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ETF 4종 비교하기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ETF 4종 비교하기
요즘 가상화폐와 주식투자는 사그라들고 있는데,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게 된 투자분야가 바로 탄소배출권 투자시장이다. 아무래도 지금 환경문제가 전세계적으로 대두되면서 환경과 관련이 있는 투자는 어디에 있을까 하고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탄소배출권과 관련이 있는 곳으로 투자를 하려고 하고 있다.
가장 유명하다고 알려진 탄소배출권 관련 ETF인 KRBN ETF는 올 해만 벌써 가격이 60%넘게 상승을 한 상태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탄소배출권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9월 30일부로 무려 4가지나 상장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탄소배출권이 무엇이고, 탄소배출권 가격은 왜 이리 많이 오르는지, 그리고 전망까지 알아보고, 신규 탄소배출권 ETF 4가지를 비교해보도록 하겠다.
탄소배출권이란?
탄소배출권은 말 그대로 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이 탄소배출권을 사고 파는 제도를 '탄소배출권 거래제'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 탄소배출권을 나눠주는 곳은 어디일까?
UN기후변화 협약에서 각 나라에 탄소배출권 발급을 하며, 이걸 발급받은 나라에서는 기업에 나눠준다. 그리고 기업에서는 이 양을 잘 지켜 탄소를 배출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큰 과징금을 내게 된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도(Emissions Trading System)란?
하지만 탄소배출권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어려워서 나중에 확인해보면 어떤 기업은 할당받은 탄소배출량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반대로 탄소를 적게 배출한 기업은 상대적으로 발급받은 탄소배출권이 남는 경우가 생긴다. 탄소를 할당량보다 더 많이 배출받은 기업에서는 과징금을 면하기 위해서라도 탄소배출권을 구매해야 하며, 탄소를 할당량보다 적게 썼다는 것은 생산량이 적다는 것이기에 탄소를 적게쓴 기업 입장에서도 수익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를 중재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탄소배출권이 부족한 기업이 탄소배출권이 남는 기업에게 돈을 주고 탄소배출권을 사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탄소배출권 거래제도(ETS)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를 통해서 탄소배출권을 사고 팔게 된 것은 기업 입장에서는 좋은 제도이지만,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를 만든 것 자체가 환경을 보호하는데 있어서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기도 하다. 탄소배출권의 가격을 올리면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려고 노력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탄소배출권 시장의 현황은?
탄소배출권의 가격은 나라와 지역마다 다를 수 있다. 탄소배출권 시장의 현황을 알아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왜냐면 우리가 투자할 시장이기 때문이다. 가장 성숙도가 높은 시장이 바로 EU의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인데,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은 2018년을 기점으로 급성장 했으며 2017년 대비 9배나 성장했으니 엄청난 성장세라 말할 수 있다.
1. EU의 Fit For55 발표
2030년까지 EU 평균 탄소배출량을 1990년의 55% 수준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법안으로 2035년부터는 EU 내에서 신규 휘발유와 디젤차량의 판매를 금지하고, EU 내 산업의 보호를 위해서 탄소국경세를 부과하여 탄소국경세의 적용을 받지 않은 국가의 기업들 제품이 EU로 넘어올 때는 그에 상응하는 세금을 내서 EU 내 생산제품의 가격경쟁력을 지키고, 무상으로 제공되던 탄소배출권을 줄이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2. 미국내 ETS 선물시장 지속적 거래상승
미국내의 ETS 선물시장의 거래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데다가 탄소배출권의 최저가격이 매년 5%씩 인상되고 있으며 탄소배출권의 할당 규모도 매년 약 4%씩 축소하고 있다.
탄소배출권 ETF 계속 오를까?
탄소배출권의 가격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앞으로 더욱 많이 오를 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기 때문이다. 작년 말 기준 글로벌 평균 탄소 가격은 1톤당 22달러 선이었는데, UN의 예측으로는 2030년까지는 1톤당 50달러에서 최대 100달러까지는 가야 한다고 예측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환경문제와 함께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신규 상장 탄소배출권 ETF 4종 비교
국내 신규 상장 탄소배출권 ETF 4종 비교 | ||||
상품명 | KODEX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H) |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H) |
HANARO 글로벌 탄소배출권선물(합성) |
SOL 글로벌 탄소배출권선물(합성) |
운용사 | 삼성자산운용 | 신한자산운용 | NH-아문디 자산운용 | 신한자산운용 |
추종지수 | ICE EUA Carbon futures Index |
S&P GSCI Carbon Emission Allowances |
ICE Global Carbon Futures Index |
IHT Markit Global Carbon Index |
탄소배출권 시장 | 유럽 | 유럽+미국(캘리포니아 & RGGI) | ||
상장일 | 2021년 9월 30일 예정 | |||
총 보수 | 0.640% | 0.550% | 0.500% | 0.550% |
자산운용사가 각각 다르고, 그에 따라서 리밸런싱 시점이나 주기의 차이가 있지만, 지수 자체는 크게 차이점이 없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SOL 글로벌 탄소배출권 선물>의 경우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미국의 KRBN ETF와 같은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것이 가장 거래량이 높지 않을까(익숙하기 때문에)예측해볼 수 있다.
총 보수의 면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저렴한 것은 한눈에 확인해볼 수 있다. 유럽/글로벌을 나누어서 더욱 저렴한 곳을 선택해도 되고, 익숙한 곳을 선택해도 된다. 결국 나중에 더욱 선호되는 기준은 바로 '거래량'에서 결정날 것이기 때문이다.
신규 4종 탄소배출권 투자 선택시 주의사항
신규 4종을 보면 크게 유럽/글로벌 두 곳으로 나누어서 투자를 할 수 있는데, 만약 탄소배출과 관련해서 가장 성숙도가 높고 선진화 되어있는 시장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유럽'탄소배출권 ETF에 투자하고, 그와 반대로 탄소배출권의 가격이 아직 덜 올랐다고 할 수 있는 시장에 투자하려면 '글로벌'탄소배출권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다.
공통적으로 현재는 가격이 너무 급등해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신중하게 생각하고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 참고하자. 무엇이든 급등한 자산에는 급락이 따르기 마련이다.(투기적 자산도 유입이 함께 되므로)
오늘은 탄소배출권과 관련된 ETF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KRBN이 미국시장에 상장되어 있어서 가장 유명한 ETF임에는 틀림 없지만, 그 외의 ETF들도 있으니 참고해서 원하는 곳에 투자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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