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연극성 성격장애일까

나는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라는 프로그램을 정말 잘 챙겨본다. 최근에 예전 영상을 다시보다가 '파주 토막살인사건'을 보았다. 

그 사건에서 피의자를 보면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에 지나치게 치중하고, 고급 오피스텔에 살며, 살인을 저지르고도 아무렇지 않게 쇼핑을 간다던가 하는 섬뜩한 모습까지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 사건의 피의자가 '연극성 성격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연극성 성격장애'의 특징이 무얼까 알아보고 싶어졌다.

연극성 성격장애의 특징

1. 연기 같은 말과 행동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주고 좋아해주는 내 모습이 뭘까? 하고 파악하려고 하고 그에 맞춰서 행동하려고 한다.

감정과 상황을 표현하는 방법이 연기를 하듯하는 느낌이 든다.

2. 지나치게 외모를 신경쓴다.

평범하고 실용적인 옷들보다 눈에 확 띄고, 귀엽거나 예쁘고 멋있어보이려는 옷차림을 선호한다.

3. 이성을 나도 모르게 유혹한다.

무의식적으로 남들이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어야지 하면서 행동을 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의식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연극성 성격장애를 가진 이들이 이성을 유혹하는 것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이 하는 줄도 모르고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4. 지나치게 풍부한 감정

기분이 좋을때와 좋지 않을 때의 감정기복이 매우 심하고 감정이 깊이가 없다.

상대가 나를 좋아해주면 기분이 좋아지고, 상대가 나를 좋아하지 않으면 금방 기분이 상한다.

5. 내면에 존재하는 부정적인 감정

겉은 굉장히 밝고 사교성이 있어보인다. 그러나 마음 안에는 "나는 못났다"라는 전제가 항상 깔려있다. 또한 이로 인해서 심각한 우울감에 빠져있다.

하지만 이들은 내가 못난다라는 사실을 마주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 현실을 마주하게 되면 굉장히 괴롭기 때문이다.

6. 애정결핍

자신이 조금이라도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 급격히 우울해진다.

다른이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의지한다. 따라서 나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기보다는 타인의 의견과 눈치를 보면서 내 선택이 좌지우지 된다.

7. (내 관심을 가져간 타인에 대해) 시기와 질투가 많다.

"내가 받을 사랑을 뺏어갔다" 라고 생각하며 내가 아닌 남들이 관심을 받는 걸 원치 않는다. 따라서 나보다 잘났거나 다른 사람이 관심을 받게되면 그 사람의 단점과 흠을 찾아낸다.

8. 감정과 인상이 사람 판단의 잣대가 된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쉽게 말해 나에게 인사하는 사람의 표정이 '조금이라도' 어두웠다면, 그 사람이 "나에게 뭔가 기분나쁜 일이 있구나" 하고 그 당시 자신의 감정과 인상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자신 감정을 잣대로 마음대로 다른사람의 감정을 판단해버린다.

내 주변에도 이런 타입의 사람이 존재하는데, 대부분 인간관계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이유도 없이 타인에게 혼자만 착각하고 오해해서 기분나빠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주변인들도 힘들어하는 경우.

9. 깊이가 없는 인간관계

처음엔 타인을 맞춰주다보니 주변인들로부터 친절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지만, 사이가 깊어지면 "나를 혹시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가지고 무의식중에 거리를 둔다. 그리고 그 거리를 두는 것을 결국 남들도 느끼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깊이가 없는 인간관계만 남는다.

10. 과도하게 친절하다.

상대방이 나를 좋아해주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서 필요 이상으로 상대방에게 잘해준다.

연극성 성격장애의 밑바탕에는..

- 나는 부족한 사람이다.

- 나는 가치가 없는 사람이다.

- 나 혼자는 살아갈 수 없다.

- 나는 타인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이런 생각이 항상 밑바탕에 깔려있는 것이다.

따라서, 항상 어떤 상황을 겪게 되더라도 판단을 자신의 기준으로 확대해석해서 잘못인지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하다보니 당연히 사회생활과 인간관계가 안좋을 수 밖에 없다.

연극성 성격장애 치료방법

1. 사고기록지 작성

자신이 불쾌한 감정을 느꼈던 상황에 대한 '사고'를 적는다.

불쾌한 감정을 느꼈던 상황이 있다면 그에 대해 쓰고, 그에 대한 나의 감정을 적고, 그 감정이 생겼던 이유를 적는다.

그 다음에 나를 무시했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있는지를 적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감정의 변화를 적으면 된다.

2. 나의 친절의 의도를 곰곰히 생각해보기

나의 친절이 <상대방의 칭찬과 인정이 없이도 친절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 사람의 칭찬과 인정이 없으면 내가 할 이유가 없는 친절을 베풀고있다면 그건 나중에 모두 나에게 상처가 되서 돌아온다는 것을 인지하고 모든이에게 과도하게 친절하지 말아보자.

3. 타인의 인정과 상관없는 나만의 성취를 자꾸 이룰 것

자신의 능력으로 무언가를 해내야한다. (타인의 도움이 없이 눈치보지말고!)

혼자서 스스로 자랑스러움을 느낄만한 일들을 계속 해나가면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다.

4. 상담과 치료를 받기(중요)

위의 1,2,3번은 아직 자신의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개선을 해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방법이고, 가장 좋은 방법이라함은 혼자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빠른 개선을 원한다면 꼭!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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