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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빼면 애플의 투자가치는 어디에 있을까?

익꿍 202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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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쿡은 안드로이드를 싫어할 만도 하다

현재 IOS와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기타 점유율을 제외하고 22:76으로 그 격차가 매우 큰 상황인데, 2022년에는 점유율이 더욱 격차를 벌여서 12:87까지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전체 매출의 50% 가량이 아이폰에 집중되어있는 애플로서는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최근 5년간 애플의 판매속도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애플의 재고회전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재고회전율의 뜻은 제품이 팔려나가는 속도를 뜻한다.

예를 들어 재고회전율이 200%라면 1년에 제품으로 꽉 찬 창고가 2번 비워진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IPhone4는 20시간만에 초기물량 완판

IPhone4S는 22시간만에 초기물량이 완판되었고, 초대박으로 잘 알려진 애플의 IPhone5는 단 1시간만에 초기물량이 매진되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아이폰5가 출시된 2012년에는 애플의 재고회전율이 112.12%나 나되었다. 하지만 아이폰5까지의 영광을 지금까지 다시 되찾지는 못한 상황이다.

자료를 보면,

2018년 37.17%

2019년 40.13%를 기록한 상태다.

이것은 애플의 신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예전같이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

매출에 있어서는 예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지만 실상은 하드웨어의 판매 감소폭을 앱스토어에서 메꾸는 것에 불과한 상황이다.

당초 애플은 애플TV+에 1조를 투자한다고 했는데 이미 6조원이나 투자해 놓은 상황이다.(큰 성과는 아직까진 없는 것처럼 보인다)

OTT업계는 수많은 경쟁자로 인해서 레드오션이라는 전망도 보이는 이 때.

애플의 출구전략은 뭘까?

애플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프로그램을 직관적이며 세련되게 포장할 줄 아는 기업이다.

PC와 스마트폰이 각각 윈도우즈와 안드로이드에 의존하고 있을 때, IOS를 만들어서 그들만의 독특한 인터페이스와 유저환경을 구축했다.

세련된 애플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안드로이드와 PC로의 이동이 어려워졌고, 이것은 높은 고객충성도로 이어졌다.

 

 

 

 

2018년 12월 KANTAR의 설문조사에서 아이폰 사용자의 90%가 다음구매에도 애플을 사용할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애플은 이렇게 확보되어진 고객의 충성도를 밑바탕으로 가격 결정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애플은 무료르 쓸 수 있는 구글의 OS인 안드로이드를 쓰지 않고 IOS를 따로 구축해야하므로 안드로이드보다 가격이 비싼 것이 당연하다.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다

이 가격경쟁력에서 오는 불리함을 애플은 기회로 삼았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만들고 소프트웨어는 구글이 만드는 안드로이드 폰과 달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만드는 애플은 최적화에 성공해서 기기가 낼 수 있는 최고의 성능을 뽑아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각 기기에 어울리는 디자인까지 세련되게 만들어서 통일성을 지니게 생산한다는 것이 애플의 가장 큰 특징이다.

게다가 애플을 하드웨어 판매회사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지만, 애플은 하드웨어만큼 소프트웨어도 중요시되며 많은 매출을 올리는 수단 중 하나이다.

기기에 장착된 부품에 비해서 값이 비싼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애플은 전세계에서 반도체를 가장 많이 구입하는 기업이다.

그만큼 하드웨어 분야에서 위치도 독보적인 상태다.

웨어러블기기인 에어팟의 수요는 전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하게 늘었으며, 애플워치는 구매자의 75%가 '첫구매'라고 한다.

What is NEXT?

애플은 비밀이 많고 폐쇄적인 기업이다.

다음 제품으로 무엇을 내놓을지 철저히 기밀을 유지하다가 공식 프레젠테이션으로 공개하는 극적 효과를 즐겨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 전에 애플이 출원하는 특허를 통해서 미리 예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애플의 최근 특허 라이브러리를 조회해보면, 웨어러블, 헬스케어, 증강현실 분야에 집중되어 있는데 자율주행이 곧 현실화 될 것을 대비해서 자율주행 차량의 내부에서 안락함을 높이기 위한 절차에도 들어갔다.

사용자의 심장박동이나 체온, 눈의 움직임을 측정해서 현재 사용자의 스트레스 수치가 몇 정도인지 파악하는 기술이다.

또한 손동작을 인식해서 그 지시대로 차량을 주차하는 특허도 출원한 상태라고 한다.

 

 

 

 

게다가 무수히 많은 안경 모양의 특허들은 애플에서 차기 플랫폼으로 제시하는 AR을 활용한 '스마트' 안경이라는 뜻이다.

IT 전문채널 프론트페이지테크에서는 애플이 새로운 스마트안경의 이름을 애플글라스 라고 정했으며 그 가격은 499달러로 정했다고 알려졌다.

과거 구글이 기술력 부족과 사생활 침해 우려로 결국 시판하지 못했던 구글 글라스와는 달리 애플글라스에서는 안경에서 카메라기능을  빼고 많은 기능을 아이폰에 맡기며 그 크기를 가볍게 만들었다.

팀 쿡도 인정한 미래 먹거리 AR

팀 쿡 애플 CEO는 과거 수차례 "애플의 미래 먹거리는 AR"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가상현실 스타트업 기업인 넥스트VR은 인수했고, 출원하는 수많은 특허 역시 글라스에 집중되어 있다. 

 

 

 

 

애플의 신제품 정보통인 존프로서는 애플 글라스가 아이폰과 페어링해서 사용가능하며, 렌즈가 있는 안경 형태라 도수를 추가 가능하며 자동차 운전 등의 상황에서느 렌즈에서 디스플레이 팝업이 되지 않는 방해금지모드 까지 있다고 한다.

안경에 장착된 LiDAR스캐너에서 손동작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조작이 가능하며, 영화에서 나오는 홀로그램처럼 공간에 떠 있는 디스플레이를 향해서 손짓만으로 조작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AR은 현실공간 위에 가상을 덧입히는 것이고, VR은 완전한 가상공간에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아직까지 전체를 구현해야 하는 VR보다 AR이 경제성이 높은 이유로 VR사업에 먼저 뛰어들었던 페이스북과 구글도 AR쪽에 진입을 시도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배터리 기술력과 스마트폰과의 페어링 기술이 필수적인 점을 고려했을 때,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만큼 AR에 적임자는 없는 상황이다.

팀쿡은 그동안 경영을 잘하든 못하든 잡스가 살아있었다면 지금의 애플은 어땠을까 하며 끊임없이 비교대상이 되었다.

어찌보면 이번 애플글라스는 혁신이 부족하다는 꼬리표를 떼어낼 기회이기도 하면서 팀쿡의 비전이기도 하다.

애플글라스는 눈동자의 움직임을 인식해서 그에 걸맞는 영상을 비춰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높은 성능의 GPU를 필요로 한다.

최첨단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안경에 부착할 배터리가 고성능이거나 페어링할 스마트폰의 성능이 고성능이어야 한다.

결국 애플글라스의 출시는 아이폰의 매출도 함께 올려줄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새로운 '혁신'의 시작을 애플이 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기대중이다.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더 거대한 애플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향한 프로젝트가 있으나 그것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뤄보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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