될 것이다.

    에스코바르가 미국의 밀수루트를 최초로 구축해서 코카인에 대한 기하급수적 수요를 창출해낸다.

    1980년대까지 에스코바르가 콜롬비아로부터 월 70~80톤의 코카인을 국외로 수출하는 것을 주도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실제로 메데인카르텔이 전세계 마약 공급량의 80%를 담당했다고 하니 실로 어마어마한 돈이 오갔을 수 밖에 없다.

    -포브스지에 이름이 오르다

    코카인으로 그는 순식간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의 한 명이 되었다.

    1989년에는 포브스가 선정한 전세계 부자 227명의 순위에도 들어가게 되었다.

    - 정치인이 되다

    1982년에 그는 연방의회의 대체의원으로 선출되었으며 그로 인해서 주택 건설사업과 축구장 등을 건설해서 그가 자주 드나든 마을의 주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 라 카테드랄에 자진 수용되다

    라 카테드랄은 말이 감옥이지 그 안에 축구장, 수영장 등을 비롯해서 에스코바르가 그의 부하들과 생활하는 궁궐이었다.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그곳에 일정한 기간에 한번씩 드나드는 차에 온갖 세상의 물건들을 다 들여왔다고 한다.

    또한 자칭 '감옥' 이라는 곳에서도 마약거래는 멈추지 않았다는.

    - 아비앙카 203편 폭파사건

    나르코스에도 나오는 내용이지만, 비행기에 폭탄을 싣게해서 공중에서 비행기를 폭파시키는 테러를 감행한다.

    실로 잔인하기 짝이 없는 수법으로 마약 장사에 방해가 되는 대통령 후보를 살해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무고한 사람들이 죽게된다.

    그 당시에 죽지않은 세사르 가비리아가 콜롬비아의 28대 대통령이 되었다.

    파블로 에스코바르실제로 포스가 어마어마하다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죽음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국회에 입성한 다음 자신의 인기를 위해서 코카인으로 번 돈으로 빈민가에 가난한 자들에게 집을 지어서 무상으로 주고 그들에게 돈을 뿌려서, 그들 사이에서는 메데인의 '로빈 후드'로 불릴 만큼 인기를 얻게 된다.

    그러나 그가 아비앙카 203편을 폭파하고, 도시 번화가에서 폭탄테러 등을 자행하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등을 돌리게 된다.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자신의 위협하는 세력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서 테러를 지속적으로 감행했으나, 에스코바르의 생각과는 반대로 사람들이 점점 등을 돌리고 여론은 지속적으로 악화되었는데, 이를 경쟁카르텔들이 놓칠리가 없었다.

    경쟁 카르텔뿐만 아니라 파블로 에스코바르를 원하는 곳은 더 있었는데, 그곳은 바로 콜롬비아의 서치블락자경단 로스페페스(에스코바르에게 박해받은 사람들)였다. 심지어 로스페페스의 지도자 중의 한 사람은 '돈 베르나'라는 메데인카르텔의 전 동료였다.

    위에서처럼 전세계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유명했던 파블로 에스코바르도 말로는 처참했는데 라 카테드랄을 나와서 경호원인 '알바로 데 예수스 아구델로'와의 탈주 중에 수색대원들에게 무전통신을 추적해서 위치가 발각되었고, 총격전이 오가던 중 두 명의 탈주범은 지붕으로 도망 중에 총상으로 사망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에스코바르를 총으로 사망케 한 직후에, 웃으며 찍은 사진이 돌아다니고 있다. 차마 못가져옴)

    아무리 전성기가 화려했던 사람이라도 죄를 지으면 그 말로는 처참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이 드라마를 통해서 다시 보여준 것 같다.

    그리고 어른들이 항상 세상에 '적'을 두지 말라고 하는데, 에스코바르는 너무 똑똑하고 뛰어난 탓에 주변에 적이 많았는데 결국 그것이 사망에 이르는 화근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그 외의 사실들

    1. 에스코바르의 시카리오에 대한 이야기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002077394Y

    위의 기사는 2020년 2월에 나온 기사인데,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이 있어서 가져와봤다.

    바로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곁에서 일하던 시카리오 <벨라스케스> 에 대한 내용이었다.

    실제로 드라마에서도 몇번 부르는 걸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기사 내용은 그가 식도암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이었으나 내가 흥미롭게 생각한 부분은 그가 유튜버를 했고 100만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했었다는 것이다.

    (유튜브에 넘치는 정보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2. 에스코바르의 장남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죽었을 당시에 그의 장남인 '세바스티안 마로킨'은 아버지를 죽인 그들을 찾아서 복수하겠다는 말을 해서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았는데, 그로 인해서 그는 어머니/여동생과 함께 아르헨티나로 망명을 가서 새로운 이름을 써야 했으며, 그런 말을 한 걸 후회한다고.

    자신은 지금 '평화의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아버지는 강도였고 콜롬비아와 자기 가족에게 많은 피해를 준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 마로킨은 전세계를 돌며 아버지에 대한 강연을 한다고 한다.

    '아버지를 변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아버지의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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