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한인택 구의동 피살사건(+녹취내용 지문검출 반전)

    112 신고센터에 걸려온 전화 한 통

    경찰 : 경찰입니다.

    신원미상의 목소리 : 으으으으.......%^*%^*$%^&

    경찰 : 여보세요?

     

     

     

     

     

    신음소리만 듣고 위치추적으로 출발했지만 경찰 발견 못했다. 그리고 한시간 뒤 그 주변을 지나던 대학생들에게 발견되었다.

    교복차림으로 숨을 거둔 학생의 손에는 휴대전화가 있었다. 그 학생의 이름이 '한인택' 군이었다.

    피해자가 죽어가면서 전화를 한 것이다.

    적극적 방어의 흔적이 없이 당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찔렸다고 학자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구의동 피살사건 내용정리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고등학생이 칼에 찔려 숨지자 경찰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 군이 흉기에 찔린 곳은 파출소로부터 100m도 되지않은 지근거리.

    경찰은 용의자를 닷새만에 같은 학교의 2명의 학생으로 추정하고 검거했다.

    그들의 이름이 인택군의 마지막 통화 녹취 속 다잉메시지 속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와 비슷한 이름을 경찰에서 찾아보니 실제로 그 이름이 있었다.

    또한 목격자도 있었다.

     

     

    당시 알려진 피의자 김 군의 범행동기는 학교폭력이었다.

    한인택 군이 자신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살해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런데 여기서 사건이 끝나는가 싶더니 사건 발생 후 1년이 지난 시점 김 군은 살인에 대해 무죄판정을 받고 풀려난다.

    당시 현장으로부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칼에서 김군과의 연관성있는 증거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무죄의 이유는 당시 수사한 경찰의 강압수사에 의한 허위자백으로 알려졌다.

    구의동 '한인택'군 살인사건의 진실은 뭘까?

     

     

     

     

    시간은 흘러 15년 후 그것이알고싶다 팀에 전화가 한통 왔다.

    '한인택'군의 어머니가 직접 도움을 요청했다.

    그녀의 어머니가 도움을 청한 것은 김군의 무죄판결에 대한 이유를 알 수 없었다는 것이다.

    무죄 판결의 이유를 알고 싶었지만 아들의 사건에 대해 혼자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몇번이고 용기를 내보았지만, '한인택'이 쓰여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판결문의 첫 장을 읽지 못하는 그의 어머니.

    그의 어머니가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그의 어머니는 김 군이 범인인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범인이라고 확신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가 정말 범인인지 아닌지 판단을 해달라고 '한인택'군의 어머니가 직접 의뢰한 것이다.

    치안센터 인근에서 사람을 찌를만큼 대범한 범행을 할만한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휴대전화 너머의 목소리

     

     

     

     

     

    112 신고음성 안의 목소리로 김군으로 범인이라고 경찰은 추정했다.

    그러나 김군이 무죄판결을 받고 15년 후까지 인택군을 살해한 범인은 잡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만 있고 피의자는 없는 상황이다.

    인택군은 왜 그 늦은 시간에 그곳에 있었을까?

    112에 신고하기 20분 전까지만해도 아들에게 어떤 징후도 없었다는 한인택군의 어머니.

    아들에게 밤 11시 42분에 아들에게 전화를 했다고 한다

    "버스탓니?"

    "가고있어."

    그날 따라 유난히 늦는 아들이 걱정되었지만 온다는 말에 밥을 차려놓았는데, 아들에게 전화를 하니 새벽 한시 넘는 시간에 아저씨가 전화를 받았고, 응급실로 오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미 병원에 가니 한인택군은 사망을 했다고 한다.

    인택군이 쓰러져있던 곳은 그 동네 사람들도 잘 다니지 않은 으슥한 길이었다.

    함께 마지막까지 있었던 친구의 진술에 의하면 인택군은 11시 30분에 친구와 피씨방에서 나왔고, 11시 50분쯤 차를 타러 갔다고 한다.

    그 날의 목격자 - 주유소 아르바이트생

     

     

     

     

     

     

     

     

    자주 주유소 앞을 지나다녀 낮익은 학생이 뛰어갔으며 두명의 남자가 거기서라고 소리치며 뒤따라갔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뒤 2명의 학생은 다시 돌아왔는데, 쫒기던 학생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이 학교에 가서 원한 살만한 학생을 찾았고, 그게 정군과 김군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목격자도 그 두명이 맞다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그리고 경찰은 이야기한다. '처음 조사할 당시는 그 둘 모두 범행을 자백'했다고 한다.

    그러나 변호사를 선임하고 그 이후부터 대답이 달라졌다고 한다.

    김군과 정군은 서로 둘 다 잘 모르는 사이고 누군가를 죽이기로 결탁할만큼 친하지 않다는 것이다.

    세 사람의 평소 행실은 어땠을까?

    정 군과 김 군은 사람을 죽일만한 친구도 아니고 장난끼가 있는 친구일 뿐이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한인택군도 나쁜 학생이었는가 하면, 평소에 한인택군은 공부도 잘했으며, 친구들에게도 잘 베푸는 친구였다고 한다. 그 친구와 같은 학원을 다녔던 학생들도 그 친구가 원한을 샀다는 말에 의아해했다고 한다.

