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코로나 후유증(feat.탈모 당뇨 만성피로 등)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 우리나라에서 나온 이후 오늘로 7개월이 지났다.
이미 완치 후에 격리해제가 된 사람만 만 명이 넘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
코로나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들도 완치 이후에 다양한 후유증들을 호소하고 있고, 그 사실이 각종 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코로나가 걸리기 전보다 코로나가 완치된 이후도 걱정하게 되었다.
코로나 이후에도 이런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해외에서는 롱하울러(Long hauler)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각종 다양한 후유증들이 공개되었지만, 여기에는 그 중에서 매체에 보도된 내용을 축약해보려고 한다.
부산 47번째 확진자 부산대 박 현 교수
부산 47번 확진자 박현 교수는 코로나의 위험성을 많은 이들에게 매체를 통해 알려줬던 사람이다.
그가 최근에 다시 한번 후유증에 대해 공개했는데 그 내용을 함께 살펴보자.
1. <브레인 포그> 증상
'포그'는 안개를 뜻하는데, 브레인 포그의 뜻은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기억력과 집중력이 감소하는 것을 말한다. 가끔은 '멍~'한 상태가 되기도 한다. 또한 무언가에 집중을 하려고 해도 집중이 어려운 상태가 된다.
박현 교수가 작성했던 글의 말을 빌리자면, "방금 전에 비타민 약을 먹었는지도 기억 못하고, 뭘 찾으려고 구글을 열었다가도 뭘 찾으려고 했는지도 기억 못하고, 부엌에 갔다가 어 내가 왜 여기있지하는 순간도 있다"라고 전했다.
2. 가슴 통증
가슴의 통증이 지속적으로 생기는데 통증이 심할 때는 앉아있을 때 불편하고 이 때는 누워야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누워도 또다른 불편함이 생긴다고 그는 말했다.
3. 속쓰림, 위장 통증
4. 피부의 색이 변함
박현 교수는 피부가 처음에는 검붉은 색으로 변했었다고 전했지만, 지금은 검붉었던 피부는 나아졌으나, 갑자기 '보라색'으로 변하거나 '보라색 점'이 생기기도 한다고 전했다.
5. 만성피로
만성피로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꾸준히 있는 것이 아니라, 아침에는 괜찮았다가 오후에는 급격히 피로해지거나 하면서 자신의 피로감에 대해서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예측불가의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현 교수는 완치 판정을 받고 다섯 달이 넘게 지났으나 전혀 '완치'가 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며, 지금 미국이나 영국 등 해외의 언론에서는 코로나 증상 뿐만 아니라 후유증 환자에 대한 글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한국은 그렇지 못하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완치자'라는 용어 대신 '회복자'라는 용어를 써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확진자'라는 단어 자체가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부정적인 느낌을 주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후유증이 없는 질병으로 보일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60대 여성 A씨
중앙일보에 보도된 내용이기도 하지만, 60대 여성인 A씨는 코로나 완치 이후에 당뇨병이 심해졌다는 사례가 있다.
그녀는 지난 5월 말 코로나에 걸린 이후 약 20일 간 입원 치료를 받고 완치판정을 받았으나 당뇨병이 악화되었다는 것이다.
의료진은 A씨의 당뇨병이 심해진 증상에 대해서 코로나를 치료할 때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것으로 인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뿐만 아니라 폐 기능이 떨어져서 좀 걸으면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나서 호흡기내과에서 별도의 치료를 받아야 했으며, 1인 음압병실에 오래 입원해있다보니 폐쇄공포증과 불면증까지 생겼다고 전했다.
배우 알리사 밀라노
1. 코로나 탈모
<미스트리스>에 출연했던 여배우 '알리사 밀라노' 또한 자신의 SNS에 '탈모'증상을 겪는 모습을 많은 이들에게 공개하며 "코로나19가 당신의 머리에 어떤 짓을 하는지 보여주겠다. 이걸 심각하게 받아들여 달라."라는 글과 함께 머리카락이 빠지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녀의 머리카락은 빗질을 한 번 할 때마다 힘없이 아래로 흘러내리며 떨어졌다.
빗을 때마다 머리카락은 계속 빠졌으며, 많은 양의 머리가 빠졌다.
미국에서는 약 700명의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한 결과 16%가 탈모 증상을 호소한다고 밝혔는데, 의료계에서는 탈모와 코로나19 사이의 인과관계는 불명확하다고 밝힌 상태이다.
2. 가슴 답답함과 통증
알리사 밀라노는 '탈모'증상 이외에도 "여러 증상이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가슴이 답답해서 밤에는 응급실에 갔었다"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해외 코로나 후유증 연구결과
해외에서는 이미 코로나 증상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후의 후유증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 의사협회 기관지 심장병 학회지에는 독일과 이탈리아,러시아의 코로나 19 회복 환자 100명을 조사한 결과 100명 중에 78명이 심장의 구조적 변화를 발견했으며, 60명은 염증의 징후를 발견했다는 내용이 나왔다.
코로나 후유증 치료비 문제
코로나 후유증은 그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 또한 환자가 안고 가야한다.
코로나 완치 판정을 받을 때 까지는 국가에서 부담을 하지만, 그 이후의 후유증에 대한 치료비는 온전히 개인의 부담이기 때문이다.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비용이기 때문에 코로나 완치까지의 과정은 국가가 비용을 부담하지만, 완치 후에는 개인별로 후유증이 다르기 때문에 성격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코로나는 질병도 무섭지만, 그에 대한 후유증과 막대한 후유증에 대한 치료비 또한 아직까지는 개인이 감당해야 한다.
개인 위생에 더욱 철저히 신경을 써서 감염 자체를 막는것이 가장 현명한 판단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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