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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원작 닥터포스터 줄거리와 결말 그리고 그 외의 사실들

익꿍 2020.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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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굉장히 핫한 드라마가 있다.

이 드라마의 원작이 있다는 사실을 아직까지 모르는 사람도 꽤 될건데

사실 원작을 모르고 봐도 이 드라마 자체의 몰입도가 굉장히 높아서 상관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궁금하다.

(저렇게 나쁜 짓(?)을 한 사람의 결말이)

그래서 원작의 내용을 조금 적어보려고 한다.

부부의 세계출처 - JTBC 부부의 세계


시즌 1의 내용과 결말

원작의 주인공은 젬마인데

한국판 드라마(앞으론 한국식이라 칭하겠다)에서 처럼 본인에게 사랑을 듬뿍주는 남편 사이먼과

귀여운 아들 톰과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던 젬마는

어느날 남편의 스카프에 붙어있던 머리카락 한 올을 발견한다.

모든 의심의 시작이 바로 이 머리카락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주변의 모든 여자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데..

자신만 빼고 자기 주변 모든 사람들이 남편의 외도사실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사실을 알게 된 후 남편에게 고백할 기회를 주지만 남편은 뻔뻔하게 그런일이 없다고 한다.


남편의 뻔뻔함(진짜 화가난다...)에 참다참다 못한 젬마는

불륜상대 케이트의 집에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모두의 앞에 사실을 털어놓는다.

결국 젬마는 남편 사이먼과 이혼을 하고, 젬마는 아들 톰과 둘이 살게 된다.

케이트와 사이먼은 런던으로 떠나게 되면서 시즌1의 결말이 끝나게 된다.

출처 - JTBC 부부의 세계출처 - JTBC 부부의 세계

시즌 2의 내용과 결말

시즌 2는 부부의 대립보다는 아들 톰에게 초점이 더 맞추어져서 진행된다.

(작가의 발상전환이 멋지다)

젬마가 사이먼과 이혼을 하고 2년뒤에 다시 파민스로 돌아오게 되고, 금의환향을 해서 초고가의 주택을 구매하고 옛 친구들을 불러서 화려한(?) 복귀를 보여준다.

결국 톰은 젬마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아빠집으로 가고,

이에 젬마의 화에 본격적으로 불이 지펴지는 계기가 된다.


정말 이럴 때 나도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부모끼리의 문제로 싸우게 된 건데, 그걸 자녀에게도 일방적으로 관계끊기를 강요한다면

자녀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혼란스럽고 괴로울지 ..


결국에는 젬마와 사이먼의 싸움 사이에서 불쌍한 톰이 부모 둘다 싫다며 떠나버린다.

(나라도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할 듯하다)

사춘기 한창 가정과 주변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을 시기에 아들은 가정에서부터 지속적인 불안함을 느꼈을 것이고

그것이 쌓이다보니 집을 나가는 극단적인 결말이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결국에는 한 가정이 파탄에까지 이르는 슬픈 결말에 이르게 된다.

서로가 서로에게 적대감을 가지고 결국 복수를 하다가, 불쌍한 아들만 가운데서 심리적으로 더욱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부모가 자녀와 한 공간에서 싸우면 그 순간 자녀들은 어마어마한 공포를 느낀다고 한다.

그걸 지속적으로 느낀 아들이 정신적으로 얼마나 힘들었을까.. 감정이입을 해가며 보니 정말 마음이 아팠다.

부부의 세계출처 - JTBC 부부의 세계

그 외의 사실들 

1. 구글링을 하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닥터포스터의 작가는 그리스로마신화 속의 마녀, 

<메데이아>에서 영감을 받아서 집필했다고 한다.

메데이아메데이아(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메데이아는 남편 이아손의 새로운 신부 글라우케와 그녀의 아버지, 그리고 자신과 이아온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까지 살해한 복수의 마녀다.

그래서 인생 전체를 이용당한 안타깝고 불쌍한 여성으로 표현되어왔다.

작가의 아버지가 심리학자여서 그런지 몰라도, 작가는 항상 사람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생각해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작가)에게는 주인공 젬마가 '미친'여자가 아니라, 가장 신뢰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해서 '합리적인' 분노에 휩싸인 인간이었다고 한다.


2. 복수가 남기는 것은

메데이아와 같이 젬마는 복수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배신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또는 거짓말은 더 큰 상실감을 남기게 된다. 등등 여러가지 

우리들이 널리 알고있는 사실을 젬마와 사이먼이 서로에게 알려주는 동안

그 사이에 껴있던 10대 톰은 결국 어느것도 선택하지 못하게 된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진다>라는 말을 이럴 때 써도 되는 걸까? 

결국 가장 소중한 '자녀'라는 가치를 두고 싸운 두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못했다.

서로가 아들을 위해 조금만 참았더라면.. 하고 생각해본다.

(물론 남편이 100% 잘못한 것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왜 바람을 펴 이 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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