    사건을 풀 열쇠 '마지막 전화' 녹취

     

     

     

     

     

     

     

     

    경찰의 의뢰를 받고 음성을 전문적으로 재해석하는 전문가와 아나운서 그리고 속기사들에게 '마지막 전화' 녹취를 들려주었으나 같은 소리를 들은게 맞나 싶을 정도로 제각각인 이야기를 하다가, 이름을 알고 나서 들은 결과는 완벽히 달랐다. 총 22명중 16명이 '피의자'의 이름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형철 녹취분석 전문가는 한 군의 녹취록을 시뮬레이션 해보고 그 녹취의 내용은, "저...흉기에...찔렸는데요..."라는 구조요청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녹취의 내용을 만약 다르게 들을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써는 누군가의 이름을 말한다기보다는 구조요청에 가까울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염건령 범죄심리 전문가는 이미 범인의 이름을 확신한 상태에서 녹취를 듣는다면 확증 편향적 수사를 했을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칼의 지문 검출여부

    땀까지 손에서 나게 만들어서 비슷한 조건을 만들었다.

    같은 조건에서 고기에 칼을 찔러넣는다.

    먼저 매끈한 질감의 칼을 가지고 실험을 했다.

    2005년에 지문검출에 쓰인 분말검출범을 사용했다. 세 개의 칼에 모두 지문이 나타났다.

     

     

     

     

     

     

     

     

     

    사건 흉기와 비슷한 재질의 칼로 실험을 했는데, 결과는 지문이 전혀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증거물의 표면이 거친 경우는 지문이 잘 검출되지 않는다는 것이 사실이며, 과학적 증거가 나오지 않아서 목격자의 진술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목격자의 진술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은?

    목격자의 조건을 비슷하게 맞춘 상태에서 당시 한인택군이 쫒기던 상황을 비슷하게 만들고 테스트를 했다.

    테스트를 한 결과 인상착의와 그 당시 상황을 대부분 잘 기억했다.

    하지만 쫒아간 두 명의 신발은 기억하지 못한다.

    또한 얼굴은 정확히 기억해서 얼굴을 보여주고 누군지 찍어보라고 하면 찍을 수 있냐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사흘 뒤 얼굴을 찾아보라고 목격자(실험군)에게 골라보라고 한 결과, 첫번째 실험자는 한 명만 맞췄고, 두번째 실험자는 두 명 모두 틀렸다.

    김미영 범죄심리분석가는 목격진술의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왜냐면 당시 경찰이 '수갑을 찬' 김군 한명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목격자는 최초진술에서는 '목격자의 얼굴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하다가 점점 진술조서를 작성할 수록 디테일한 사항들이 답변이 쌓여갔다.

    권위적인물이 반복된 질문을 하면 알게모르게 압박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 목격자와 <그것이 알고싶다> 팀에서 확인하려고 하자 그는 더 이상 할말이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

    김 군이 들려준 충격적 이야기들

     

     

     

     

    그런데 그가 말한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김군은 거부감 없이 그것이 알고싶다 팀의 인터뷰에 흔쾌히 응했다.

    그리고 그가 말한 사실은 우리의 생각과 전혀 달랐다.

    그는 '한인택'군과 만난 적도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의자에 앉아있으면 발로 차면서 자백을 하라고 하고, 너 이렇게 하면 너네 아버지도 구속해야 한다. 올림픽 한 4번 5번정도 보면 나올거야 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심리학자는 성인들도 고문이나 신체적 학대를 가하지 않아도 허위자백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결국 범행을 자백하는 진술서를 쓴 후에 부모를 만나게 해주고, 그 이후에 김 군도 용기를 내서 무죄를 주장했다는 것이다.

    무혐의로 먼저 풀려난 정 군에 대한 의문이다.

    정 군이 왜 자신을 범인이라고 한 건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정 군은 15년이 지난 지금 무슨대답을 할까?

    정 군의 친구는 당시 경찰조사를 받고 온 정 군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한다.

    정 군도 역시 김 군과 비슷한 상황에서 강압수사를 당했다는 것이다.

    결국 목격자 진술을 하러 간 참고인 신분의 친구도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분위기를 이기지 못하고 위증을 했다고 이야기하며 그알팀과의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제 3의 범인일 가능성은 없을까?

     

     

     

     

    정확한 물증이 없는 상태에서 목격자의 진술과 자백만이 있는 사건이었다.

    자백이 증거의 왕이라는 중세시대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 이번 사건의 아쉬움이라고 법조계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김군이 무죄판결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었으며, 누구도 한인택 군의 죽음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범행도구가 지금까지 제대로 보관이 되고 있다면 지금의 기술로 재검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칼을 뽑으려면 칼집을 잡아야하니까 잡은 부분에서도 DNA검출까지도 가능하다고 한다.

     

    조속히 DNA 감식이 다시 시작되어서 진범을 잡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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