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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스위트홈 솔직후기(+결말 원작과 차이점)

익꿍 2020.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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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스위트홈 스포주의 솔직후기

아래의 글을 글쓴이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며, 다른 사람들과 차이를 보일 수 있음. 그리고 스위트홈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그걸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누르기 바람.

넷플릭스 스위트홈 솔직후기

 

오그라들었던 인물들이 모였던 장면

 

오늘 넷플릭스 스위트홈이 상영을 시작했다. 

넷플릭스 스위트홈의 출시 시간을 도통 알수가 없어서 언제 출시하나 하고 계속 기다렸다.

스위트홈을 본 솔직한 후기를 적어보겠다

 

 

저번에 '콜'을 봤을 때 처럼 오후 5시에 오픈할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서 오후 5시까지 내 옆자리 동료와 함께 스위트홈을 보면서 입에 넣을 '무언가'를 잔뜩 준비해놓고 기다렸다.

대망의 5시가 되었고, 우리는 스위트홈을 켰다.

처음에는 접속자가 너무 많았는지 재생이 되지 않다가, 넷플릭스에 재접속하니 '스위트홈'이 재생되었다.

 

 

 

 

 

첫 화면부터....

1화 첫 장면은 웹툰의 결말이었다. 주인공인 현수가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곳으로 천천히 걸어오는 장면.

웹툰의 마지막 결말을 1화 첫 도입부에 넣었는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웹툰의 결말 장면은 위에도 썼듯 현수가 다시 인간들이 무리를 만들어 지내는 곳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웹툰과 넷플릭스 드라마의 결말이 다를 가능성은 매우 높음

 

괴물화 할 때의 현수의 검은 눈 - 넷플릭스 스위트홈

 

또한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한 장면은 현수의 검은 눈으로 변하면서 '괴물화'를 하는 모습을 통해서 더불어서 이런 부분에서 웹툰과 어느정도 일치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총을 난사하고 그걸 맞는 장면에서 나오는 노래는 혹시 웹툰에 나왔던 노래 'Sweet Home'인지 궁금하게 만들기도 했다.

시작은 현수의 이사

현수의 이사장면부터 이 드라마는 시작한다.

원작과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웹툰의 앞부분의 내용은 드라마에서 생략되었다. 아마도 드라마 중간에서 천천히 설명할 모양인 것 같았다.

또한 현수가 악플을 다는 내용이나 성격이 모났다는 것을 보여주지는 않으며, 자해를 한 상처를 보여주면서 어느정도 인물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도록 한다.

게다가 웹툰에는 없었던 인물을 추가하면서 원작과 차이점을 두어서 결말까지도 바뀔 수 있도록 한 것도 매우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였다.

결말을 다 알면 재미가 없으니 결말의 변경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인물의 추가였다고 생각된다.

빠른 전개를 보여주는 '괴물화' 장면

 

 

 

 

 

1화의 초중반부터 '괴물화'에 대한 설정을 세계관에서 보여준다.

일단 괴물화의 진행과정을 알아보면 코피, 환청, 환각에서부터 시작되고 감염자에 따라서 그 속도가 다르다.

그 이유는 괴물화가 진행되는 원인이 그 사람의 '욕망'이기 때문이다.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욕망을 되새기고 그것이 감염자일 경우는 결국 괴물에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욕망에 저항하는 마음에 따라서 괴물화를 늦출수도 혹은 가속화 시킬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괴몰이 된 모습은 천차만별인데, 감염 되었어도 그 이후에 어떤 '욕망'을 가지느냐에 따라서 모습이 변할 수 있는 것이다.

감염률은 정확히 나오지는 않았으나, 진행 과정에서 유추할 수 있는바로 적어도 40%이상이다.

괴물이 될 경우는 자신의 욕망을 제외한 어떤 것도 생각하지 못하게 된다.

이어폰 줄의 비밀

 

등장인물들이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다

 

1화를 보면 전화를 어딘가로 휴대폰으로 거는데, 전화를 걸면 삐-하는 소리가 전화기에서 난다.

바로 이것이 이어폰 설정을 위한 큰 그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어폰은 일종의 '괴물 탐지기'역할을 한다.

역사적 장면..뭔지모를 원작의 느낌에 소름이 돋았다

그래서 괴물 가까이에 통화상태로 이어폰을 꼽은 채 일정 부분이상 다가가면 삐-하는 소리가 나게 되고, 그걸로 괴물의 위치와 자신의 주변에 위협을 감지하는데에 사용하는 것이다.

1화에서 압도한 옆집 여자와 통화장면

 

소름돋은 장면 중 하나

 

1화에서 가장 몰입감 있게 봤던 장면은 옆집의 연예인을 지망하는 여성의 괴물화를 보는 것이었다.

항상 배고프다는 말을 달고 살았었는데, 괴물화가 진행된 이후에는 자신의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까지 먹어치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괴물화'를 처음 공개하는 장면인데 웹툰을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나름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사회문제도 녹여낸 '스위트홈'

 

 

드라마 1화를 보면 '경비'가 나온다. 처음에 현수가 이사오던 날 '예초기'를 돌리던 경비는 그 오피스텔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핍박을 받는다. 

