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파우 털슬리퍼 라저(ROGER)사이즈 꿀팁 총정리

생일선물로 지인에게 선물 받은 베어파우 털 슬리퍼 '라저'에 대한 솔직한 후기와 함께 사이즈 선택하는 꿀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나는 생일이 2월인데 지인에게 미리 생일선물을 받았다. 생일선물로 받은 베어파우는 옛날에 어그부츠가 유행할 때 <짭(?) 그 부츠>라는 원치 않는 명성을 얻었던 가성비 좋은 브랜드다.

 

그런데 요즘 '뮬'이라고 하는 앞은 막혀있으면서 구두의 느낌인데 뒤꿈치 부분이 없는 슬리퍼의 형식인 신발들이 유행을 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그쪽으로 쏠렸다. 이 신발의 형태는 앞에서 보면 구두를 신은 것 같고, 뒤에서 보면 슬리퍼를 신은 모습이다. 게다가 털 슬리퍼라서 털 덕분에 한 겨울에도 발이 시리지 않고 따뜻하게 슬리퍼를 신을 수 있다는 것도 꽤나 큰 장점이다.

베어파우 박스 외관

이런 슬리퍼가 유행하는 이유는 뭘까?

이런 슬리퍼가 유행하는 이유는 내가 생각할 때 편리함이다. 양말을 신을 필요도 없고, 신발을 신기 위해서 몸을 구부릴 필요도 없다. 하지만 슬리퍼처럼 없어 보이지도 않고, 스타일과 편의성을 함께 가질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베어파우 라저 박스를 열어보니

베어파우 라저 박스를 열어보니 정말 깔끔하게 포장된 모습의 신발이 모습을 드러낸다. 포장도 잘 되어있고 형태유지를 위해서 인솔 내부에 종이도 동그랗게 말아서 아래의 가장 오른쪽 사진처럼 가득 담겨있다. 게다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천연가죽제품이라니, 사람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어 보였다.

베어파우 라저 내부

또한 박스 내부에도 베어파우 정품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이 'TAG'가 잘 붙어있었고, 포장도 왼발과 오른발이 개별적으로 포장되어 있어서 오염의 걱정도 없도록 잘 되어 있었다.

이 제품을 추천하는 이유

개인적으로 해당 제품을 선물받은 사람으로서 예비 구매자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이유는 3가지 정도가 된다. 물론 나는 선물을 받았지만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아래의 이유들을 들어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되면 구매하기를 바란다.

베어파우 라저의 가격은 85,000원

추천 이유1 - 스타일

아무리 뮬이 유행이라고는 하지만, 누구나 쉽게 도전하지 않는다. 생각보다 신었을 때 내 모습이 스타일리시하다. 개인적으로 이런 신발은 잘 갖춘 옷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흔히 '꾸안꾸'라고 하는 스타일에 잘 어울리다.

나라면 회색이나 네이비색의 조거 팬츠와 스웻셔츠 또는 스웻 후드를 입고 이 신발을 신고, 노스페이스의 눕시 바람막이를 입어준다면 꾸미지 않았지만 아는 사람들은 '꾸밀 줄 아네'라는 소리를 마음속으로 외치는 스타일리시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을까?

추천 이유2 - 저렴한 가격

오해하지 않기 바란다. 85,000원이라는 정가가 저렴하다는 것이 아니다. 인터넷에 서치 해보면 5만 원대의 할인된 가격에 많은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가격이 왜 저렴하냐고 물어본다면, 단적으로 내가 '크록스'에서 안에 털이 있는 신발을 얼마에 샀는지 들어보면 납득이 갈 것이다. 크록스에서 안에 털이 있는 겨울용 신발을 6만 5천 원을 주고 구매했다. 그런데 이 신발이 양모에 가죽이라면 당연히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천연가죽에 양모가 들어간 신발을 5만 원대에 구매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제품이 아닐까 싶다.

추천 이유 3 - 보온성

남자들이 어그부츠를 왜 신으면 안 되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어그부츠를 신기에는 사회적인 시선(?)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겨울에 보온성도 지키고, 스타일도 지키고, 내 발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신발이 바로 베어파우 라저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거나, 겨울에 발이 너무 시려서 일반 신발을 신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단점은 뭐가 있을까?

가격도 저렴하고, 스타일리시하고, 천연가죽이고 다 좋은데 그럼 이 신발의 단점은 뭘까? 완벽한 상품은 없기 때문에 여기저기 찾아본 결과 신발의 밑창이 단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신발 밑창이 고무로 되어있는데 이 고무 밑창은 저렴한 신발에는 잘 쓰이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예전에 내가 신었던 클락스의 왈라비 모델도 이런 신발이었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가격이 있는 모델에만 사용하는 밑창이라는 점, 그럼 왜 밑창이 단점일까?

이 밑창이 왜 단점이냐고 물어볼 수 있다. 평소에 신발을 신을때는 매우 괜찮은 신발 밑창이지만, 만약 눈이 오는 날이라면 어떨까? 혹은 빙판길에서는 어떨지 생각해보면 굴곡이 없는 밑창은 매우 위험할 가능성이 있다. 고무 신발이기 때문에 기존의 저렴한 슬리퍼들보다 내구성이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은 '양날의 검'과 같이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자.

베어파우 라저 사이즈 선택방법

아마 제품 구매 시에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사이즈'가 아닐까 싶다. 제일주의해야 할 것은 내가 평소에 신는 운동화처럼 사이즈를 선택하고 주문했다면 바로 반품하거나 교환 처리로 추가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이 제품은 내부가 양모와 폴리로 함께 구성되어 있다. 발은 매우 따뜻할지 모르겠으나, 두꺼운 내부의 털 때문에 사이즈 선택에 오류가 생길 수 있다.

내가 선물받은 사이즈는 280 사이즈

털이 두껍기 때문에 이 제품을 구매할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최소 1.5 업 이상은 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내 기준으로 평소 운동화 사이즈는 265를 많이 신는다. 뉴발란스/나이키/아디다스 모두 265 사이즈를 신는데, 발볼이 넓기도 하고 게다가 족저근막염도 있어서 신발을 작게 신을 수 없다. 또한 슬리퍼 특성상 발에 딱 맞춰서 신는 것이 아니라 조금 커야 하기 때문에 넉넉하게 1.5 사이즈를 업했다. 그러니 보편적으로 내 평소 발 사이즈의 1.5 업을 해서 구매하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예를 들어서 베어파우 털슬리퍼 라저 사이즈 265 구매 시
US사이즈	UK사이즈	EU사이즈	JP사이즈(익숙한 cm표기)
10	9	44	28

평소 265 사이즈의 운동화를 신는 사람이라면 280 사이즈로 주문하는 것이 가장 편하고 괜찮은 핏이 나올 것이다. 하단의 첫 번째 사진을 보면 내가 신발을 가장 안쪽까지 밀어 넣고 신었을 때 뒤꿈치가 얼마나 남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찍은 사진이다.

제품을 신고 아래를 내려다보더라도 왕발 볼인 내 발이 드러나지 않고 신발 특유의 귀여움을 그대로 드러난다. 그러니 발볼 걱정하는 사람도 사이즈만 잘 맞춰서 구매한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이 제품이 정말 신경을 많이 써서 출시한 제품이고, 그래서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바로 신발의 뒤쪽을 보면 천연가죽으로 덧대서 각인을 새겨놓았다. 그래서 저렴한 제품처럼 보이지 않고 제품의 퀄리티를 한 단계 올려주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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