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마루 신메뉴 벅찬바이트피자 다좋은데 아쉬웠던 부분

    요즘 내가 자주 보는 유튜버분이 피자마루 모델이 된 건지 피자마루를 통한 광고를 자주 하길래 신메뉴 중 하나인 '벅찬피자'를 주문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이건 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부분과 아쉽다고 생각한 부분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한다. 아래에 적힌 내용은 지극히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피자마루를 평소 즐겨먹었던 사람이라면 공감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으며, 아마 누구나 아쉬워할만한 내용이기 때문에 공감하는 사람들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사실 나는 피자마루에서 주문한 것은 처음이다. 평소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메이저라고 불리는 피자 브랜드들만 주문해먹다가. 유튜버 중에 '김마통'이라는 유튜버분이 피자마루 광고 모델이 되어서 피자 광고를 하길래 주문을 한번 해봤다. 온전히 피자마루가 어떤 브랜드 인지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와이프와 함께 먹기 위해 첫 주문을 한 것이다. 그래서 뭘 주문할까 하다가 신메뉴 중에 피자를 먹으면서 햄버거를 먹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하길래 주문해봤다.

    주문한 지 25분 만에 도착, 실화?

    피자마루 벅찬피자

    피자를 주문하고 단 25분 만에 도착이 온 것이다. 도미노 피자보다 더 빠른 피자는 처음이었다. 사실 여러 신메뉴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피자에 듬뿍 올라간 토핑과 치즈, 그리고 바이트 부분에 아낌없이 들어간 고구마 필링과 치즈였다. 진짜 상품 사진과 크게 다르다는 걸 느끼지 못할 정도로 괜찮은 구성이었다. 근데...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아니라 케첩?

    난 여태까지 피자를 주문해서 먹으면서 핫소스와 갈릭 디핑소스를 하나도 제공해주지 않는 피자집은 처음봤다. 게다가 케첩이라니..케찹 우리 집에도 많아요....피자에 보통은 하소스나 파마산, 아니면 갈릭디핑소스를 뿌려서 먹지 않을까? 피자에 토마토케찹을 주는 이유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태어나서 피자 주문하고 케찹 받은 건 34살 인생에서 처음이었다.(나중에 다른 블로그들 돌아다니며 알아보니 체다치즈소스도 다른 사람들은 같이 받았다고 한다.)

    너무 어이없어서 사진찍음

    "공짜로 받아먹는 주제에 핫소스든 케첩이든 주는 대로 먹어라"라고 말한다면 할 말이 없긴 한데, 내 주변에 피자집에서 피자 주문하고 케첩 받았다고 하니까 10명 중에 9명은 "엥?"이라는 반응이었고, 나머지 한 명 조차 케첩을 준건 어이없지만 케찹을 좋아하니까 '괜찮다'라는 정도였다. 사실 글을 쓰는 지금도 아직까지 이걸 왜 보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이후에도 600명 이상 있는 톡방에 물어봤으나 잘못 배달된걸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음) 케첩이랑 핫소스랑 단가 차이가 많이 나는 건가..? 피자집을 운영해보지 않아서 이 부분은 내가 잘 몰라서 이러는 걸 수도 있겠다. (물론 케첩을 보내준 것도 피자마루 전체의 정책이 아니라 내가 주문한 해당 매장만의 개별적인 판매정책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근데 벅찬바이트피자 이건 못 참지

    진짜 단면만 보면 햄버거에 들어가야 할 것들이 토핑으로 들어가있다

    근데 케첩을 받고 나서 잔뜩 화가 난 상태에서 와이프와 나는 피자를 먹고 나서 모든 화가 가라앉았다. 사실 처음에는 벅찬바이트 피자의 가격도 24,900원이라는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주문했는데, (이 가격이면 그냥 6천 원 더 더하면 3만 원에 네임드 피자 충분히 라지 한 판 가능) 이미 이미지가 별로라고 생각해서 "피자도 그저 그렇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피자를 한 입 먹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게 먹었다. 보통 내가 피자를 2조각 먹으면 질려서 더 이상 먹지 못하는 스타일인데, 와이프 3조각 나 4조각 이렇게 해서 거의 한 판을 다 비웠다.

     

    어제 사진만 찍고 부랴부랴 먹었고, 오늘 블로그에 포스팅하면서 나머지 한 조각을 먹었는데, 식은 피자를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으니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누가 그러더라 "남은 피자가 시켜서 바로 먹는 피자보다 맛있다"

    벅찬피자의 최고 장점

    벅찬피자를 먹으면서 가장 만족했던 부분은 피자의 콘셉트이라고 할 수 있는 <피자+햄버거 = 벅찬피자> 공식이 정확하게 들어맞았기 때문이다. 왼쪽 위의 사진을 보면 실제로 피자에 올라가 있는 버거의 '패티'가 보인다. 근데 이게 한두 개 들어간 게 아니라 여러 개가 피자마다 듬뿍 박혀있어서 정말 버거와 피자를 동시에 먹는 기분이 들었다.

    또한, 싸구려 냉동 버거에 들어간 패티의 저렴한 맛이 아니라 수제 버거집에서 먹는 직접 만든 패티의 맛이 났다. 고기 맛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패티만이 아닌 할라피뇨와 치즈, 그리고 피클까지 '햄버거 =?' 하면 떠올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이 피자의 토핑으로 올라가 있었다.

    그래서 재주문할 거 같냐고?

    피자마루가 얼마나 맛과 메뉴에 대한 연구를 했는지 메뉴 하나만 먹어보고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사람들의 니즈도 잘 파악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피자를 먹으면서 햄버거도 같이 먹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 번쯤 해보지만, 쉽게 도전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풍성한 토핑과 토핑의 수준도 매운 높았다. 패티뿐만 아니라 방울토마토나 할라피뇨, 피클 등 토핑으로 올라간 모든 것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또한 피자 뒤쪽의 바이트 부분도 정말 만족스럽게 먹었다.

     

    다만, 기본 제공되는 소스가 핫소스도, 파마산 치즈도, 갈릭 디핑 소스도 아닌 케첩이라는 부분이 가장 크게 아쉬웠던 부분이다. 바이트를 케첩에 찍어먹는 그림은... 나 개인적으로는 매우 별로였다. 결론적으로 피자 자체는 흠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맛있었지만, 그 외에는 다 별로였다. 지극히 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 가격에 이 서비스라면 다시 주문해서 먹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 피자 맛은 정말 흠잡을 곳 없이 맛있었는데, 몇 천 원 더 주고 이미 알려진 맛과 더불어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더 높은 메이저 피자 주문할 듯.

    피자박스 위에서 떼놓고 황당해서 다시 사진찍음

    설거지를 마치고 피자 먹은 거 정리를 마무리 한 뒤에도 케첩이 배달된 것이 황당해서 사진을 찍어놓았다. 혹시나 나처럼 광고를 보고 피자마루에서 피자를 주문해서 먹을 생각이라면 미리 전화로 소스가 기본 제공이 뭘로 되는지 물어보고, 케첩을 보내준다고 하면 추가로 구매해서 먹기 바란다.

    나중에 찾아보니 다른 사람들은 체다치즈소스와 케찹을 함께 받았다는데, 나는 토마토케찹만 받아서 더 화가 난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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