예를 들어 오피스텔 관리실에서 나온 직원이 경비에게 침대를 빼라고 하며 쉬지말고 일하라고 하는 장면이나, 다 썩은 생선을 가져다 주면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외치는 주민의 모습은 '경비'역할의 인물에게 살인에 대한 '욕망'을 심어주기에 너무나 충분했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 '경비'아저씨를 포함해서 사회에서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열심히 함에도 불구하고 무시받고 천대받는 잘못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로 인해서 한 가정의 가장이 유서를 작성하고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경우도 종종 뉴스에 나온다.

그런 일들도 이 드라마 '스위트홈'을 통해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한 장면이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인상 깊었던 장면들

인상 깊었던 장면은 아무래도 거의 웹툰과 차이점을 보이는 드라마만의 매력이 보일 때였다.

 

모니터에 먼지가 심하다

 

이경(이시영)의 등장과 그녀가 1화 마지막 부분에서 괴물로부터 타인을 구하는 모습은 이경 캐릭터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한번에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또한 편상욱이라는 인물은 웹툰과 얼마나 공통점 혹은 차이점이 있을까를 유심히 봤는데, 배우 이진욱이 살도 찌워가면서 배역을 자신에게 녹여낸 모습이 보였다.

부산행의 마동석과 같은 포지션을 맡고 있는 굉장히 살발한 장면이 나오기도 하는데, 자신의 집에 칭칭 감겨있는 사람의 입 속에 담배 불을 끄는 장면은 편상욱 이라는 인물이 스위트홈에서 어떤 역할과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한번에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었다.

본인은 협객이라 하지만 주변에서는 '깡패 아저씨'로 통하게 된다.

하지만 넷플릭스 스위트홈 아쉬웠던 점도 있어

1. 컴퓨터그래픽

 

에일리언 영화에 비하면...현실감이..조금..

 

넷플릭스 스위트홈을 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CG부분이었다. 물론 위에서 CG덕분에 몰입했으며 극에 집중이 되는 장면도 있다고 했지만, 사실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할지 모르는(?) CG였다.

이게 말로는 이해가 잘 안될 것 같다.

그러니까 어느 장면에서는 확실히 CG덕분에 웹툰을 보면서 우리가 상상했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거나 우리 눈 앞에 나타나서 환호성을 지르게 되는가 하면, 1화 거의 마지막 부분에 나왔던 촉수괴물 장면은 진정 내 손과 발이 오그라들어서 사라져버릴 것 같은 CG와 대사를 남용했다고 본다.

 

일단 촉수가 너~무 CG가 아쉬웠다. 에일리언 영화에 나오는 촉수와 비교했을 때 너무 모자란(?)느낌을 받았고, 그로 인해서 극에 몰입도가 조금 떨어졌다.

회당 3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비용을 사용하고도 이렇게 느낀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아쉽게 생각한다.

2. 이건 좀비도 아니고 괴물도 아니고

 

이게 머선129

 

중간에 오피스텔 바깥은 상황을 설명해주는 영상이 나타난다.

오피스텔 바깥은 디스토피아이며, 이미 괴물들에게 점령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너~무나 괴물들을 '좀비'처럼 만들어놨다는 점이 몰입을 하지 못하게 했다.

움직임을 왜 좀비처럼 제작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마치 '킹덤'의 K-zombie를 의식한듯한 괴물들의 모습이 나로써는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느리게 천천히 움직이면서도 충분히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줄 수 있었을텐데도 불구하고 '괴물'들의 모습이 어딘가 모르게 좀비가 생각났던건 나뿐일까?

3. 굳이 필요가 없는 장면들이 있다(내 기준)

내가 보기에는 인물소개를 할 때도 굳이 이은유(고민시)역할을 소개하는 씬에서 굳이 발레를 하는 모습을 너~무나 길게 보여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사실 나는 극의 진행에 발레가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생각했기에 그랬을수도.

스위트홈 솔직후기 결론

나와 내 직장동료는 이렇게 회사에서 몰래 스위트홈을 감상했다.

회사에서 알면 노발대발 할 일이지만 감상하면서 웹툰이 '드라마화' 되는 걸 그리 반기지 않기도 했고, 뭔가 내 상상속의 인물들을 파괴시키는 거 같아서 사실 좀 두렵기도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정말 잘 뽑혔다는 느낌은 들었다.

스위트홈 웹툰 찐팬인 내 동료가 '몰입'해서 감상한 걸 생각하면 굉장히 잘 만들어진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이게 '킹덤'의 K-zombie 열풍처럼 전세계적으로 흥행할지는 추후 많은 시청자들이 판단해주리라 믿는다.

둘다 갸우뚱(?)하면서 드라마를 시청했다.

물론 이건 나와 내 동료의 개인적인 생각이기에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넷플릭스 '스위트홈'을 보고 느낀 후기를 올린다면 한번 보고 싶다.(광고 말고)

 

 

 

 

현재 10화까지 모두 업로드 되어있는 상태이다.

내일 주말이고 하니 몰아서 넷플릭스 오리지널드라마로 재탄생한 '스위트홈'을 감상해보는건 어떨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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